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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무서운 얘기

게재일 : 2008.09.09 (Tue) 04:01:32 AM

작성자 : 흠

No. 144423 추천수 : 0 조회수 : 60

심장 약한 붸비들은 알아서 스킵..

경상도 P모시 인근 시골에 여고가 하나 있었어.

그 여고에 갓 임용시험을 통과한 초임교사가 발령을 받게 되었지..

워낙 작은 시골학교다보니까 발령하자 마자 학급담임을 맡게 되었어.

초임이라 얼떨떨 했지만 열심히 해보자는 각오로 첫출근을 했는데

교장선생님이 면담중에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거야.

담임을 맡게 된 학급의 44번 학생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터치하지 말라는..

부임하자마자 이런얘기를 들으니 기분도 언짢았지만

일단 대수롭지 않게 듣고 넘겼어.

그리고 첫 조례시간을 갖는데

창가에 앉은 창백한 아이 하나가 자기 말은 듣지않고 계속 창밖만 내다보고 있는거야.

첫인상부터 만만하게 보이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 아이를 불렀어.

그래도 대답도 않고 계속 창밖만 보는거야.

더이상 얕보이면 1년내내 힘들어질거란 생각에

선생이 직접 그 아이 자리로 가서 그 아이를 일으켜세웠어.

근데 그 아이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선생은 얼어붙고 말았지.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정도로 창백한 얼굴에

눈은 퀭하고 입술은 다 말라 비틀어져 있는거야.

그리고는 다른 학생들도 동요하기 시작하며 웅성웅성 거리고..

순식간에 교실은 차가운 분위기로 얼어붙고 말았어..

선생은 그대로 교실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초임교사 자존심때문에 차마 그러진 못하고

아이의 이름을 물었어.

근데 그 아이는 낮고 음산한 목소리로 "44.........." 라고 하는거야

집을 물어도 부모님에 대해 물어도 어떤 걸 물어도

그 아이의 대답은 44....... 뿐이었어.

그때서야 그 교사는 교장의 말이 떠올라서 황급히 출석부를 펼쳤지.

그리고는 44번을 찾아보았어.

그리고는 결국 정신을 잃고 말았지..

출석부엔 44번에 빨간 별표가 표시 되어있었고...

특이사항에..

44번 김XX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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