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세대라는 건,
단순히 그 시대를 함께 보냈다는 것, 그리고 그 시대를 보고 느꼈다는 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해...
서태지 세대라는 건,
서태지의 정신과 가치관을 공유한다는 의미일거고,
서태지가 만든 문화적 창조물과 변혁을 이어받은 아이들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서태지 세대의 의미와, 에쵸티 세대(그외 등등)라는 말에는 엄청난 격차가 있다고 생각해.
에쵸티 세대라는 말은 단지 에쵸티가 활동하던 그 시대에 틴에이저였다는 의미이고,
다수가 에쵸티를 좋아하던 세대라는 의미일것이고,
거기에 정신적인 유산에 대한 의미는 없다고 보거든.
그러니까, 지금 늦게 태어난 아이들이, 에쵸티 세대는 될 수 없는게 당연하겠지.
하지만, 지금 늦게 태어난 매냐들이,
서태지로 대표되는 자유, 변화, 창조,
그리고 그가 낳은 문화적 선물을 받아들이는 마인드와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그 한명 한명이 "나는 서태지 세대다"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왜냐면, 서태지의 정신은 아직도 유효할뿐 아니라, 생생하게 더욱더 날카롭게 살아있으니까...
지금의 뮤지션이 나는 "비틀즈"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건,
지금의 화가가 난 고흐에게서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세계가 아직 생생하게 살아있기 때문이잖아?
거기다가 네가 고흐한테 사사받았냐? 네가 비틀즈 시대를 살지 않았는데 뭘 아냐?라고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것처럼...
그 정신의 대물림이란 건 단순한 이분법이 아니라고...^^
어느 분야에서든 벽을 무너트리며 새로운 길을 만든 사람이라면,
무슨무슨계의 서태지라 불릴 수 있듯이,
우리들은 모두 서태지 세대야.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기를 서태지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잖아.
주변 사람들이 생각없이 툭툭 던지는 말에,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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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무슨 세대라는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