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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태매펌] [리얼뒷담화] 何狂歌 (하광가)

게재일 : 2008.08.10 (Sun) 05:59:48 PM

작성자 : 흠

No. 101873 추천수 : 30 조회수 : 689

태매의 '미나'님 글이야. 너무 속이 시원해서 퍼왔어.

직접 가서 볼 햇들은 여기 클릭!
http://www.taijimania.org/

[리얼뒷담화] 何狂歌 (하광가)

서태지가 왔다. 여덟번째 앨범이다. Spoiler가 출현했다. 첫 싱글이 발매되기도 전 그들의 삽질은 시작되었다. 8월 8일은 말복이었다.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 걸까. elle, 매거진T ,시사IN, 허지웅, 신기주, 김지선, 듣보잡인터넷방송, elle.co.kr..

뿌짖: 아놔, 이거 뭥미? 걍 무시하고 싶은데 기분은 드럽네.
틱톡: 그러게..단순무식한 안티논리는 아냐. 뭔가 꼬였어. 밑도 끝도 없구.
뿌짖: 완전 막말에 인간 생매장아뉨?
“UFO 타고 너네 별로 돌아가” “난 서태지가 사라져줬으면 좋겠어”
“좀 잠자코 있어나 줬으면 싶다?”
거슬린다.... 이런 말들이 버젓이 인쇄되어 활개 치다니 진짜 열바더..-.-
틱톡: 엘르? 미용실에 가면 있어?
뿌짖: '90년대 서태지'를 '21세기 서태지'가 무너뜨리니까 사라져 달라 이거구만.
틱톡: 초창기 팬은 맞는 거 같은데 은퇴 이후는 별 관심 없다가 갑자기 나대는 거 같애.
태지가 프로모션 이벤트 지대로 한 거 이번이 처음인데 맨날 이벤트 하냐고 하질 않 나...5집부터 앨범도 안 들어본 거 같던데? 뉴스조각이나 보고. 안그래?
뿌짖: 흠... 근데 문제기사들에서 어떤 연관성이 보여...
틱톡: 허지웅은 프리미어기자인데 시사인이나 매거진T에 기고도 하고...
뿌짖: 한겨레21에 ‘음악은없고 서태지만 보인다’.. 썼던 차우진평론가도 매거진T 필진인데.
틱톡: 어? 매거진T는 강명석무대잖아.
뿌짖: 그렇다니까.. 허지웅이 듣보잡인터넷방송에서 “됐어!” 하던 서태지가 그렇게 살지도 않으면서 '진보를 향한 열정'이라는 CF 찍는다고 열라 씹던데, 그게 강명석글에도 똑같이 있잖아..
틱톡: 어디보자. (뒤적뒤적).
“더이상 한국에서 ‘됐어!’를 외치지도 않는데, 여전히 그는 진보이며 열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헉. 뭐야 이거!! 우연이야?

뿌짖: 그러고 보니... 이상한 거 또 있어. 보통 8집이라고 하지 누가 솔로4집이라고 해?
근데 차우진 평론가가 솔로4집이라고 하더라? 근데 강명석이 5집 나왔을때 솔로1집으로 명해야한다고 했지 않니?. 그전 거는 ‘아이들’과 합작품로 해야한다면서..-.-;

틱톡: 이거 뭥미? 셋이 술이라도 한잔 했나?
뿌짖: 홍대 큰집 앞에서?? ^^
틱톡: 뒷담화만 했나?
뿌짖: 모아이리뷰는 좋았잖아. 현재로선 서태지음악을 강명석만큼 잘 읽는 사람도 없지., 근데 ‘서태지론을 읽으면 왠지 찜찜하더라구. “앞뒤가 맞질 않잖아~”

틱톡: 맞아. 기분이 좀 이상해.... 칭찬도 아니고 욕도 아닌 것이 뭔가 자기만의 레고에 갇혀있고... 영민하게 비겁하다는 느낌?
뿌짖: 시작과 끝만 봐도 맘에 안들어. 앨범 컨셉이 한물간 구닥다리라는 식으로 썼잖아. 컨셉은 뮤지션 맘 아냐? 기본이 안됐어!! 끝엔 뭐랬더라.. 태지와 팬덤은 어차피 고립되고 대중에게 잊혀질 테니까 닥치고 좋아하거나 DC인사이드에서 가지고 노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썼지 아마?
틱톡: 대놓고 욕한 건 아니지만 교묘하게 꼬고 있는 거야. 자신이 바라는바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거지.
뿌짖: 뭘 바라는 걸까?
틱톡: 맥락이 없어. 자신의 바람과 현실 속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것 같기도 하고....
뿌짖: 맞아. 태지가 점점 대중과 괴리가 되고 있고 매니아 대상으로만 활동하는 것이 당췌 맘에 안든다는 것을 에둘러 말하고 있는 거 같애.
틱톡: 어차피 음악의 수요자는 팬이잖아. 들을 사람 대상으로 음반 내는 거지..-.-

뿌짖: 혹시 90년대처럼 서태지가 온나라를 들썩여야한다고 생각하나?
틱톡: 서태지팬에 대해서도 고정 불변 집단으로 곡해하는 경향이 있어. 팬도 음악소비자 대중이쟎아. 싫은 음악 억지로 듣겠어? 좋으니까 듣고 아님 돌아서는 팬도 많아. 그 런데 대중이라는 것과 팬을 꼭 나눠 생각하고 팬덤을 자꾸 비하하더라? 마치 아무 개념없이 무작정 달겨드는 집단처럼 말야..
뿌짖: 서태지와 팬덤 그리고 대중을 계속 대립구도로 몰고 가거든. 그런 구도로만 보면 서태지와 팬들을 묶어주는 '힘'인 '음악'을 정작 간과하게 되지.
틱톡: ‘서태지와 그의 팬덤은 이미 한국 사회에서 크게 분리된 어떤 영역을 차지한다’고 말 하던데 분리된 게 아니라 한국사회’안‘에’ 엄연히 존재하는 거지. 한국사람이 다 서태지음악 좋아할 순 없잖아. 쉬운 음악은 아니지. 수요층이 한정될 수밖에 없어.
뿌짖: 옛날엔 안 그랬다. 어려운 음악을 해서도 국민가수였다. 이거 잖아..

틱톡: 그건 옛날 서태지에 대한 강박관념일지도 몰라.
태지나 팬들은 지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말야.
뿌짖: 글에다가 ‘게임이론’을 벌이고 혼란스러워 하는 건 강명석 같애.
틱톡: 근데말야.. 서태지가 진보를 말할 자격이 없다는 듯이 얘기들 하잖아? 진보가 뭐라고 생각하길래 저러냐?
뿌짖: 아무래도 통일, 교육문제, 촛불시위 이런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 내는 것만 진보라고 생각하나봐. ㅋㅋ 수준 드러난다. 편협해...
틱톡: 동감이야. 어제의 나를 넘어서 가는 것이 진보지. 그게 제일 어려운 거 아냐...
뿌짖: 음악적 부분만 봐도 서태지가 진보를 말할 자격 없으면 누가 자격이 있냐..
틱톡: 그럼, 영웅이미지만 차용한다는 것은 뭔 말이래? 이.해.불.가.
뿌짖: 영웅이란 것은 대중의 평가지. 스스로 만들 수도 드러낼 수도 없는 거 아니겠어?.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로서 그의 역사에서 배제시킬 수 없는 안고 가야할 몫이지..
틱톡: 스티커도 아니고 뗄라고 해도 떼지냐구!!!!!
뿌짖: 난 강명석이 좀더 솔직하게 표현했으면 좋겠어..
틱톡: 그러게. 까놓고 얘기하면 자기가 바라는 태지와 다르다는 것인 것 같은데,,
"그래서 어쩌라고"???를 모르겠어. 무릎팍도사 같은 프로그램에 자주 나오라는 건가??

뿌짖: 대안에 대해 아무도 명확히 말하는 사람이 없어. “꺼지라”는 말빼곤.

틱톡: 그러고보면 강명석 씨는 GOD나 비 이런 가수에겐 있는 그대로 관대했는데 말야.
뿌짖: 애증인가?
틱톡: 그럼, 허지웅은?
뿌짖: 그 인간이야말로 얼치기 부화뇌동에 장삿속이지..인격모독 해 놓고도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잖아. 재탕, 삼탕으로 확대재생산 우려먹고 녹차 티백도 아닌데...-.-. 아, 정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싶어.ㅠㅠ “니별로 가라”니..
틱톡: 근데 이런 얘기 아무래도 계속 나오겠지?
뿌짖: 괜찮아.. 팬들 똑똑해. 태지도 해탈한 것 같고 ㅋㅋ
틱톡: 일반인들의 '순결한 뇌'에 각인되는 게 문제지.
뿌짖: 어떻게 다 이해받겠니? 그런데도 늘 생글생글한 서태지가 너무 좋아.^__^
틱톡: 나두(눈물글썽글썽)

- 뿌짖양과 틱톡양의 밤샘 리얼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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