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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안티였던 내동생, 그 분의 자태 덕분에 변절하다-_-당황.

게재일 : 2008.08.02 (Sat) 07:45:19 PM

작성자 : song

No. 89146 추천수 : 1 조회수 : 345

거참..동생 때문에 영 적응이 안되는 토욜일세.

내 동생..지금 일본서 어학연수 중인데 (라고 쓰고 눌러앉으려고 눈치보는 중이라고 읽는다).

요즘 내가 컴터가 맛이 가서-_- 싸이에 간만에 들갔드니
싸이 방명록에 떡하니 써 있는거.

'언니! 나두 태지 앨범 샀다~아싸~ 아 언넝 듣고 싶어!!'

엑?-_-?????

나..92년부터 매냐.
나의 매냐 생활에서 별별 추태를 다 본 내 동생.
짜증내다못해 극도의 안티질로 가끔 나랑 대판 싸웠던 기억까지 주는 내 동생..;;
거기다 내 동생은 신화창조 1기부터-_-)b 제대로 된 아이돌 가수들 팬이었다는.
7집 때 사진 막 뜨고 그럴 때 얼마나 비웃는지;
나의 여린 가슴에 맨날 못질하고 ㅠ.ㅠ
"쯔쯔 태지 아저씨 얼굴 부은 거 봐라(헉)."
.........

7집 때 반응 좋은 건 Heffy end랑 Live wire만이었다.
이 때 알아챘어야 되는데...-_- 일반인도 아니고 안티가 Heffy End가 괜찮다고 마음에 든다니..보통 일반인들은 라봐여가 더 귀에 꽂힐 텐데 말이지.

근데 싸이 방명록에 저런 말이 써 있어서 엄청 황당했다;

그리고 다음 날 방명록.

'언니~ 언넝 휴먼 드림 싸이 배경음악 내놔-_-'

-0-;;;;;;;;;;;;;;;;;;;;;;;;;;;;;;;;;;;

아니 저기 님..님 안티 아니셨나요?;
아..이 급변화에 영 적응이 안되는거야;
그나저나 일본에 있는데 어케 샀나 싶어서 물었더니 다음날 다시 답글 달렸음.

'응? 그건 한국 들어가는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놨어. 언제와! 언능 듣고 싶은데 아악 ㅠㅠ'

..........

그리고 어제 게릴라 갔다와서 밤새 위태질하고 12시간 자고 일어나서 네이트온을 딱 켰다.
켜자마자 동생 띠리링.

"언니~ 태지 삼촌 얼굴 왜케 부었어 ㅠㅠ"

아니 부었다는 말은 둘째치고 그 눈물은 뭐니?;
그 다음말.

"그나저나 태지 삼촌 수트 -0- ㅁㅝㅇ미..."

아놔 수트가 어때서 버럭~-0- 멋지구만!! 역시 넌 안티였어 ㅁㄴㅇㅁㄴㅇㅁㄴㅇ << 이러고 있는데 좀 전에 또 왈..

"후 역시 삼촌은 자태가 되시는구나.."

....................................................
그리고 또 앨범 언넝 제대로 듣고 싶다고 쥘쥘...............

아...동생의 변화가 영 적응이 안된다..-_-;;;;;;;

오라버님..성공하셨어요...-_-)b
근데 설마 내 동생 위태도 아는 건 아니겠지?;;;

ce1e5ab5a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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