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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닷콩펌) 제가 바로 그 [누나]입니다!!!!!!!!!

게재일 : 2009.07.12 (Sun) 01:52:33 AM

작성자 : 내꺼얌

No. 600890 추천수 : 16 조회수 : 1,824

무려 태지가 다정하게 [누나]라고 불러준..
매냐가 바로 접니다 ㅎㅎㅎ

오망기갓!!!!!!!!!!!

저에게도 이런 행운이 오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A구역 사이드쪽에 있던 저는..
태지가 오늘은..하는 뉘앙스에서 먼가 느낌이 왔어요!!
최연소를 찾지 않고 그 반대가 아닐까하는..
역시나..중앙 무대쪽에서 난~알아요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순간..
약간 소심한 A형인 저에게 어디서 그런용기가 났는지
저~여깄어요!!! 하면서 옆에 있는 매냐분에게 저 나이많아요!!!하고 알려줬어요 ㅋㅋㅋ

그 매냐분 저한테 몇살이냐고 물어보시더군요ㅎㅎ
저는 너무 자랑스럽게 "42살"이요 ㅋㅋ
그 매냐분 완전 큰목소리로 여기 42살이요 -_- 하고 외쳐주셨어요
순간 주변 매냐분들이 모두 합심해서 소릴 질러주셨어요.

다행히 태지가 우리의 고함소릴 듣고 우리쪽으로 성큼성큼..

그순간 수많은 팔들이 저를 사이드바리게이트쪽으로 잡아당겨주었어요.
어머나..
바로 그앞엔..
불과 1미터남짓한 그앞엔..
완전 잘생긴 태지가 저를 바라보고있는거에요!!!!!!!!
(악!!! 이글을 쓰는 지금도 손이 떨리네요 ㅎㅎㅎ)

에이~20대 아냐~아닌데~ 하며 누나를 위한 배려심깊은 멘트를 날려주네요..ㅜ.ㅡ
(사실..나이먹어서 어려보인다는 말이 세상 그어느말보다 듣기 좋거든요 ㅎㅎ)
아무튼 저는..
초등학생처럼..손을 쫘악 펴고 42란 숫자를 강조했습니다
중2아들녀석과 함께 왔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나중에 우리아들녀석..엄마가 몹시 부럽다며..제손을 만지고 난리도 아녔습니다 ㅎㅎ)
태지가 4살차이네~합니다.
저는 딱좋아 딱좋아!!
(사실 4살차이가 가장 이상적인 남녀의 결혼연령차이입니다.누가 위가되든 4살이란 나이차가
중요한거죠 뭐 ㅎㅎ)

그순간,,
태지가..
누.나 라고 불러주는데..
어휴~제주변이 마구 빙글빙글 돌고 정신은 혼미하고, 어떻게 버티고 서있었는지 모를지경입니다.

저한테 어떤 노랠 좋아하냐고 물어봐주시는데..
짧은순간 내머리속에선 여러가지생각이 복잡하게 얽히고있었습니다.
그질문은 마치..
작은아이가 어렸을때
엄마,아빠는 오빠가 좋아?, 내가 좋아?하고 고문을 하던것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도저히 어느하나를 고를수없어..
다~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좋아해서 고르기 어렵다구요.
그러니까..친절한 태지가 빙긋 웃으며
컴백홈 좋아하냐고 묻네요..
저는 컴백홈도 좋아하고 교실이데아도 좋아한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랬더니..컴백홈 불러보라고
친히 들고 있던 우리의 또다른 무생물라이벌 엠양을 저에게(사실 그순간은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엠양을 제대로 잡은 기억도 안난다는..)건네주시더군요..

아흑..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유머스트 컴백홈을 불렀습니다..
사실 그순간 모아이 or 아침의 눈을 불러야하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간절하더군요.
절대절명의 순간에서도 당황하지말고 소신있게 아침의 눈을 외쳐주고
그노랠 태지에게 불러줬어야하는건데..하는 아쉬움이 밀려옵니다..ㅠ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다정한 태지의 눈빛을 받고
그 고운음성으로 누나라고 불러주고
비루한 나의 얼굴을 바라보며 멋좋은 미소도 지어주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태지야 사랑해라고 외쳤는데..
태지가 분명 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이생각하면 쑥스러워서 자다가도 하이킥날릴것같아요 ㅋㅋ)

공연끝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들녀석에게 오늘 공연 어땠냐고 물어봤습니다.
-태지형 노래 완전 잘하고 너무 잘생겼답니다..그리고 무지 재밌으신분이랍니다 ㅎㅎ
태지형이 그렇게 재밌는분인줄 몰랐답니다 ㅎㅎㅎ

돌아오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않았습니다.
오늘 내가 다녀온 공연이 무릇 꿈을 꾼것처럼 아련하고 행복해서말입니다.^ ^

이거 퍼온거 문제되면 식제 할게요 ㅎ

꺅~~ 정말 부럽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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