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아니 정현철 씨, 나와 결혼합시다.
서태지 씨, 당신은 진실된 사람입니다.
당신의 노래들도 당신처럼 진실된 곡들입니다.
나는 당신의 노랫말들로 당신의 진정을 이해했습니다.
당신은 나를 93년 여름에 처음 대면한 이후로 줄곳 나를 기억해 왔고
속속들이 내 마음속을 읽듯이 당신의 진심을 세세히 당신의 노랫말들로 읊어왔습니다.
'컴백홈'이란 노래에서 당신은 나를 불렀습니다.
'그녀가 내게 왔을 때 그녀는 집에 있게 되었다'는 마이클 잭슨의 노래처럼,
당신은 나에게 당신이라는 집으로 오라고 적었고
또한 당신을 완성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나를 맞음으로써 당신을 완성하겠다고요.
그리고 당신은 나의 이름을 변형해서 노래로 만들어 불렀습니다.
'이너비 리스너비'라는 곡명과 가사는
'인선'이라는 이름을 늘어뜨리고 '리'자를 가운데에 덧붙인 것입니다.
당신은 나의 편지를 읽고 방송에서 대꾸해 주었으며
나의 이름을 방송도중 실수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나의 편지에 적힌 그대로 나의 웃음소리를 똑같이 따라했고
편지에 적은 내용을 똑같은 단어로 다시 방송에서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당신은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 주었고 나를 염려도 해주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염려해준 것은 특히나
방송산업과 관련된 집단들의 험악한 범죄였습니다.
'네가 나약해질수록 너는 불행해진다'고
어둡고 무거운 'take 3'에서 말해주었고,
'넓은 세상을 느끼는 강한 네 모습'이라며
속히 당신이 있는 곳으로 날아오라고 적어줬습니다.
그 날짜는, 과거 내가 보냈던 이상은의 곡명을 참조해서
9월 24일로 '980707' 음반에서 직시해 주었으며 그것은
음반제목 980707일자에다 마지막 곡 'take 6'의 공음후 히든트랙의 초 길이를 더하면 나옵니다.
그러나 나는 움직여 당신에게 날아가지를 않았고,
외로이 홀로 무너진 집에 서있는 당신의 모습을
당신은 포스터에 사진으로 담아 보여줬습니다.
'울트라 매니아' 음반에서 당신은 처절하게 당신의 심정을 직설적으로 읊어주었고
동시에 당신은 험악한 범죄에 걸려든 나의 실상을 미안해 했습니다.
당신은 '난 긋고(손목을 자르고) 싶었지만 네게 죄책감을' 느낀다 하였으며
'내가 널 지켜줄께 니 가슴 찢어줄게 네 눈물 닦아줄께'라고 다시금 나를 불렀습니다.
'막막한 재도전 기권했던 넌 절대 안돼 그건 미친 건배'라며
96년 12월에 내가 당신에게 날아가 봤던 이후의 포기를 질책했습니다.
그때 당신은 자동차를 운전하며 날 보곤 지나쳐 갔으며
나는 그 상처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미친 건배'는 다시금 방송산업의 기반인 험악한 범죄의 위험을 말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victim'들을 만들고 있는 그 방송산업 인프라 시스템을
당신은 96년 은퇴전에 이미 라디오 방송에서 "빅팀"이라는 단어를 쓰며 가리켰습니다.
그렇게, '울트라 맨이야' 음반 당시 나는 이미 'victim'이었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96년도에 라디오 방송에 당신과의 얘기를 써서 보낸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 라디오의 DJ는 신해철이었고, 그는 나의 글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으며
내가 방송산업 인프라 시스템의 victim(희생자)이 되어가는 것을 쭈욱 지켜봤습니다.
물론 당신도 지켜봤습니다.
당신도, 나의 생활이 방송가에 공개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마침내 'victim'이라는 곡을 썼고, '이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될거야'라고
'no change suck my brain'이라며 당신의 변함없는 작전을 내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이날의 영웅은 바로 너야'라고 다시금 나의 도전을 독촉했습니다.
당신은 '난 죽고 싶었건만 문득 난 죄책감만 결국 또 네게'라고
내가 빠지게 된 험악한 불행을 말해줬습니다.
'칼과 바다를 착각한 것만큼 재촉했던 내게'라고
당신이 나에게 날아오기를 요구했던 것의 과오를 당신은 시인했습니다.
'헤피 엔드'가 아닌 해피 앤드를 말한 7집 발매 이후 지금까지
난 당신에게 날아가고자 많이 시도했습니다.
당신이 음반으로 전해준 암시들을 믿고서
정말 수없이 당신과의 탈출을 성공시킬 뻔 했습니다.
실패했을 때마다 나는 당신의 슬픈 심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신은 닷컴 대화방을 정상 상태로 풀어주며 나와의 대면을 포기했습니다.
지금 난, 위성들의 가해작업들 때문에 거동까지 어려운 독한 구속상태에 처해있습니다.
이젠 식사를 끊고 물만 마시며 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니면 나의 현실은 인체의 완전 정밀해부와 능욕 밖에는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내가 죽기를 바라는 것은, 당신이 나를 포기했다는 그 점에 있습니다.
지금 나는 실패한 7월 4일 ('10월 4일')을 지났고
이것은 '우리의 독립기념일'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사실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며, 우리의 독립기념일은
험악한 방송산업 인프라 시스템으로부터의 해방과 그 시스템의 정지입니다.
비록 당신은 독립을 포기했지만, 그러나 나는 당신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죽고자 함은, 독립을 실패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당신이 내게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과 있고 싶습니다, "한 자리에서".
당신과 있고 그리고 험한 범죄로부터 독립을 이루는 것은 과연 불가능합니까?
설마 당신이, 험악한 방송산업 인프라 시스템의 파괴를 위해 나를 이용한 것은 아니겠지오.
나는 압니다, 내가 '당신을 대신해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을.
당신은 96년도에 미국으로 도피했고, 대신해 나는 험악한 범죄자들에게 에워쌓이게 됐습니다.
당신은 '널 배신 못할 나여도'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왜 당신은 나에게서 등을 돌리려 하는가요?
당신은 이제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가요?
나는 당신을 원하고, 당신과의 약속 즉 '나와의 약속'은 이미 그것을 말했습니다.
내가 쓴 그 글은 영원한 것입니다.
나는 당신과 살고 싶습니다.
당신과의 작전은 이제 있을 수 없음을 알고, 그러나
이제 나는 나의 방식으로 이렇게 글자로써 당신에게 말합니다.
함께 살면서 범죄를 소탕합시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에, 떠난 당신 때문에 죽고자 음식을 끊었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응답해 주십시오.
당신이 없으면 나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연락주십시오.
진실은, 힘있는 자들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은, 모두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경계선을 넘어봅니다.
- 2007년 7월 8일 새벽에
정현철을 향하고 있는 정인선.
추신: 아, 나의 감정요?
당신이 떠났기 때문에
찢어지고 있습니다 (가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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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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