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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꽁꽁 언 고사리 4만 3천원 어치.. -_-	게재일 : 2008.01.02 (Wed) 10:20:51 PM
작성자 : .	No. 24151  추천수 : 0  조회수 : 288
내 동생이 사왔어 -_-;;;;; 길에서 할머니가 추운데 늦은 시간까지 팔길래 다 사가지고 왔대 ㅡㅡ;;; 내동생 가끔 저렇게 벙찌는 짓 잘한다 똑똑한 척 혼자 다 하다가 맘이 여려서 또 저렇게 띨띨한 짓을 하고 온다니까.. 내 방 청소도 하고 밥도 해놓고 차 안도 청소해놓고 아주 용돈 달라고 꼬리 살랑살랑 흔들면서 재롱 떨길래 요즘 나도 돈 없어서(태지 적금 붓느라고;) 진짜 눈물을 머금고 십만원이나 쥐어줬는데.. 이틀만에 다 쓰고 왔네 -_-;; 그것도 꽁꽁 언 고사리에 4만 3천원이나 쏟아부으면서? --;; 할머니만 보이고 누나 고생하는건 안보이는거냐.. ㅡㅡ;; 기름값 아낀다고 버스 3 정거장 거리를 택시도 안타고 자재 들고 걸어 다니는데 ㅠㅠ 엄마는 어이없으신지 허허 웃으면서 방으로 들어가셨어.. ㅡ.,ㅡ (나한테도 받고 오빠한테도 받았으니까 저랬을거야.. -_- 여우같은 넘) 근데 고사리는 원래 봄꺼 아니야?;; 봄에 캤던거 얼렸다가 지금 나온거 아닌가 ㅡㅡ; 아니면 중국산? 에혀.. 진짜 나 동생 때문에 한숨이 막 나온다.. 먹을 수나 있으려나 ㅡ.,ㅡ 심란하다
	e992c3233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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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917063c928 (2008.01.02 Wed 10:22:56 PM)     맘이 착하네~ 할머니 추운데 고생하신다고 사오고 ^^ 햇빛 날때 잘 말렸다가 볶아 먹어~ ^^ 허허 d31a91c0e83 (2008.01.02 Wed 10:24:25 PM)     옆집 좀 주고 ㅋㅋㅋㅋ나눠먹어야긋따 ㅋㅋㅋㅋ 며칠간은 고사리 반찬만 ㅎㅎㅎ고사리 가지고 무슨 요리할 수 있는지 검색해봐 ㅎㅎ 7877 b9f59007ec0 (2008.01.02 Wed 10:24:34 PM)     동생이 맘이 여린가보다-;ㅋㅋ 나중에 그거 다 복 받을꺼야- 폭폭 삶아서, 육개장 같은거 끓여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그나저나 당최 고사리4만3천원어치가 얼만큼인지 짐작도 안가네-;;; 음 273717cf946 (2008.01.02 Wed 10:26:02 PM)     동생이 착하네.. 근데 고사리가 4만3천원어치라니;;양은 많아?? 응 e992c3233b3 (2008.01.02 Wed 10:28:07 PM)     한보따리...;;; 그냥 보따리채로 다 준 것 같은데;; 돈에 맞춘건지, 양에 맞춘건지 알 수도 없어 ㅡ.,ㅡ 그냥 한보따리 턱 던지길래 열어보니까 고사리였어 -_-;;; 뭐라고 하니까 "갑자기 제철나물 고사리가 먹고 싶어서 사왔어~" 이러고 잔소리 듣기 싫으니까 바로 샤워하러 들어갔어 -_-; 고사리가 겨울이 제철이야?;; 봄 아냐? -_-;;; 진짜 육개장이나 끓여 먹어야겠다.. 설에 가족들 모이면 다 나눠줘야지;;; ㅅ d545a598031 (2008.01.02 Wed 10:29:02 PM)     4만 3천원.. ㄷㄷ 장난없다... 베뷔 동생이 진짜 착한가봐 ㅠㅜ 뭐 혼낼 수도 없고 진짜 심란하것다.. ㅠㅠ 사실 나 이번에 매냐들 태안 가는 거.. 엄마 반대로 가지는 못하고 돈만 기부하는데도 입금 전까지 디게 갈등 많이했는데.. ㅠㅠ 서햇 공연 가려면 돈모아야 하는데 이러구.. 물론 서태지이벤트사업회 이름 나오자마자 급흥분해서 닥치고 입금하긴 했지만 ㅠㅠ... 이런 나에 비해서 베뷔 동생은 진짜. ㅠ 이왕 산거.. 요리해서 맛나게 해먹어~ 환불할수도 없구 에혀... 1 cf69a335571 (2008.01.02 Wed 10:31:02 PM)     봄에 뜯어서 삶아서 냉동 보관한 거야~ 다시 냉동고에 보관하삼~ 그래도 나물이 마르던데, 응 e992c3233b3 (2008.01.02 Wed 10:33:43 PM)     많아;; 우리 식구들 먹기엔 많고... 그렇다고 막 생각만큼 엄~~청 많지는 않아.. 그냥 보자기에 싸서 한보따리 정도? 어쨌건 한아름은 될 것 같아;; 1 cf69a335571 (2008.01.02 Wed 10:36:15 PM)     고사리 2~3000원 어치가 왕뚜껑 라면 한 가득은 될 터인데.. ㅇㅇ 5de87545875 (2008.01.02 Wed 10:53:40 PM)     붸비 동생 너무 착하다... 맘이 짠해지네 나도 역 주변에서 고사리나 나물 파시는 할머니들볼때마다 요리 못해서 하지도 못하는거 가끔 사오는데...암튼..동생 나좀 소개시켜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이래...... .. cabd7095307 (2008.01.02 Wed 10:56:15 PM)     햇볕에 널어 바싹 말려서 양파자루 같은 데 넣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1년은 두고 먹을 수 있어.. ㅎㅎ 1730a89cdd6 (2008.01.02 Wed 11:08:42 PM)     나 예전에 날도 추운데 묵 파시는 아주머니가 늦게 까지 파시길레.. 2 개를 사왔는데..돌아서서 보니까 옆에 판틀을 또 꺼내서 파시드라 ㅎㅎㅎ 붸비 동생 정말 착하다.. ㅎㅎㅎ 973f21e46d1 (2008.01.02 Wed 11:16:01 PM)     한번 먹을 분량씩 팩에 넣어다가 냉동실에 넣어놔 ㅎㅎ 기름둘러서 마늘이랑 참깨넣고 달달 볶아서 반찬해먹거나 닭개장같은것도 자주 해먹고ㅎㅎ 동생 너무 귀엽고 착하다!! ㅋㅋㅋ d5ef0ba02c3 (2008.01.03 Thu 10:24:51 AM)     ㅋㅋㅋㅋㅋㅋㅋ 베뷔 동생 착하고 귀엽다 ㅋㅋ 뭐 내가 쌩고생하며 돈 모으는데 내 동생이 저러면 쫌 화날 수도 있겠다만 ㅋㅋ 고사리가 어떻게 겨울이 제철이야 ㅋㅋㅋㅋㅋㅋ 육개장도 해먹고, 빈대떡에도 넣고, 볶아도 먹고 그래~ ^^ 근데 4만원도 아니고 4만 3천원은 뭐야, 주머니에 있는 돈 다 꺼내 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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