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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옵화님의 들리지 않는 가사에 관한 글

게재일 : 2009.03.11 (Wed) 01:10:48 PM

작성자 : 읽어봐

No. 407479 추천수 : 2 조회수 : 201

여기저기, 다 좋은데 가사가 잘 안들리는게 불만이다라는 반응들 보이고,
아까도 가사에 대한 질문글 올라와서 함 읽어볼 만한 글 같아서 갖고 왔어.
싱글 1 나왔을 때도 이 글 올라왔었는데, 못 본 붸비들 다시 한번 읽어보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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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blog.naver.com/theholybible/130028736272

음악의 본질이 무엇인가??? 대중들은 음악에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 42- 06

서태지와 스티브 자블론스키 위두명의 음악인은  지금까지의 행보를 볼때 음에 정통한사람들이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그렇다 왜그렇게 생각하는지 간단히 예를 들어 적어보자면

자블론스키가 최근 작업한 음악중 아리랑은 (선명하게 드러나는 가사인 아리랑 아라리요 부분은 오케스트레이션작업에 전혀 제약을 받지않는다 개방형 자음 ㅇ ㄹ 그리고 개방형 모음인 ㅏ ㅣ 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

가사가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웅장함을 전달하기에 방해가 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유연성을 보장하기위해 가사를 흐리게 처리해 부드럽게 코러스로 음을 흡수해 버린다 까다로운 작업안에서 언어와 음사이의 융화조건을 분명히 이해하고있다

이렇게 해서 아리랑은 곡전체가 매우 매끄럽고 유연한 현대문화계에서도 충분히 통할수있는  경쟁력을 갖춘 곡으로 재탄생 됐다

그와비교해 서태지는 자블론스키와는 다르게 언어를 일부러 강하게 짓이기는 느낌이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가사를 자블론스키처럼 흐리게해 뭉그러뜨리기도한다 (  필자가 귀가 안좋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서태지 대부분 음악을 가사를 보기전에 듣는것만으로 이해를 한적은 없었던것같다 )

물론 이렇게 청자가 가사를 알아듣기 힘든 강하거나 흐린 느낌의 가사 전달 스타일이더라도 의미의 전달이라는면을 배재하지는않은듯하다 아니 오히려 가사전달에 매우 심혈을 기울인듯한느낌이다

이유는 서태지의 음악엔 상징성과  전달성이 매우 강한 가사들이 즐비하기때문이다 (흐리게 처리해서 더강한 전달효과를 낸다 )

여기에 더부드러운 음의 연동을 위해 영어를 대입시키기도하고 유연성을 더욱더 보장하기위해 ㅎ을ㅇ로 발음하기도하고 연음을 자연스럽게 취하기도한다  파열음( ㅋ ㅌ ㅍ ㅉ)같이 음악에 대입시키기 껄끄러운 발음에 오히려 악센트를 주어 유연성이 없다는 단점을 파쇄시켜버린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음과의 연동을 해결한다

율격에 자유성을 주고 어절을 당기기도 늘리기도 한다 음의 밀고당기기를 잘한다 그래서 자기가 만들고싶어하는 음과 접목시킨다

흡사 가지고논다라는 느낌이다  게다가 뛰어난 멜로디 라이너이다 ( 요즘들어 멜로디 표절에대해 말이 많다 물론 서태지와 표절을 두둔하는것은아니다 내가 함부러 말할수있는 부분도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예술은 끊임없는 모방과 표절이 반복 순환되는 창작활동이다 그것이 선순환이냐 악순환이냐는 더나은 예술이 재탄생했느냐 우려먹기식이냐라는 결과가 말해주지않을까싶다) 흡사 힙합의 라임의 악센트와 부드러움을 멜로디에 대입시킨듯하다  (지금의 대중들은 이런스타일이 몸에 체화가 잘되지않을것이다 음악에서 가사전달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때문이다 ) 그리고 대중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에서의 빈틈 이것을 자신의 보컬로한 코러스나 기타 솔로멜로디 키보드의 음으로 잘메워 상승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그리고 음악안에서의 강세를 극대화시킬수있는 반전적인 부분을 잘조율함으로서 극적인 효과를 내고있다

이것이 서태지음악이 대중흡입력을 보장받고 이와더불어 파격적으로 추앙받는 이유가 아닐까



영어나 일어는 일부러 음과의 파열을 생각할 필요가 덜하다  음과의 연동에있어 나름대로의 유연성이 보장된 언어들이기때문이다

음악의 발전을 위해서 영어를 포함한 타국의 언어를 도입하는것에 적극적인 찬성이다 각국나름대로의 언어가 가진 음악과의 극적인 연계점이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전에 한국의 음악인들이 한국어를 잘이해하고 잘이용한다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지않을까싶다 (여담이지만 서태지의 HEFFY END 라는곡은 영어로는 재해석이 가능한곡이지만 일본어로는 멜로디에 임펙트를 주기 어려운곡이다 아니 절대 한국어와 같은 임펙트를 확보하지못한다 받침에서 나오는 박자감이 둔하기 때문이다 )

한국어는  매우 박자 적인 면에서 뛰어난 언어여서 잘 만들면 임팩트가 큰 곡으로 만들수가 있는 언어이다 이는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통용될수있다는 의미부여이다

내가 지금 한국음악에 기대하는건 바로 이것때문이 아닐까 ??

[출처] 음악의 본질이 무엇인가??? 대중들은 음악에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 42- 06 |작성자 아이디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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