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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얼마 전에 태지폰 잃어버렸거든

게재일 : 2010.02.11 (Thu) 09:53:52 PM

작성자 : ㅇㅇ

No. 802380 추천수 : 0 조회수 : 150

통째로 잃어버리고 못 찾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 번호를 일일이 물어봐야 했어.
같이 일하시는 분들한테도 당연히...

다들 내 핸폰이 태지폰이라는 것 정도는 알았거든.
핸폰 잃어 버렸다니까 한 분이 "그거 서태지폰이잖아요! 어떡해요!" 이러시는거야...
내가 안타까움을 표현하려는 찰나
다른 나이 많은 분께서 "어머, 그래? 이제 서태지 그만 좋아하라는 하늘의 계시인가보다 호호호"
라고 ... ;;;

그 말 한마디가 떨어지자마자 정말로 주변이 급정적... 다들 내 표정을 살피며 ... 뭐랄까 눈치 보는 느낌? 내가 무슨 괴물로라도 변신할 줄 알았던걸깤ㅋㅋ 몇 초 지나자 다른 분이 "아유~ 무슨 그런 말씀을 하세요~" 이러고,, 나도 그냥 헤헤 웃고 넘어갔어 ...

사실 나는 물론 얼굴색 하나 안 변했지.
나보다 스무살 넘게 많으신 분께 따질 수도 없는 일이고... 서빠 인생 20년 가까이 되면 저 정도엔 끄떡도 않잖아? ... 그런다고 내가 진짜 팬질 그만둘 것도 아니고말야 ...

그냥... 사람들 반응이 재밌어서... 갑자기 생각나네 . 평소에 화를 내는 성미도 아닌데 왜들 그렇게 눈치를 보던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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