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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밑에 노래의 공격성이나 분노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내 생각은...

게재일 : 2009.08.06 (Thu) 12:50:31 AM

작성자 : 쏴아앙~

No. 644680 추천수 : 13 조회수 : 430

그냥 내 생각일 따름인데

뭐랄까

대장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방법론에서

외적인 표출로부터

내면적인 성찰로 그 중심이 변화하고 있다고나 할까.

예전에 교실이데아나 컴백홈, 시대유감

그리고 6집의 여러 노래들은

분노와 비판을 외적으로, 타자에게 혹은 사회 전체에게 표출하는 방식이었다면

7집에서 8집은

이 문제와 모순의 형상이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보는 일종의 성찰이 아닐까 싶거든.

레플리카, 코마는 물론 어떻게 보면 모아이나 휴먼드림 같은 노래들도

자기 자신에 대한 노래이면서

또한 자기 자신에게서 이 세계의 어떤 본질이나 모순을 찾아내는 메세지이잖아.

이런 성찰은

표면적으로는 보다 담담하지만

자기 존재로부터 모순을 탐색한다는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미묘한 긴장감과 과격함의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지.

예를 들어 코마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따뜻하지만

메세지에 담겨진 허무주의적인 감성이란 건

어떠한 점에서는 시대유감 이상으로 직설적이면서 과격한 것이거든,

그러한 점에서 보자면

8집은 6집과는 분명 표면적인 색깔이 다르긴 하지만

그 본질적인 성격 면에서는 많이 유사하고

또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봐.

16fdc3bbc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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