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트로트’ 김혜연, 서태지와 데뷔 동기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7-06-26 18:33
그를 보면 항상 신난다. 또 그를 보면 항상 기쁘다. 뭔가 기분 좋은 일만 터질것만 같은 사람. 바로 ‘댄스트로트의 원조’ 김혜연이다. 트로트계의 비수기라 할수 있는 요즘(여름)에도 그는 바쁘다. 오늘은 목포, 내일은 대구….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절,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하는 일반인들에게 그는 꿈과 희망을 안긴다.
이같은 그의 노력에 감동해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의 노력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4번이나 연말 KBS 트로트상을 수상한 것. “사실 그 상은 팬 여러분들이 주신 거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입으로 떠들진 않겠어요. 몸으로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일겁니다.”
# 서태지와 동기생인 김혜연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하던 지난 1992년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매니저는 남진 방미 등을 매니지먼트했던 ‘한국 매니저계의 대부’ 서판석씨. 하지만 당시 정통 록댄스곡이었던 데뷔곡 ‘꿈 속에서도 먼 그대’는 서태지의 힙합 댄스열풍의 희생양이 돼버렸다. 하지만 그는 94년 마침내 트로트 최고의 댄스곡 ‘서울 대전 대구 부산’를 발표,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당시 애절한 분위기 일색의 트로트계에서 김혜연의 이 노래는 파격이었다. 특히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는 그의 무대매너는 큰 화제가 됐다. 그때 붙여진 별명이 바로 ‘춤추는 트로트 요정’, 그의 노래 장르 역시 지금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댄스 트로트’ 장르였다. 이후 그는 95년 ‘간 큰 남자’, 2000년 ‘유일한 사랑’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한국 트로트계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
# 결혼, 그리고 새로운 도전
그러던 김혜연은 2000년 사업가 고영륜씨와 결혼, 자신의 노래인 ‘유일한 사랑’을 찾았다. 한창 인기를 누리던 가수가 결혼을 한다는 것은 당시로선 큰 모험이 아닐 수 없었다.
“당시 저는 ‘스타로서의 김혜연’보다는 ‘누나 언니로서의 김혜연’이 되고 싶었어요. 누구나 함께 호흡하고 즐길수 있는 그런 ‘김혜연’이 되고 싶었던 거죠.”
그의 생각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결혼으로 튼튼한 가정을 만든 김혜연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거듭하기 시작했다. 팬들은 ‘넉넉해진 김혜연’을 좋아했고, 그의 삶 자체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04년 둘째를 분만할 때는 KBS ‘이홍렬의 여유만만’을 통해 전 과정을 방송,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화장 안한 얼굴, 일그러진 표정으로 분만의 고통을 생생히 방송한 것이 ‘인간적이다’ ‘스타도 보통 사람과 같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고, 그 자체가 그를 ‘반짝 스타’가 아닌 ‘믿음가는 연예인’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계기가 됐다.
“당시로선 큰 모험이었지요. 그런데 이후 저에겐 큰 행복이 찾아왔어요. 팬 수가 크게 들었고, 인지도도 몰라보게 높아진 거죠.”
그래서 요즘 그는 행복하다.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남편과 두 아이들, 그리고 15년동안 한 마음으로 자신만을 위해 살아주는 매니저가 있기에…. 특히 요즘 그가 발표한 록 댄스풍의 ‘토요일밤에’가 또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기쁘다.
“이 모든 것이 선생님(서판석 사장) 때문이죠. 항상 아버지처럼 우리 식구들을 돌봐주시거든요. 그분이 요즘 새로운 기대주 ‘홍주’와 ‘보라’라는 친구를 발굴, 홍보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열심히 돕고 있죠.”
기획사의 식구가 된 ‘예비 트로트스타’ 홍주, 보라 등을 가르치고 도와주는 일에 여념없는 김혜연. 요즘 그를 일러 팬들은 ‘거침없는 김혜연’ ‘꺼리낌 없는 김혜연’이라고들 부른다. 그만큼 그의 인기도 무한질주인 것이다.
스포츠월드 글 황용희 기자, 사진 황인성 문화프런티어
아놔 진짜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이렇게도 이용하네 ㅡㅡ;; 어이없다 ㅋㅋㅋ 데뷔동기라니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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