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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프뷁

게재일 : 2007.08.26 (Sun) 07:08:50 PM

작성자 : 하아

No. 5867 추천수 : 0 조회수 : 111

뒤늦게 프뷁에 빠졌어-_-

다들 너무 열광해주시니까;; 내가 원래 한가지에 빠지면 침식을 잊고 몰두하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피해다녔거덩; 훼인되기 싫어서.
그리고 컴에서 영상물 보면 지나치게 꼼꼼하게 보는 편이라 피곤해서 잘 안보려고 그랬는데...

어찌어찌 해서, 시즌1의 1편봤는데 정신놓고 논스탑으로 좌락 다 봐버리고
시즌 2가 날 막 꼬시는데ㅠㅠㅠㅠㅠ 안돼할거있어안돼할거있어안돼할거있어 디펜스로 며칠동안 자가최면을 걸었으나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클릭하고 있더라고-_-

이거보느라 밀린 텍스트랑 레포트 어쩌지......(먼산)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며칠 빠져지내니 별별 증상이 다 나타나더군.
잠은 모자란데 두통이 심해서 잠은 안오고, 이부자리 누워서도 온통 프뷁프뷁 호필호필. 꿈에서도 프뷁 내용+이미지가 마구 마블링 되서 등장하고
얼마전엔 엄마가 날 아침에 깨웠는데 눈뜨자마자 하는 소리가
"근데 누구 피였어?"
이거 였데-_- 밑도끝도 없이. 하지만 난 기억이 안난다는거.
나중에 엄마얘기듣고 그날 내가 무슨 꿈꿨나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부르찌 아저씨가 보였던것 같애.
스토리라인이 분명한 프뷁 꿈좀 꿔봤으면 좋겠다.ㅋㅋㅋ

글구 프뷁에 빠져있다가 외부세계로 눈돌리면 되게 이질적이다?ㅋㅋ
뉴스같은거 봐도 음모아냐? 막 이러면서 괜히 심각해져서 보고있고
전화벨 울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고
평소에 걍 지나쳤던 일상생활이 꼭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오더라.

이런게 자각될때면 시즌 2까지만 나온게 다행스럽기도 하고...-_-;;
쪼꼼 아쉽기도 하고 그래. 석호필과 티백의 이야기를 더더더더 많~~이 보고싶거든.

기쁜건 곧 시즌 3가 시작이라는거. 그거 한편한편 감질맛나게 또 어케보나 걱정;
뭔가 더 보고싶어서 다른 드라마에 손댈락말락 하는데 책상에 쌓아놓은 책을 보면서 꾹꾹 누르고 있어. 오마이갓.

남들은 볼거 다 보면서 할일 다 하는데 왜 나는 못하는걸까ㅠㅠ
지금 레폿 쓰고있는것도 하기싫어서..ㅠㅠ 프뷁 닥복이나 하고 싶어라ㅠㅠㅠㅠㅠㅠ

암튼
폭스! 시즌3 얼른 안 내놓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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