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에 일찍 매냐 운동회 나가야 되는데 나 뭐하는 검뮈..ㅋㅋ
그래도..잊기 전에 얼른 써야할 것 같아서 열심히 써봐.
언론에서도 인정해 준 서블리데이(응?;;). 진정 은혜로운 날이었어..
용산 5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았던 오늘..정말 심포니 보는 내내 눈물이 끊이질 않았다.
우선 용산 CGV 풍경, 열심히 찍어보았지만 별로 좋진 않구나;ㅁ;
그냥 용산은 저랬구나~ 정도로만 봐줘^^;;
용량이 조금 있어서 사진 뜨는 데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
막 준비가 시작되고..표를 배부받기 위해 줄 서 있는 붸비들.
표 배부를 도와주던 스탭 붸비들~
훈남 붸비들이 좀 있더라..흠흠..;;
전광판에 뜬 심포니, 그리고 우리 일행의 표와 내 에버 인증샷(...)
저번 북공고 때는 그분의 멋진 제부도 사진을 넣어주는 센스도 발휘하더니..-_-
초초하게 모여 기다리는 매냐드을~
드디어 입장! 오늘은 드뎌 극장 안에서 전체샷을 찍었어. 냐하하~
용산서도 좀 문제가 있었어. 8관에서는 사운드 문제가 크게 불거진 모양이구..
5관에서는 무려 앞부분이 짤렸어..ㅠㅠ
진행한 붸비들 탓은 아니겠지~ 이건 다 제대로 못틀어준 영사실 탓..-_-+
그나마 심포니 공연 부분이 짤린게 아니라 다행이야..ㅠㅠ
그렇게 심포니 공연이 방송되기 시작했지.
Take one - 서곡..에서부터 나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어.
온몸이 잔뜩 긴장한 채..차마 움직이지도 못하고 숨도 한참 멈춰있었어.
9월 27일 토요일 오후 8시..
난 분명히 그 시간에 상암벌에서 새롭게 변화한 그의 음악을 들으며 서 있었는데,
마치 내가 공기 속에 섞여 우주로 날아간 듯 그렇게 있었는데..
10월 24일 금요일 오후 11시가 넘은 시각..
용산 CGV 5관 아이맥스 관에 있던 나는 다시 우주를 날고 있었어.
그렇게 우주로 날아가버린 나를 주체하지 못한 채..
심포니 당일에 아쉽게 놓쳤었던 그의 얼굴을, 그의 행동을..
또렷하게 들리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어.
온몸이 그렇게 굳어버린 채, 펑펑 눈물만 쏟아내며
그날 무심히 넘겼던 주옥같은 소리들에 감동해서 전율했어.
좋긴 한데..많이 바뀐 지 모르겠어~ 라고 생각했던 Heffy End.
맙소사, 많이 바뀐 지 모르겠다니..내가 왜 그랬을까.
정말 이번 방송 아니었으면 이렇게 바뀐 곡을 놓친 것을 난 두고두고 후회했을 거야.
이미 방송 시작 무렵부터 조금씩 흘러내리던 나의 눈물은 Heffy End를 기점으로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리고 있었어.
정말 오래간만에 우리의 떼창이 너무나 선명하게, 그의 목소리보다 더 선명하게 느껴졌던 시대유감.
그래서 더욱 전율스러웠고 우리의 목소리가 시대유감 심포니 버전의 한 켠을 장식했음에 감동했어.
정말 하나의 교향곡화되어버린 난 알아요.
상암벌의 공기 속을 타고 올라갔던 청명한 그의 목소리로 나를 가득 젖어들게 했던 모아이.
태지의 음악을 그렇게 들어왔어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
온몸에 소름이 끼치며 그저 쓰러져 엉엉 울고 싶은 마음 뿐..
주인의 의지를 배반하고 계속 끊임없이 흘러내리던 눈물을 닦는 시간조차 아까웠어.
아니, 난 그 때 거기에 신경쓸 여유조차 없었어.
이런 기분을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내 저주받은 표현력이 원망스러울 따름이야.
10월 24일 오후 10시 50분부터 25일 1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각까지,
난 용산 CGV에 있었지만 나의 정신은 우주에 있었고 심포니 당일로 되돌아가 있었어.
공연 당일보다 더 은혜로웠고 더 고마웠던 시간.
전자 악기들과 클래식 악기들이 마치 하나처럼 조화로운 소리를 내던 그 시간.
그렇게 태지를 까대던 누군가들은 이 방송을 보고 과연 어떤 말을 지껄일까?
돌아오는 길에 함께 한 친구가 던진 말이 있었어.
태지의 공연을 다녀올 때마다, 그리고 이런 방송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의 음악은 계속 진화하고 우리의 목소리가 그의 음악의 일부가 되는 것 같아 고맙기 그지없다고..
그래, 신을 믿지 않지만, 이것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신에게 감사해.
서태지라는 사람과 같은 시간을 보내며, 그의 음악을 함께 누릴 수 있음을.
그의 음악을 함께 누리며 기쁨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정말 태지가..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와 음악을 하게 된 운명에..다시 한 번 그에게 감사해.
그런 좋은 공연을 만들어줘서,
그리고 이런 소름끼칠 정도로,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나게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해 준 그에게..
나 너무 적나라하게 나왔다 -_-;;;; (초초하게~ 윗사진 ㅋㅋ) 나 song 붸비 본거같아. 저 사진 찍히고 붸비 바라봤거든.. ㅋㅋ 뭔가 사진 고마워 ^^ ㅋㅋㅋㅋㅋㅋㅋ 으히히
그리고 썸쏘붸비. 정말 고마웠구.. 다들 수고했어 ^^ 히히.
근데 나 너무 머리아파 ㅠ_ㅠ 이것도 스탕달컴플렉스인가??
응?
3125d11199b
(2008.10.25 Sat 04:12:22 AM)
그새 사진 지웠네 -_ㅠ 힝.. 저장 못했는데.... 난 괜츈해^^ ㅋㅋ
[email protected] 으로 사진 보내주라♡ 고마워. 덕분에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추억의 일부분이 되었어 ^^
song
ce1e5ab5aae
(2008.10.25 Sat 04:12:30 AM)
앗~ 매냐들 좀 적나라하게 나왔다 싶은 건 마음에 걸려서 내렸는데 고새 본거야?ㅋㅋ
어어 ㅋㅋ
3125d11199b
(2008.10.25 Sat 04:15:11 AM)
나 촘 빨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경쓴 두 붸비.... 특히 눈감은게 나라우 -_-; 눈감아서 더 좋은거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ong
ce1e5ab5aae
(2008.10.25 Sat 04:21:17 AM)
아..혹시 표 나눠주고 있던 데서 얘기하고 있던 붸비들 맞나? ㅎㅎ
어어
3125d11199b
(2008.10.25 Sat 04:24:33 AM)
애석하게도.. 붸비를 바라보았지만. 카메라가 붸비 얼굴 다 잡아먹어서 ㅠ_ㅠ
보이지가 않더라구 ^^ 그래도 뭔가 멋졌다. 으힛 ^^ 담엔 꼭 "만원만~" 할께 ^^
song
ce1e5ab5aae
(2008.10.25 Sat 04:26:39 AM)
힛 그랬구나; 사진 일단 보냈어~ 혹시 이거 아니면 말해주공 -ㅁ-)/
담에 행사장에서 보면 언제든지 아는척해줘~ㅋㅋ 난 항상 카메라를 들고 나타날 거야!
함께해요
오늘의 최고 추천 게시물
오늘의 최고 조회 게시물
은혜로운 서블리 데이, 잊을 수 없는 심포니의 선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