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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늘...

게재일 : 2008.08.10 (Sun) 10:15:38 PM

작성자 : -

No. 102102 추천수 : 0 조회수 : 434

친구랑 옷사러 동대문에 갔는데 말이야...
티 한장 사고 밥을 먹으러 갔더랬어.
친구는 모밀소바, 난 해물볶음우동을 시켰어.
뭐, 이건 중요하진 않고ㅋㅋ
우리 옆테이블에 남녀 한 쌍이 마주보고 앉아있었는데
여자는 좀, 아니 많이많이 뚱뚱하고(100킬로 가까이 되어보였음;;)
남자는 배 좀 나온 정도. 뚱뚱하단 생각은 안들었어.
그래서 난 남매지간 아님 좀 더 오바해서 모자지간으로 봤었지.
암튼 그 남녀의 테이블엔 세 가지 요리가 올라와 있었고
남자는 자기 분량 딱 먹고 이미 숟가락 놓은 상태.
여자는 두 개의 그릇을 섭렵하며 숟가락 놓을 기미가 안보이고...
내 친구가 그 남녀의 대화를 엿들은 결과
연인사이 같다더군.
그말듣고 그 커플을 슬쩍 봤는데...
여자 진짜 잘먹더라.
그러면서 그 여자가 남친한테 이랬어.
"난...먹어도 먹어도 배고파"
헉.
근데 그녀의 남친은
그녀를 정말 사랑스럽단 눈으로 바라보고 있더라.
난 무릎을 탁!쳤다.
...는 아니고 쵸큼 감동받았다.
외모가 다는 아니구나 싶더라구.
남자들... 특히 김생글씨랑 서모씨!! 에쓰라인 어쩌구 하지만ㅋㅋ
그보다 더 강력한 매력 앞에선 무릎 꿇을 수 있구나... 라는 거 알았어.
탱탱한 에쓰라인 몸매에 ... 브이라인 얼굴 그거 다 한때다?!!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붸비들!!

그런 의미에서
출출한데
짜파게티나 끓여먹구 잘까.

결론은 이거야. 우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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