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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02 ETP전야제때 태지가 코스프레 하고 나타날거란 카더라 알아?

게재일 : 2009.08.09 (Sun) 10:47:06 PM

작성자 : 추억이다..

No. 650144 추천수 : 0 조회수 : 371

나 지금 ETP 복습중인데 ㅎㅎㅎ;;

이토록 독특한 전야제는 서태지를 비롯해 한미일 록 밴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26일(서울 잠실 보조경기장) 록페스티벌 '2002ETPFEST'의 본 공연에 앞서 마련한 이벤트로, 국내에선 유례없는 것이었다.

전야제는 오후 1시에 시작됐으나 팬들은 빨간머리, 해바라기, 마녀 등 다양하고 기괴한 복장을 한 채 오전 10시부터 모여들어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코스춤 플레이는 게임, 만화, 동화 등의 캐릭터 차림새를 흉내내는 행위.

코스춤 플레이 파티는 국내에 록페스티벌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서태지가 직접 낸 아이디어로,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페스티벌을 함께 만들고 꾸미자는 의도로 열렸다.

마니아 페스티벌에 이어 오후 7시 시작된 공연엔 45RPM, 트랜스픽션, 타카피, 스키조, 넬 등 실력 있는 인디밴드 다섯 팀이 참여해 열기를 올렸다.

마지막 무대는 서태지가 장식했다. 오후 8시 45분께 무대에 오른 그는 "실력 있는 인디 그룹들이 공연을 했다. 앞으로 많이 사랑해 달라"고 팬들에게 인사한 뒤 26일 본 공연을 위해 단 한 곡 만을 부르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서태지의 첫 무대는 단 6분이었다.

서태지는 이날 전야제 공연에 앞서 서태지 닷컴(www.seotaiji.com)을 통해 ‘전야제에선 한 곡만 부르겠다’고 팬들에게 미리 알렸다.

전야제 공연을 마친 뒤 서태지는 곧바로 서울 잠실 주경기장으로 이동해 밤 10시부터 본공연을 위한 리허설을 했다.

사고우려 '불기둥' 취소

◆…이날 보조경기장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는 기상 예보에 따라 리허설 동안 무대의 철골 구조물을 케이블로 고정하는 작업이 계속됐다.

한편 서태지 닷컴 측은 26일 본 공연 때 연출하기로 했던 불 기둥도 강한 바람에 따른 사고가 우려돼 취소하기로 결정.

"몸 안좋아 못올뻔"

◆…서태지는 이날 행사에서 콘서트 마지막인 오후 8시40분께 모습을 나타냈다. 무대에 올라 “몸이 안 좋아 못 올 뻔했지만 그래도 왔다”고 밝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극비 본공연 리허설

◆…전야제와 별도로 옆의 보조경기장에선 철저한 비공개로 본 공연 리허설이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무려 15시간에 걸쳐 진행된 리허설에 서태지는 오후 6시부터 참여했다. 그가 이번 공연에서 얼마나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대부분 만화캐릭터

◆…코스춤 플레이 행사에는 만화 캐릭터가 주종을 이룬 가운데 온 몸에 초록색 부직포를 두르고 얼굴만 내놓은 채 꽃이라고 주장하는 소녀, 환자복을 입고 나온 여성 등 재치 있는 분장들도 눈에 띄었다.

곳곳 '태지 분장' 소동

◆…서태지는 자신도 참가할 뜻을 밝혔던 코스춤 플레이 행사에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불참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서태지 분장을 한 참가자들이 그로 오인돼 사람들이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이날 행사장에서는 서태지 팬클럽에서 만나 결혼한 손희섭_이은주 부부가 행사에 참가해 눈길. 이들은 “아이들도 벌써 서태지 팬”이라며 3살, 2살된 아들들과 행사장을 누볐다.

한편 서태지 팬들이 이미 20대 후반 이상으로 나이가 많아진 때문인지 이날 행사는 특별히 기절하거나 흥분하는 참가자들 없이 무사고로 끝났다.

생각해보니... 태지는 외계인 코스하고 올거라고 ㅋㅋㅋ
외계인 코스한 매냐들만 보면 촉세우고 난리났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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