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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제 정말 어이없는 소리 들었다..

게재일 : 2010.02.07 (Sun) 02:07:51 PM

작성자 : 무개념껒

No. 799564 추천수 : 0 조회수 : 103

어제 파판 콘서트 보러갔다왔어.

내가 파판시리즈를 너무 너무 좋아해서 해외헤서 오케스트라 공연한거보고 우리나라에서는 안해주려나.. 정말 정말 기다렸는데 정말 고맙게도 와준거야.

뒤도 안돌아보고 질러서 어제 두근두근 하는 마음에 갔다왔다.

오프닝 곡에 눈물 줄줄 흘리고 그렇게 1부가 끝났는데.. 2부 공연이 시작되기 전.

내 뒷줄에 어떤 가족이 앉아있었는데 내가 공연 CD 산걸 봤는지 아 CD값이 너무 비싸다고 말을 꺼내더라구.

안듣고 싶어도 다 들리는것이...ㅡㅡ 그 내용이라는게

- CD 값 엄청 비싸 (18,000원 이었음) 이거 완전 남겨먹는 장사잖아.

난 그래서 헐.. 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CD 원가가 200원? 50원? 그거밖에 안해. 그런데 18,000원 이나해. 엄청 남겨먹는 다니깐?

나 순간 어이가 사라져서 할말이 없더라...
이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단순히 CD를 물리적으로 만들어내는 그 '제작비'만을 가지고 이게 남겨먹는다든지 하는걸로 생각하는구나.

내가 있던 자리가 S석이었는데 그 좌석이 7만짜리였던가.. 거기에 한 가족들이 다 와서 앉아서 한다는 소리가 저런소리더라.

그러면서 연주자들 앉은 자리 가지고 앞에 앉아야 잘하는 사람이라네 어쩌네...

거기다가 여기 있는 사람들 다 게임 덕후들이잖아~ 남자들 봐. 머리길고 얼마나 어두워. 막 이러는데..

기분 나빠서 쏘아붙이려다 소심한 난 참을 수 밖에 없었다.ㅠ_ㅠ

난 여자지만 덕후다 어쩔래 이것드롸!!!

덕후라도 같은 덕후가 덕후잖아. (응?;; 말이 좀 이상하긴 하다만) 라는거랑 일반인이 비아냥 거리며 덕후잖아 이러니까 기분 완전히 나빠. 아놔......

머리 무식한거 티나 팍팍내고 미챠.ㅠㅠㅠ

덧.
이수여ㅇ 이 파이널판타지 타이틀곡을 불렀었기때문에 어제 공연에 출연을 했었는데...

진짜 목을 하나도 안풀고 나와서 듣는 내가 숨이 가쁘고 힘들어 죽는줄....

지휘도 전혀 안보고 자기 혼자 부르고 지휘자는 힘들어하고... 대단했다..-_-...

오늘 공연은 어떨지 모르겠네...(보러가진 않는다만..)
가수면 가수답게 목관리 좀 하고 나올것이지... 얼마나 만만히 본겨.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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