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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태지땜에 아빠 삐지셨다.ㅋ

게재일 : 2008.08.07 (Thu) 09:34:20 PM

작성자 : .

No. 97731 추천수 : 0 조회수 : 75

퇴근하고 잠깐 회사근처에서 친구만나고 좀전에 집에 들어왔는데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냐~축구응원하러 안갔냐~"

아빠랑 나랑 축구 광팬이거든.ㅋㅋ

보통때 같았음 미리 알고 봤을텐데..
나 카메룬전 하는거 어제 서태지황금어장으로 광클하다 알았어.ㅋㅋㅋ

"더워죽겠는데 어딜가~"
사실 북공고 곰플레이어로 틀어놓고 있던중;ㅋ

"너 서태지 나왔다고 배신하기냐?" (축구한번 안본다고 배신.ㅋㅋ)

근데 내가 태지 나왔다고는 말 안해줬거든...ㅋㅋ

"어? 아빠 어제 서태지 나온거 방송봤어?"

"그래 봤다~끊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아빠 대한민국 변호사만 보고 왠만하면 주무시는데..ㅋ

옛날엔 말야 다들 부모님들 에피소드가 있겠지만..
집에있던 유일한 오디오로 (하여가때) 노래 들으면 오디오 내다 버려버린다고 난리치시기도했었어..

5집으로 돌아올때 라디오랑 뉴스랑 난리 났었자나 컴백소식..
회사에 나가있던 아빠가 뉴스보고 전화해서 "너 좋겠다 서태지 이제 한국 온댄다" 이렇게 말해줬어.
그때 막 학교에서 전화기 붙잡고 울었는데..ㅋㅋ(우는거 듣곤 울아빠 또 열받으시고 전화 바로 끊으셨지만ㅋㅋ)

암턴 축구 응원해라 하고 끊으시더라구.ㅋㅋㅋ
이번 음반은 테잎이 없어서 아쉽네. 울아빠 씨디 안달아서 테잎사줘야하는데...ㅋㅋㅋ
정규음반때 해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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