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은 서태지다.>
제목이 이상하지?
내용도 이해하기가 좀 힘들거야.
내가 좀 말하는게 이상하거든...-_-;;;;;;;;; 순서가 뒤죽박죽이야
진짜 장난아니고 이건 정말 변함이 없었던 것 같아.
나 .... 94년생이야
지금 고입입시때문에 정신도 하나도없고 공부는 해야되고ㅠㅠㅠ자기전에 들어왔어~
왠지 반말쓰는게 죄송스럽지만ㅠㅠㅠㅠ이해해줘용
얼마전 오빠와의 나이차에 대한 글을 볼때,
...........어이구 난 그냥 짜게식자. 라고 생각했던ㅋㅋㅋㅋㅋㅋㅋ
아무에게도 얘기하지않았던 이야기인데,
왠지... 해보고싶어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워 관심가져주지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빨간 레게머리하고 나왔던 때, (ㅋㅋㅋ)
나는 7살............. 이었어.
기억도 안나, 7살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 유치원 밖에서 울트라맨이야~ 이것만 어디서 들어보고
머리흔들면서 무한반복했던건 기억나ㅋㅋㅋㅋㅋㅋ
근데 하나 정말 생생히 기억나는건,
7살때 TV를 보다가 우연히 보게된 하나의 CF.
엄청나게 새빨간 머리를 한 하얀색 피부의 남자가 외치는 말.
"살아있다면 움직여 !"
난 그게 그렇게 멋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도 머리도 정말 신기했고, 잘생기고
그때 난 그사람이 누군지도 몰랐어ㅋㅋㅋㅋㅋㅋㅋㅋ
울트라맨이야도 누가불렀는지 몰랐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시간이 가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1학년때,
교실 앞 복도를 다니며 난 알아요를 불렀던게 기억이나.
난 그때 그 노래가 좋았거든ㅋㅋㅋㅋ
그리고 꽤 옛날노래인데 어린 내가 알고있다는게 왠지 자랑스러웠어-_-....
그리고
4학년, 11살때
변함없이 TV를 주구장창 보던 나는
또다시 토스카CF를 보게 되지....
얼마되지 않았으니까 내가 그때 어땠는지도 더 자세히 기억나.
처음봤을때는 정신을 놔버렸었어.
그냥 멍~ㅋㅋㅋㅋ
진짜 그때 들은 생각,
"세상에 저렇게 멋진 사람도 있구나."
드라마에서든 영화에서든 TV속에서 피아노를 치는 장면은
그 사람이 다 피아노 치는척만 하는 줄 알았던 내가
피아니스트도 아닌 연예인이
저렇게 능숙하고 멋지게 친다는건 엄청난 것이었어ㅋㅋㅋㅋ
처음에 피아노만 나오다가 나중에 노래가 빠르게 바뀌잖아.
...피아노와 격렬한 노래가 합쳐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혁명이었어, 나에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노래도 정말 좋았다? 노래가 정말 좋았어 그때..
특히 멋있다고 느꼈던 것은,
자동차 기어를 피아노치듯이 두드리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드럽게 기어를 바꾸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피아노를 치시던 그 모습... 특히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엄청나게 멋지고 잘생긴 남자가
피아니스트처럼 피아노를 능숙하면서도 멋지게 빠르게 치고
자동차 기어도 멋지게 바꾸던ㅋㅋㅋ 그 모습은 정말
내 머릿속에 콕 박혀서 빠져나오질 않았어
저 사람이 그 전설의
서태지구나 ......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
그 후로,
TV를 켜면 난 계속 채널을 돌렸어.
어디선가 토스카CF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ㅋㅋㅋㅋㅋㅋㅋ대단한 집착
그래서 볼때마다 멍~하게 정신놓고 봤었어.
그리고 그후,
언니가 어디선가 '15주년' 이라고 불리는
붉은 색의 CD가 엄청많은 앨범을 샀어.
언니가 나에게 자랑하며 그 가격을 말했을땐
미쳤냐고........-_-;;;;;;;; 어디서 그런 돈이 나왔냐고 그랬었어ㅋㅋㅋㅋ
바가지 벅벅 긁는 나에게 말없이 언니가 꽂아줬던 이어폰에서는
오빠의 Take One 이 흘러나왔고 ............
그때 난 정신유체이탈현상을 겪어봤어.
끊임없이 온몸에 소름이 돋고
입은 다물어지지가 않고
눈물이 나오려하더라구;;;;;
내 생애 이렇게 완벽한 음악은 처음이다.
이렇게 가득차면서 빈틈없는 완벽한 사운드는 태어나서 처음들어본다.
라며, 음악에대해 쥐뿔도 모르는 내가
언니를 붙잡고 저렇게 외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후 언니가 다른 노래들을 들려줬을때
난 이미 오빠의 노예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있을수 없어!!!!!!!!!!!! 라며 현실도피를 했었어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한방
Thanks to..........
뭣도 모르던 내가 그걸 읽고 눈물을 흘렸어-_-;;;;;;;
왠지 아련하고 막 그러더라구.....ㅋㅋㅋㅋㅋ
좋아하는 노래가 있어도 거의 악보를 보지않는 나는
역시 15주년의 악보집도 거의 보지않았어ㄱ-......
들으면서 가사를 기억하는 나는 혼란에 휩싸이고......... (특히 7집ㅋㅋㅋ)
부르면서 종이에 끄적여보는데 말이 안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후 서태지의 노래가사는 도저히 못알아먹겠다며
그냥 즐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사집 중간중간 보이는 오빠의 사진은,
가사집을 거의 보지않았던 나에게 아무 의미가없었고ㅠㅠㅠ
그후 나는 지금까지 계속,
8집활동을 하고계실때도 계속ㄱ-ㅠㅠㅠㅠㅠㅠㅠㅠㅠ
MP3에 15주년 전곡을 넣고 매일항상 들으며 얼굴도 모른채 살아갔어ㅠㅠㅠㅠㅠ
진짜 순도 100%의 음빠 였다고 생각해ㅠㅠㅠㅠㅠ
그리고,
기숙사학교에 들어갔던 언니가 다급하게 걸었던 전화
"야 네이버에 빨리 미씽태지 쳐봐!!!!!!!!!!!!!!!!!!!"
그러면서 언니는 나에게 밤을새며 위태에서 뭔가 캐내라고
미씽태지 홈페이지보면서 삽좀 파보라고 명령을 내렸고.....
난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서태지씨가 실종됐데ㅠㅠㅠㅠㅠㅠㅠ어뜩해
진짜 살아있기만하세요ㅠㅠㅠㅠㅠㅠ헐 진짜 말도안돼
이러면서 잠시 울다가 삽이라는걸 들어봤어ㅋㅋㅋㅋㅋ
학교가야되는데 새벽까지
미씽태지홈페이지라고 주장하는 파란색의 사이트를 보았었고
닷컴의 메인이 바뀌는 것까지 생생하게 봤었어
근데 안돼겠더라, 나에겐 적성에 안맞아ㅠㅠㅠㅋㅋㅋ
그래서 포기했다가 오빠의 8집활동 사진들을 보았어
컴백때의 그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체크무늬 재킷.........
선글라스..... 승마바지.........
얼빠 탄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후 밀려오는 후회의 쓰나미.........
난 이때동안 뭘했는가..........
서태지씨를 좋아한다면서 활동하고 있었는데도 몰랐단다.........
아이고 내가 이제 미쳤나보다............이러면서
CD도 사고........
모아이를 처음듣고 또다시 정신유체이탈현상도 겪어보고......
틱탁 들으면서 또 겪어보고...........
휴먼드림 들으면서 게임음악 같다면서 즐겁다고 혼자 춤추고....그냥 덩실덩실-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완전히 팬이 되어 버렸고...
뭐... 공백기라는걸 처음맞아보는 나에겐 지금 이순간에
시간의 속도를 최대한 빠르게하기위해
나 자신을 바쁘게 할일을 계속 만들며 몰아치고있어
왜, 바쁘면 하루가 짧다고 느껴지구
시간가는줄 모르고, 지쳐서 뭐 할새도없이 잠들고 그러잖아...ㅎㅎ
그렇게 싫다고 안하던 공부를
내신산출 다끝난 지금 그렇게 열심히하고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시간날때마다 MP3를 켜서 듣는
오빠의 음악은 정말 ......... 말로 할수없어
그 목소리는........
휴대폰 바탕화면의 오빠모습은......
간간히 머릿속을 스쳐가는 오빠 목소리와 얼굴은...
눈물로 뫼비우스를 다 스킵하고 부모님께
무릎꿇어가며 부탁드려서 갔던 ETP의 추억은........
진짜 내게 파워제너레이터야ㅎㅎ
(비록 ETP는 체력의 한계를 경험했었지만ㄱ-
그래도뭐 방송도 탔겠다, 실컷 울고 오빠 목소리도 듣고 얼굴도 보고.....
진짜 잊지를 못하겠어ㅠㅠㅠㅠ엉엉)
지금도 항상 생각해
이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사람은 서태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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