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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베뷔들 미안해 근데 나 좀 도와줘..	게재일 : 2008.11.30 (Sun) 11:53:16 PM
작성자 : 헬미	No. 250261  추천수 : 0  조회수 : 164
그레이 아나토미라는 의학드라마에 보면 어떤 여자환자가 나와.. 손을 다쳐서 왔는데 다친 이유를 자꾸 말 바꿔서 말해 이상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사법시험에 떨어질께 두려워 5번씩이나 자기 손을 일부러 다치게하는.. 그래서 결국 정신의학과로 보낸다..     "지금 당신은 도움이 필요한 상태예요" 라고 말하며 나 내가 그런거 같아 현실 속에서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하지는 않고 ... 차라리 자살시도를 해서 실려가버렸으면 싶고.   학교가야하는 월요일 오기 전 일요일은 더 그렇다.. 완벽주의자적 성격에, 일요일을 알차게 보내지 못한 오늘 같은 날은 더 미칠 것 같다 원래 우울증 이런 게 있어서 예전에 병원에서 받아온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들이 많은데. 이거 한꺼번에 다 먹어버려 이런생각도 들고.. 실제로 예전에 한번 그래서 정신잃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문제가 있었던 적도 있었고.. 가끔은 내가 무서워.. 정말 휴.. 희망을 가질 용기도 의지도 잃어버린 것 같아 그리고.. 이상하게 나 눈물이 안나 슬프다 라는 느낌을 잊어버린 것 같아 예전엔 맨날 누구랑 통화하다가도 전화기 붙잡고 울고.. 울고 또 울고 진짜 울다 지쳐 잠들 때까지 울기도 했는데.. 우는게 항상 좋진 않지만 감정해소는 되잖아. 근데 이젠 슬프다는 느낌이 없어 .. 이렇게 망가진 내모습.. 갑자기 웃음이 나온다 내가 이러는지는 아무도 모르거든.. 밖에선 학급임원도 하고 친구들과도 잘지내며 항상 밝게 웃으며..^^..그렇게 지낸다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정말.. 현실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는 않고 왜 자꾸 도피..하려고만 할까 도피하면 괴로운 거 알면서 머리로는 모든 걸 알고 있고 너무나도 논리적으로 이건 이러니까 이렇게 하면 되고 이건 안되고 딱딱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괴롭고.. 휴 베뷔들.. 이런글 써서 미안하다.. 근데 말할 데가 정말 없어서.. 친구한테도 못하겠어.. 이런얘기... 기분 흐렸다면 그냥 패스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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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붸비야 7964f610b9b (2008.11.30 Sun 11:56:09 PM)     붸비에게 어떤말이 도움이될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고픈 내 마음은 전하고싶다 짱돌 644711a4850 (2008.11.30 Sun 11:59:25 PM)     나도 그런데 붸비야 난 지금 치료받고있어. 우울증이라고 진단받고 약 받아먹고 그래 다들 나 약먹는다고 하면 깜짝 놀래는데 붸비 마음의 소리에 귀를 쫑긋해봐. 남들이 바라보는 붸비 모습이 어케비쳐질지 신경쓰지말고 난 약먹으니까 좀 낫더라. 그런데 시험기간이라서 약먹는건 쉬고있어. 암튼 붸비 기운내고 그럴때마다 오빠님 앨범중에서 take5많이 들어. 난 우울할때마다 그노래 들으니까 기운내 붸비 일단 60d06bf7ef3 (2008.11.30 Sun 11:59:47 PM)     주위에 알려야 하지 않을까 병원에는 다닌 적 있는 거야?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필요하면 의학의 도움도 좀 받고 그러면 좋아질 거야.. 베뷔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자책하지 마..^ ^ 알았지? 그리고 극단적인 행동은 물론, 생각도 정말 안 되는 거 알지? 기운 내고 마음 답답하면 여기 와서 속마음도 풀고 그래 내가 베뷔보다 나이 많을 것 같은데 언니 혹은 누나(여베뷔니 남베뷔니?ㅎㅎ)들한테 막 앵겨버렼ㅋㅋ 퐐로들이 또 그런 거 잘 하잖아ㅋㅋ 힘내 붸뷔! 꼭 좋아질 거야^^ r 8e8b98feb1b (2008.11.30 Sun 11:59:57 PM)     매일이라도 위태나 아님 붸비들한테 답답한 감정같은 걸 글이라도 써서 스트레스를 좀 풀어내면 좀 나아지려나? 슬픔을 느끼고 기뻐하고 그런건 당연한 감정인데...에궁.....어떤식으로 도와주면 붸비가 좀 더 나아지려나...사실 많은 사람들이 다들 작게는 월요일이 오는 걸 두려워 하고..뭐든 앞둔 일이 안왔으면 하고 회피하는 게 보편적인데..붸비는 아주 약간 그 정도가 심한거 같구나....세상 별거 아니다..별거없어..그런 말들은 의식적으로라도 내뱉어봐..진짜 세상 별거 없거든 알로하 aee089e961f (2008.12.01 Mon 12:00:22 AM)     힘빼고 살아.. 붸비 글보면 너무 힘 꽉주고 사는것 같다는 느낌 들어. 지금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있다는 자체에 감사하구.. 붸비야.. 감사 노트같은거 써봐. 하루에 3개 씩 감사한일 쓰기 이런거.. 지금도 충분히 붸비 잘 살고 있어. 자꾸 스스로를 몰아치지 말고.. 편하게 살아. 붸빈 지금도 충분히 소중한 존재야. 무언가 7ff86cc0b24 (2008.12.01 Mon 12:00:45 AM)     작은거라도 목표를 잡고 하나하나 성취해가는걸 터득하면 어떨까...;; 내가 그랬거든; 현재의 모습은 맘에 안들어 자꾸 상상속의 나로 빠져들고 현실도피하고..;; 그러다 정말 독하게 맘 먹고 요번달엔 요거 그거 다 겟하고 나선 그 다음은 이거.. 하는식으로 현실에서 바쁘게 살고 또 무언가 하나씩 얻고 나니까 그런게 좀 덜해지더라...; 그리고 자살...; 혹시 자살한 사람 장례식장에 가봤는지 모르겠지만 난 딱 두 번 가봤거든...;; 그 두 번 갔다오고 나서 다시는 그런 생각 안하게 됐어..;; 내가 죽이고 싶은건 내 빌어먹을 행동에 무책임한 모습에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내 현재와 미래 때문이잖아; 근데, 자살하고 나면 죽는건 그 당사자만이 아니라 남은 가족들까지도 모조리 죽이는길이야...;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살라는 소리는 않해; 난 정말 저런 이야길 하는 사람들이 죽어버리겠다라는 생각을 정말 진지하게 해본 사람들일까 싶은 생각이 들거든..; 근데 죽을 때 죽더라도 이렇게 살고 죽는건 너무 억울하잖아; 나때문에 남은 가족들이 평생 죄인인양 사는 것도 너무 억울하고;; @ 2d390f08a7b (2008.12.01 Mon 12:01:31 AM)     붸비야. 이리로와서 풀어. 울컥할때마다 이리로와. 오빠가 이렇게..가열차게 하루하루를 사는데. 오빠를 위해서라두 예쁘게 하루하루 포기하지말구 살아야지..ㅠㅠ 붸비 ccfa1c341be (2008.12.01 Mon 12:02:09 AM)     도와달라고 한거부터 붸비는 이미 자기 자신을 파악한거야 상담 받아봐 이거 정신과니 뭐니 부담 갖을 필요없어 모르는 사람한테 벽보고 얘기하는 기분으로 얘기하다보면 조금씩 스스로 위로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거야 당장 변화가 급한게 아니라... 울 시간을 가져야돼 울때는 용기내서 힘차게 울어 붸비 베뷔 6c00d15a713 (2008.12.01 Mon 12:20:28 AM)     베뷔 힘들겠다 나도 완전 완벽주의자에 강박증쩔게있고 우울증덩어리라서 맘에안들게 일처리되고이러면 반미치거든 난 사람들한테 들키기싫어서 병원도못가고 혼자삭혀왔어 그런데 몇년을 참으니까 이거 병되더라 나도모르게 힘들떈 손목꼬집고 눈썹칼이라도잡고 긁어서 피내고이래 그래놓고 들킬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한데 절대로 혼자서 참지말아 나처럼 병되더라이거 여기라도 힘든일있을때마다 와서 풀어줘 친구들 가족들한테 말 못하는거 이해해 나도그래 가족들 친구들이보기에 난 산만하고 완전웃긴애 뭐그런거야 그런거깰수없어서 나도말못해 근데 여기는 그런거없으니까 아무도 모르니까 얘기할수있잖아 반응도 얼마나 따뜻해 그니까 여기든 어디든 풀어 힘내 그런생각들때마다 노래도듣고 사진도보고하면서 딴생각할려고 노력해봐 ㅇ 4aafa799a8a (2008.12.01 Mon 12:21:29 AM)     붸비.. 조금만 힘을 빼봐.. 너무 열심히 항상 즐겁게 살지 않아도 돼 주위 사람들한테 완벽하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아 부담감이 좀 큰 것 같은데.. 그럴 필요 없어 일요일 하루 쯤 쉬어주면 월요일에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데 뭘.. 힘든 일 있으면 여기에 털어놔.. 혼자 끙끙 앓지 말고.. 글 읽어보니까 똑똑한 붸비인 것 같은데.. 너무 붸비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힘내!! 그 마음때문에 지금 굉장히 괴롭겠지만 붸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것도 붸비야.. 절대 약해지지 말고 조그만 거에서부터 행복을 찾아봤으면 좋겠다 글쓴베뷔 cd4af1c4b5f (2008.12.01 Mon 12:30:11 AM)     베뷔..고마워.. 병원.. 많이 다녔지^^ 처음엔 가서 뚱하게 있거나 울면서 겨우 말하거나 하다가 나중에 좋은의사선생님만나서 다시 좋아지기두 했구.. 약도 먹고 치료도 받고.. 많이 나아져서 약만 집에 있고 병원은 안 갔었는데.. 휴... 요즘은 너무 안 좋을 때 오늘 같은 날만 약 먹는다.. 이것도 좀 문제인것 같긴해 안 좋으면 약 찾는거.. 근데 안 그러면 난 진짜 죽어버릴 거 같으니까.. 힘내 bf6b6aee2cf (2008.12.01 Mon 12:34:19 AM)     길게 썻는데 다 날라가버렸어......이런 붸비.. 자신을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니가 뭘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 무서워하는건 뭔지 깊이 파고들어봐 그럼 널 조금씩 알게 될거구.. 그럼 진정한 널 치료할수있을거야 난 항상 남들이 행복해하는거에대한 열등감에 시달렷어..나만 불행한거같아서 그런데 조금씩 생각을 바꾸니깐 이젠 괜찮은거같아.. 힘내..^^ 한번에 바뀔순없어 하지만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노력해.. 너의 마인드를 바꾸는것을.. 그리고 대장이 있잖아^^ .. 너의 나침판이 될수있는.. 글쓴베뷔 cd4af1c4b5f (2008.12.01 Mon 12:34:53 AM)     나도.. 공부하다가 진짜 미칠 것 같아서 샤프로 그대로 손목 그어버리고 피보고 아파하고.. 그러기도 하고 미친 짓 같지만 이렇게 했어야 했어 그상황에선.. 베뷔 고마워 꼭 친구 말투처럼 말해줘서 순간 울컥하는 느낌.. 참 신기하네 얼굴도 모르지만 위로 받는 것 같아..^^ 붸비 .. f6fd41e902a (2008.12.01 Mon 12:34:56 AM)     붸비 나랑 똑같아 . . . 내가 정확히 일년전 , 아니 올해 2월달 까지만 해도 붸비랑 상태가 같았어 정말 처절하게 우울했고 많이 울었는데 어느 순간 감정이 사라진 기분이였지 .. 울고싶은데 더이상 울음이 나질않았어 정말 처절하게 이것저것(자세한 묘사는 안할께 ... 그냥 ... 시도도 여러번 하고 그랬어..) 할땐 그렇게 자꾸 도피만 끝내고만 싶어했는데 어느 순간 그것마저 허무하고 귀찮아지고 내가 그저 너무 회색같았어 흰색도 검정색도 아닌 회색 말야 .. 아니 어느순간 투명색 같았지 그러다 미친사람처럼 지내기 시작했어 주위 사람들은 처음엔 내가 괜찮아보이니까 좋아하다가 점점 하나둘 이런말 하더라 " 너 .. 너가 아닌것 같아 .. 너 괜찮은거야 ? " 나도 잘 모르겠었어 . . 이게 내가 맞나 . . 과연 살고 있긴 한건가 . . 붸비야 어쩜 나랑 이렇게 같니 .... 나도 어렷을때부터 어머니께 물려받은 완벽주의 경향 때문에 엄청 고뇌했거든 . . 음 .. 붸비 예전에 병원 다녔다는것 같은데 병원보다 나는 차라리 상담을 추천해 미성년 붸비라면 청소년상담실(각 지역마다 있을꺼야 , 무료고 미리 전화해보면되) 한번 가봐 . . 병원은 상술이고 의사가 그저 진단만 하는 느낌이 강해서 나도 한두번 가고 말았는데 상담은 괜찮은 것같기도 해 . . 정 힘들다면 미술상담 치료 이런식으로라도 좋아 나도 받았는데 내가 아무 의미 없이 그린 그림을 그렇게 해석해대는게 첨엔 싫고 가소로웠는데 점점 나도 파악하게되고 , 현실도 파악하게 되더라구 .. 그리고 . . 뭣보단 난 붸비가 붸비 맘대로 행동했으면 좋겠어 그걸 터득하기 까지 얼마나 힘들지 . . 너무나도 안타깝고 안쓰럽지만 그 순간이 될때까지 붸비가 많이 노력해줬음 좋겠어 완벽주의 성격으로 맘대로 행동한다는게 정말 힘들꺼야 하지만 정말 이성 ,즉 '머리' 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이겨내고 '가슴' 으로 행동하는게 중요해 노력해보자 붸비 할수있어 . 포기부터 하지말자 그리고 꼭 윗 붸비들말과 . . 내 말을 들어줬음 좋겠어 사실 나도 내가 힘들땐 주위의 위롯말과 다독거림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거든 그것마저 귀찮았고 가소로웠고 싫고 짜증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중요했던거야 . . 순간 흘려버릴 말일지라도 꼭 '들어줬으면 좋겠어 . . 베뷔 6c00d15a713 (2008.12.01 Mon 01:07:21 AM)     위로가 된다니까 기분좋다 힘들면 [email protected] 여기로 메일해~ 내가 자주확인해보고 답장주고그럴께 나도 학생이야베뷔 나도 독서실에서 커튼치고 공부하다가 그런적많아 그상황에선 그래야했다는말 이해해 나도 그거말곤 해소할수가없었어... 나도 힘들땐 오프에선 아무한테도 말 못해도 아무도모르는인터넷에선 여기저기 말하고... 지나가는 한마디 위로에도 매달려서 울컥한다 여튼 다 괜찮아질꺼야!!! 이생각하나로 살자 힘들떈 메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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