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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정신 똑바로 차리자.. ㅠㅠ	게재일 : 2007.06.26 (Tue) 09:46:21 AM
작성자 : ...	No. 390  추천수 : 0  조회수 : 195
어제 아는 분 돌아가셨다고 글 썼었는데.. 교통사고 인줄 알았는데 아침에 엄마한테 들으니까  질식사래.. 엄마도 처음에 전화 받고는 교통사고인줄 알았는데.. 다쳤겠지 설마.. 그러고 안 믿겨서 영안실에 전화해봤더니 맞더래.. 그 때까지도 교통사고라는줄 알고 병원에 갔는데.. 아저씨가 주말 부부거든.. 지방에서 일하시다가 주말에 서울에 올라오시는데 처남이 가락시장에서 일을 해서 토요일날 집에 일찍 와봤자 아무도 없으니까 가락시장에 들러서 처남이랑 술을 한 잔 하셨대 그리고 간다고 하고 처남이랑 헤어졌는데 차 안에 들어가서 대리 안부르고 에어컨 틀고 주무시다가 그대로 가신거지... 가락시장이 일요일날 문을 안연대.. 토요일날 더웠잖아.. 토요일날 돌아가신걸 어제야 찾은거야.. 아줌마는 토요일날 아저씨가 안오시니까 이번주엔 바빠서 못오나보다 하고 연락을 안했대.. 아저씨도 온다고 연락 안했었고.. ㅠㅠ 하루에도 전화통화를 몇번씩 하는데 왜 이틀동안 뭐에 홀린듯이 통화를 안했나 모르겠다고.. 어제도 연락이 안되길래 회사에 전화했더니 출근안했다고 하고.. 주말에 서울 갔다고하고.. 동생이랑 통화됐는데 토욜날 같이 술마셨다고 하니까 아줌마가 놀래서 찾아보라고 했나봐.. 그랬더니 주차장에 그러고 계신거야.. 토요일부터 어제까지.. 쓰러지지도 않고 그냥 꼭 앉아 있는 것처럼 계셨대.. 교통사고라면 보험금이라도 나올텐데.. 그 집이 잘사는 집도 아니고.. 아들 제대하면 등록금 한다고 적금 들어 놓은거.. 만기됐는데.. 그거 제 장례비가 됐다고 울엄마가 한숨을 쉬시더라구.. 아저씨네 집도.. 맨날 아줌마가 울엄마한테 와서 하소연하거든..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려..;;; 아저씨네 엄마 아버지가 좀..;; 그러셔.. 아저씨가 장남인데 밑으로 남동생 있고 여형제 3명인가 있고.. 근데 밑으로 남동생은 당뇨에 이것저것 병이 있어서 병원에 누워있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병원에 누워 계시고.. 겨울엔 춥다고 병원에 입원하시고.. 병원 히터 너무 세다고 덥다고 퇴원하시고.. 겨울내 그걸 몇번을 하셨어..;; 자식 고생하는거 모르고.. 한여름에도 마찬가지시지... 남동생은 형 죽었는데도 못올라와보고..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장례 치르고 말씀드린대.. 거기서 또 소식듣고 쓰러지시면 수습이 안되니까.. 여형제들이 그러더래.. 일요일날 이상하게 가만히 있어도 소름이 돋고 으슬으슬하고 그러더니 이런 일이 생겼는데 모르고 있었다고.. 아저씨네는 아니고 여형제들은 기독교래.. 그래서 그런거 안믿는데 그 날 그랬던거 보면 오빠가 자기 좀 찾아달라고 영혼이 그러고 다닌건가 보다고.. 밖에서 죽은건 부검을 해야된대.. 가족들이 반대해도 부검을 해야 된다구.. 그래서 오늘 부검한대.. 너무 부패되서 가족들도 안보여줬다는데.. 시신확인은 처남이 한걸로 됐다고.. 가족들도 못보게 한대.. 그리고 오늘 부검한대.. 시신 확인도 못했는데 장례에 부검까지.. 진짜 안믿기겠지 가족들은.. ㅠㅠ 나도 이렇게 안믿기는데........ 이게 다 술 때문에 이렇게 허망하게 가는거다...... 아들이 이제 스물셋인데.. 그 짐을 걔가 다 짊어져야돼.. 할머니 할아버지.. 작은아버지..(작은아버지는 결혼도 안했대.. 근데 병걸려서 누워있는거래..ㅠㅠ) 또 자기 아버지.. 제사며.. 휴... ㅠㅠ 아저씨가 되게 얌전하셨거든.. 조용하시고.. 근데 옛날부터 술을 먹으면 그렇게 길에서 주무신다고.. 울엄마가 아침에도 그러시는게.. 아줌마가 며칠전에도 와서 미라 아빠가 그렇게 술먹고 길에서 잔다고 속상하다고 하소연을 하고 갔는데.. 결국 그렇게 갔다고.. 그래서 가슴이 더 아프다고 그러시더라구.. 오늘 또 병원에 가신다는데... 옛날에 내 후배도 술먹고 벤치에 앉아 있다가 고딩들한테 삥 뜯기고 두드려 맞아서 병원에 두달이나 입원했었어.. 다리부러져서 목발짚고 다니고..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자.. 이젠 술이 무섭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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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22556f1bb0 (2007.06.26 Tue 09:52:29 AM)     술 마시고 차 안에서 에어컨 켜놓고 자는 거 정말 위험해..ㅠㅠ 게다가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ㅠ.ㅠ 좀 다른 얘기지만 왜 어제 캄보디아에서 비행기 추락 했잖아.. 정말 난 그거 보면서도 눈물 나더라.. 그 사람들 얼마나 무서웠을까..아주 어린 아기도 있던데.. 그리고 지금 남아 있는 가족들,친구들 마음은 어떨까 싶으니.. 게다가 케비에스 기자였나 가족 다 갔는데 쌍둥이 중에 한 애만 데리고 가고 한 애는 장인어른한테 맡겼다는데....정말 다..잘못됐으면.. 그 남아 있는 ... 아기는 어떻게 해.... 정말 가슴 아프더라.. 응.. e992c3233b3 (2007.06.26 Tue 09:59:41 AM)     차 안에서 에어컨..휴..... 술취했으니까 그렇지.. 정신 멀쩡했으면 안그럴텐데.. ㅠㅠ 어제 그 소식도 뉴스에서 듣고 눈물나더라... 희생자들이 다 젊고 어리고 그렇더라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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