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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붸비네 집들은 요즘 형편 괜찮니?

게재일 : 2008.09.08 (Mon) 09:04:27 PM

작성자 : ㅠㅠ

No. 143858 추천수 : 0 조회수 : 618

안재환씨 소식듣고 나오늘 깜짝 놀랬어..

40억인가 빚..
휴..
자취해서 오랫동안 부족한 생활비에 시달리며 살아보니,
돈이란게. 얼마나 사람을 압박하는지 조금이나마 깨달은지라...

그 빚에 힘들었을 그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되네.

요즘 우리집이 굉장히 힘들거덩..
아빠두 무직상태이시고..
엄마도 하던일 그만두셨고..
한창 공부하고 재수하는 동생 둘에,
서울에서 생활비 펑펑 나가는 나까지..

그나마 이번달부터 내가 쓸 생활비는 벌수 있게 되긴 했는데,
그것도 넉넉하진 않은지라.
정말 그냥 먹고 자고 일하고 밖에 못하는 정도야.

문화생활이나 친구들 만나서 까페에서 비싼커피 마시고 술마시고..
그럴 여유 없는거다..ㅠㅠ
(심포니 예매도 못했고, 이티피도 못갔어.....휴...)

정말 그냥 존재하기 위해 먹고, 먹기위해 일해.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학원도 다니고 싶고,
대학원이나 유학도 가고 싶지만..
정말 꿈같은 이야기네..ㅠ_ㅠ

항상 커다란 산처럼 든든했던 아빠도 자잘한 짜증이나 한숨이 느셨고..
주름늘고 머리가 하얗게 되신거야 말할것도 없구..
굉장히 초조해하고 불안해하시는게 눈에 보여..
아빠가 이렇게 작게 느껴지는건 처음이야..

엄마두 나더러 젊은애가 왜자꾸 한숨쉬냐고 그러실정도로..
사는것이 잿빛으로 느껴지네.
반짝이는 내 젊음과 기회가..
돈이 부족해서 소진되어가고 지나가고 있다는게 너무 불안해..

다른 붸비들은 요즘 사는거 어때..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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