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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역시 닥치고 얼굴휀-_-(무전기로 생방해주신 경찰님하들 ㄳ)

게재일 : 2008.08.02 (Sat) 01:44:39 AM

작성자 : song

No. 88117 추천수 : 0 조회수 : 649

나..오늘 회사에서 사람들이 게릴라 가는 거 다 알고 있었는데..
(회사 내 다른 매냐들은 닥야근이었...)
얼굴에 철판깔고 "즐감하고 오겠습니닷-_-)>"이라고 말하고 칼퇴근하고 출동한거돠;;

근데 오늘따라 왜케 그 많은 버스도 안오고 택시도 다 꽉찬 것들만 오냐고;ㅁ;
덕분에 좀 늦어서 7시 10여분 쯤 코엑스 도착.
....먼저 도착한 친구 5번 출구에서 갇히고 난 그리 건너갈 수 없어 방황.

거기서 만난 매냐 언니와 어쩌다 보니 그 호텔 쪽에서 보게된거돠.
어쩌다보니 그나마 앞쪽으로 밀렸는데 TRI분이 우리 딱 들어오니 바리게이트 다시 쳐주신거돠. 만세!

카메라 들고 매냐들 찍고 싶어서 나름 찍긴 했는데
실력도 없고 장비도 덜 되고-_-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해서 별로 찍지는 못했어.
(DSRL 들고 깝치던 여햇이 나임;;)
좀 아쉽긴 하네~
그렇게 휘휘 둘러보는데..
헉..-_- 정말 물이 달라졌구나.
캐주얼 차림이 대부분이던 여매냐들은 이제 정장에 가까운 OL 티나는 옷차림..
그리고 왠 남매냐가 일케 많아!! -0-
어린 매냐들도 많고 영 적응 안돼~ㅋㅋ

그리고 나 있던 쪽에 있던 매냐들은 다 들었을 텐데..
뒤쪽에 있던 경찰 분이 좀 높으신 분이었는지 그 분 무전기로 각종 무전이 쏟아지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네;;

"서태지씨 지금 선릉에서 차가 막혀서 좀 늦으십니다~"
"서태지씨 지금 계단 쪽에서 대기 중이십니다."
"서태지씨 계단 올라갑니다~"
...뭐 완전 생중계... 경찰님하들 그저 감사 굽신.
다 생각이 안나는데 진짜 다 그냥 쩌렁쩌렁~-0-;

그렇게 낄낄대며 앞을 보는데 저 앞에서 함성이!
올라오나부닷!하면서 UFO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 올라오...응?
헉...-0- 수트다수트다수트다..;;;
그 순간 직감했음.
'저 분 어제 인터넷 보고 코디 갈구신 거 아님?(퍽)'

코디 뉘신지 모르지만..어제 욕한 거 정말 죄송해요~;;
92년부터 거진 16년 간 휀질하면서 오늘 수트입은 그 분을 보니 멀리서도 황홀했어효 ㅠㅠㅠㅠ

근데 음향이 좀 안좋긴 하드라; 스피커가 너무 휘둘렸고 그에 따라서 음향이 왔다갔다..-_-;;;
우린 애써 "우리 오퐈님이 의도하신 음향임."이라고 넘어갔..(퍽)

한 곡 끝나고 하시는 멘트는..어째 어제 들은 멘트랑 같다?
그렇게 시크하게 웃어 드리다가 바로 우리쪽 보고 손흔들며 안녕~ 해주시는 거 보고 쓰러지고 ㅠㅠㅠㅠㅠㅠㅠ
앞쪽 매냐 어떤 매냐 보고 "넌 내 앞에 있으면서 왠 앙탈이야~"
헉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분 어딜 봐서 37살이야;;;; 왜 갈수록 귀여워지심?ㅠㅠㅠ

뭐 그러시더니 대충 담 부분이 지나가고..
T'ik T'ak을 한 번 더 부르셨던가.
어째뜬 뭐라뭐라 하셨는데 지금 다 까먹고..
"요즘 시국이 시끄럽죠?" 응? 설마? 설마?
그러더니 시대유감;;;;
결국 일반인 코스프레 따위 벗어버리고 바로 발광..ㅠ.ㅠ

그렇게 발광하는데 앞에서 닷컴 카메라는 첨부터 그 꼬질한 우리의 모습을 아까부터 담더라능..-_-;;

그렇게 아쉬운 게릴라는 끝나가고..
(앞에서 낯설은 TRI 분들은 우리가 신기했는지 어허허 웃기만 하심. 전경분들은 우리가 두려웠는데 서로 꼭 손깍지를 끼고 떨고 계셨...)
오퐈님 퇴장하시는데 왠 검정 우산을 씌워주시는..-_-;;; 비도 안오는데 컨셉이신가요(...)

끝나고 티비엔인가? 얼결에 인터뷰 걸렸는데 버벅.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 출근하고 바로 왔는데요 아니 퇴근;; (<<야;;;)"
"오늘 어떤 모습이 젤 좋으셨어요? -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수트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나를 가리키며) 카메라는 왜 아직도 들고 계세요?@_@ - 아..제가 매냐님들 찍는 걸 좋아해서 끝나고 아쉬워하시는 모습들 좀 찍고 있었어요^^;; (하지만 결과물은 처참 orz)"
"서태지씨께 한마디~ - 8집 대박!!!!!!!!!!!!!-0-"

....근데 가다가 똑같은 분한테 한 번 더 걸려서 친구랑 또 똑같은 인터뷰 또 했어..;ㅁ; ㅁㅝㅇ미.
둘다 완전 꼬질했는데 뭐 설마 잘리겠지 잘릴거야 잘려야해..;;

끝나고 매냐 언니랑 친구랑 매냐 셋이서 수트에 대한 논의 내지 8집활동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으며 맥주 마시고 이제 도착.

후..수트태지님 그저 감격 ㅠㅠ 앞으로도 이렇게 부탁드립니돠.
(어째 신생 또 급격히 늘겠어 늘겠어..)

ce1e5ab5a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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