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양대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전공으로 재학 중이고, 용인시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청소년 동반자 활동을 하고 있는 박정은입니다.
청소년 동반자는, 청소년 상담 분야의 전문가로, 위기청소년에게 직접 찾아가 상담을 하고, 지역 사회의 각종 자원을 함께 찾아 연계하며, 청소년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청소년의 성공적인 삶을 지원하는 지지자입니다.
그런데, 저희 용인시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부당한 재임용 탈락이 있었고, 그래서 저희 담당 선생님 세 분이 일을 그만두시게 됐어요. 그 분들 중 두 분은 한양대 석사 출신이시고, 세 분 모두 상담심리학회 자격증을 가지신 분들로, 불철주야 성실히, 열심히 상담을 하시는 매우 유능하신 선생님들이십니다.
재임용탈락이 있었던 뒷배경에는 용인시의 행정적 절차와 방법 상 기만적인 행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용인시 청소년 지원센터는 원래 YMCA 재단에 위탁을 맡겨 운영됐었는데, 이번에 용인시에서 '용인시 청소년 육성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재단에 흡수하여 직영 체제로 전환하게 됐어요.
보건복지가족부 지침과 경기도 지침에는, "직영에서 위탁으로 변경(그 반대의 경우도 동일)하거나 위탁단체 변경 시, 센터 직원 고용 승계됨이 명시되어 있을 뿐더러, 상법 상의 원리에도 사업장의 규모와 하는 일, 인원 등이 변동이 없으면 고용승계를 원칙하고 있고 있어요.
저희 센터에는 직원(청소년 동반자는 직원에서 제외)이 여섯 분이 계신고, 이번에 재단이 용인시에 흡수되더라도 위와 같은 사유로 여섯 분 모두가 재임용 되셔야 하거든요. 하지만 용인시에서는 저희 선생님들을 기만하고 재임용에서도 탈락시켰습니다. 그 동안의 실적과 업적이 있으니 재임용은 분명하다�첩�, 형식적으로 단지 공채 채용을 위한 원서를 내라, 안심해라, 라고 말했던 거죠. 그래놓고는 재임용을 탈락시키고..
게다가 용인시에서 뽑은 후임자들은 전문 상담자가 갖추어야 할 자격증 및 현장에서의 경험이 없는 분들로, 지원서에 경력으로 인정되기 힘든 자원봉사 경험으로 뽑히신 분들입니다. 능력에서 문제가 있어 재임용이 탈락된 것이 아니기에 이 갑작스런 상황에 저희 모두가 부당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싸우기로 한 것입니다. 또한 재임용이 탈락되신 선생님 중 12월 말에 출산 예정을 앞둔 선생님이 계셨는데, 재임용탈락으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로 출산은 3주 앞둔 상황에서 조산을 하셨습니다. 다행히 산모와 태아 모두 현재 건강하지만, 억울함에 눈물 흘리며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용인에서 인사 비리와 인사팀 직원의 죽음, 그에 대한 의혹 등이 있어서 일전에 PD수첩이 이를 방송한 적이 있어요. 그러나 용인시는 여전히 이러한 행태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자체의 독립성을 무기로 '배 째라!' 식으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 이 상황을 가급적 많은 분들께 알리고 전달하려고 합니다. 각종 여론 및 미디어 사이트에 이 상황을 알리고 문제에 대한 제보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서명운동을 통해 많은 분들께 지지를 얻고자 합니다. 팔로님들! 서명 운동에 동참해 주시고, 저와 함께 이 일을 가족, 친구, 선생님, 동료들께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86078
여기 적힌 아고라 광장으로 가�첩� 서명을 하실 수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선생님들이 쓰신 호소문도 적겠습니다. 만일 미디어 제보에도 동참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목 : 청소년상담계의 고용현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 저는 상담심리사 2급, 청소년상담사 2급을 취득하고 청소년 상담계에 발을 들여 이제 상담의 묘미와 실무를 배워가는 초심상담자입니다. 최근 용인시의 일방적인 통보로 상담과 실무의 자리에서 억울하게 밀려나게 되어 이렇게 알립니다. 실제로 상담초입의 많은 분들이 청소년 쪽에서 공기관에서 활동하게 되시는데, 정작 저희들의 고용은 굉장히 불안하고,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가 이전에도 빈번했고, 앞으로도 싸워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지 않는 이상 무수히 반복될 것입니다. 지금 갈수록 상담자의 현장입지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쁘시더라도 아래의 내용을 읽어보시고 동감하시는 만큼 다른 분들게 많이 알려주�첩�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는 용인시청소년지원센터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희 센터는 지역청소년들의 건강한 발달과 문제예방을 위한 각종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상담 전문기관입니다. 청소년기본법 46조, 46조 2항에 의거 용인시에서 설치하여 위・수탁관리 되었고,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된 6명의 직원들은 불철주야 용인의 청소년들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혜자 중심으로 낮은 자세로 임하여 왔습니다.
지난 2009년 10월 28일, 용인시에서 현 수탁단체 앞으로 위・수탁협약 해지 통보를 하였고, 용인시청소년육성재단의 직원들을 일괄 공개채용으로 한다고 하였습니다. 분명 보건복지가족부 지침과 경기도 지침에는 ○ 직영에서 위탁으로 변경(그 반대의 경우도 동일)하거나 위탁단체 변경 시, 센터 직원 고용 승계됨이 명시되어 있을뿐더러, 상법 상의 원리에도 사업장의 규모와 하는 일, 인원 등이 변동이 없으면 고용승계를 워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욱 억울한 것은 시청에서 몇 분이 오셔서 그동안의 일한 공로가 있으니 확답하는 것은 공개채용의 취지에 어긋나지만 충분히 고려할 테니 걱정 말고 하던 일을 열심히 하라고 안심시켜 주시고 가셨습니다.
저희가 순진했던 걸까요? 묵묵히 열심히 일을 하며 서류를 내고, 면접을 보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합격자 발표에 저희들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총 6명의 직원 중 상담원 2명, 행정원 1명이 빠져있었습니다. 소장님과 팀장님은 경쟁자가 없는 단독 응시의 경우였고, 저희는 3배수가 면접대상자로 뽑혀 불안의 요소가 있었을 때도 설마 했었다가 뒤통수를 맞은 격입니다.
공개 채용된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운영주체가 바뀐다고 하여 본 센터의 인원, 예산 등의 규모 변동이 전혀 없는 상황인데 재단 출범의 명분을 이유로, 행정 편의식 통폐합을 목적으로 강행한 재단 측에 약자로서 순수하게 믿고 결과를 기다렸던 저희를 하루 아침에 거리에 내몰고 말았습니다.
노무사님과 변호사님을 찾아뵈어 자문을 구한 바 운영조례 및 지침에 의거 고용승계는 타당하며, 이렇게 무리수를 두어가며 진행하는 재단 측의 방침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청소년이 좋아서 많은 연봉이나 안정적인 직장보다는 상담현장을 선택한 저희에게 이번 일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각인 되었습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내년에 저희를 대신할 인력이 와서 인수인계를 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비참한 심정입니다.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지루한 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싸우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권리는 없기에 싸워야 하겠지만, 앞이 깜깜합니다. 부모님께,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는 것도 눈물이 납니다. 아!~ 용인에서 건강한 직장인으로 살기가 참 힘드네요.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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