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했던 게시판입니다. 현재 게시판으로 이동하려면 클릭하세요!

제   목 :   내겐 너무 친절한 태지..	게재일 : 2009.03.12 (Thu) 02:59:32 PM
작성자 : ..	No. 409613  추천수 : 2  조회수 : 70
온라인 팬질이 전무하던 내가... 작년에 처음 소식을 들은 게.. 미스테리 써클.. UFO... 기성세대여서인지...아님 내가 미스테리니 우주니 이런걸 돌아볼 여유가 없어서인지.. 초큼...어이가 없었어..(초큼..) 나중에 태지입으로도 그랬잖아.. 돈쓰는 프로모션이라고...걷어들이는 프로모션이 아니라고.. 거기에 그 스케일로 쏟아붓다니.. 그 돈의 일부 방송사에 홍보하여 여기저기 뮤비나오고 음악나왔으면 대박일텐데.. 칠레까지 산소호흡기 마셔가며 찍었던 그 아름다운 뮤비가 너무 아깝고... 아울러 틱탁...휴먼드림... 그 들인 돈을 생각하면 우리만 보고 좋아하기엔 항상 너무 억울했어.. 소식도 없고...결정적으로 생일점도 안 찍어주고.. 서서히 생긴 불안은 걱정으로 발전하던 찰나.. 22일 지인에게 문자메세지. '서태지실종' 난.. 정말...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하다 보니.. 그럴린 없겠지만... 정말 사라져버렸다면...난 어떻게 살아갈까..겁이 나서...인터넷 접속에 1시간이 넘게 걸렸어.. 그때부터 시작된 울 퐐로들의 추리와 삽질들을 읽으면서.. 재밌기도 하고 오싹하기도 하고..답답하기도 하고.. 어제야 CD가 도착했어.. 음원으로만 듣던 싱2를 집에가서 CDP로 듣다가.. 눈물이 흘러 웅크린 채 다 돌아갈때까지 고개를 쳐박고 있었어.. 익숙한 버뮤다..로 날 인도하고.. 쥴리엣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 코마에서는 소리가 날 정도로 울다가. 버뮤다 리믹스로 정리를 해주시더군.. 2번은 못 돌려보고..화장실로 씻으러 갔더니.. 더럽게 콧물이 턱까지 찍 내려와있더라.. 나.. 항상 태지음악이 나에겐 놀람과 충격,설레임과 위안이었는데... 음악을 처음 듣고 눈물이 흘러내린다는 거...첫경험이야... 내가 아무것도 이해를 할 수 없는데.. 혼자 우주를 유영하는 기분이었어.. 광활하고 막막한..아름다워..근데..쓸쓸해.. 현란한 소리가 마구마구 쏟아지는데... 감당하기엔 힘들지만...아름다워.. 내가.. 이 무지한 내가.. 오래전부터 정교하게 작업되어 완성된 그의 소리를.. 이렇게 한번에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건.. 그가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지들끼리 하는 미스테리 놀이라는게 없었다면..가능했을까... 싱글 1이 먼저 나오지 않았다면... 싱글 2를 느낄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에디션에서... 그가 한 말.. 자신의  작품을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방식으로 보여주길 원한다고.. 작업하면서 본인이 느꼈던 그 감정을... 더 많은 사람과 공감하길 원한다는 말이 아니었을까.. 그가 광활한 자연에서 공포를 느낀다는 그 말.. 버뮤다 리믹스를 들으면서 무슨 말인지 알 거 같기도 했고.. 태초의 소리... 음악 이전의 소리... 우주, 질서, 공간... 그리고... 언어로는 결코 전해질 수 없는...사랑.. 암튼..이 비루한 일개 대중팬을 위해 거대프로모션 해주신 거.. 너무너무 감사해요~~ 친절한 태지 왕자님. 추>어제 두근거리는 맘으로 CD를 들고 홈씨어터가 있는 집으로 달려갔건만..    버뮤다 3초도 못 들었어...    온 방안이 울려대면서 소리가 쏟아져 나오는데..(아파트 22층)   결론은... 단독주택으로 가던지..   방음시설 빵빵한 오디오룸을 마련하던지...ㅠㅠ
	a49d04deeb2
코멘트 1코멘트 1	[스크랩] [추천]
응 a605d026b86 (2009.03.12 Thu 03:13:52 PM)     ..내가 쓴글인줄 알았다.. 어쩜 이렇게 구구절절 공감되냐..ㅠㅠㅠㅠ

409575	올림픽역 맞니?근데 왜 그런역이 없데?  [4]	2	2009/03/12	0	169
409578	줄리엣에서 이부분 듣고 웃은 사람 손?  [11]	앙!	2009/03/12	0	179
409580	ㅋㅋ오늘 수업시간에  [1]	수업소재붸비	2009/03/12	0	34
409584	오빠 앨범 일반인 리뷰찾다가 불법 다운 사이트 발견!!  [3]	서블리수호대	2009/03/12	0	48
409585	[사진]대장 반지 또 끼셨어..ㅡㅜ 근데 이번엔 뭔가 기분이 묘해..  [53]	껌 붙은 M양~^^	2009/03/12	0	1629
576837	이와중에,, 인천 현수막 떼어간 사람 나왓!!! ㅠㅠ  [8]	ㅠㅠ	2009/06/30	0	199
409587	버뮤다 리믹스에서..  [1]	구름	2009/03/12	0	22
409588	나 에이스 두통 사왔어  [2]	ㅇ	2009/03/12	0	29
409591	27명만와주라!!!!!!!!!!!!!600명!!!!!!11더와도 돼!!!  [3]	젭알!!	2009/03/12	0	59
450011	미안한데...섹션 UFO좀안될까?	굽실굽실	2009/03/30	0	4
409593	링투유 어디서 서비스 가입을 해야돼?  [4]	ㅇ	2009/03/12	0	34
409594	난 또 줄리엣 코마 립싱크 해야지ㅋㅋㅋㅋㅋㅋ	ㅋㅋ	2009/03/12	0	24
409595	안경땜시 스탠딩 걱정붸비들을 위한 팁  [12]	=	2009/03/12	0	175
409596	앨범 왔다!!!!!!111  [4]	ㅠㅠㅠㅠ	2009/03/12	0	33
409598	이와중에 지구멸망..  [9]	ㅎㄷㄷㄷㄷ	2009/03/12	0	126
409601	이 와중에...회사 상사가 정말 싫을뿐이고..  [1]	@@	2009/03/12	0	46
409602	붸비들은 말야~  [21]	자켓	2009/03/12	0	366
409603	3월 11일 위태 음원출석부  [3]	윈솔	2009/03/12	0	52
409604	영어회화시간에 ....  [2]	.	2009/03/12	0	77
409605	어제 친구들을 만났는데  [2]	..	2009/03/12	0	116
450010	베뷔들 뉴스는 봐가면서 하는거? ㅎ  [6]	삼각	2009/03/30	0	72
410050	sbs에서 방송된거 동영상으로 떳네~ㅋㅋ  [6]	호호~	2009/03/12	2	376
	내겐 너무 친절한 태지..  [1]	..	2009/03/12	2	70
409615	싱글2 사러가는 길에  [2]	j	2009/03/12	0	33
409616	아까 스쿨버스에서~  [2]	사과	2009/03/12	0	67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오늘 올라온 게시물 0개

COPYRIGHT ⓒ 2006 - 2009 WITHTAIJ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