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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막 나...	게재일 : 2009.12.25 (Fri) 11:25:06 PM
작성자 : ...	No. 774270  추천수 : 0  조회수 : 189
원래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히 챙기거나 그러는 거 없거든. 그런데 오늘 빵집 알바하는 곳에서 케익을 주길래 언니도 없고 (본가에 나와서 형제들끼리 살고 있어) 오빠랑 별로 안친하고 말도 없거든. 그래도 잘 있어보려고 영화도 한 편 빌려오고, 저녁 먹고 치킨도 한 마리 사왔어. 조금전에 상차려놓고 먹으라 말하고 오빠 큰방에 오는 동안 잠깐 해야할 게 생각나서 작은방에서 컴퓨터 하는데 그 사이에 오빠가 케익 한 조각 잘라 놓은거 먹고 자기방으로 들어가버리는거야. 그래서 뭐 먹어라 했더니 안먹는데. 영화 보라고 했더니 안본데. 나 이거 본 영환데 오빠 보라하려고 빌려온건데. 완전히 무시당한 기분이야. 엄마는 오빠랑 내가 서로 말도 잘 안하고 사이가 안좋아서 걱정이 많거든. 그래서 통화때마다 오빠랑 잘 지내라고 잔소리 조금 하셔. 그런데 어떤때는 그게 도를 지나쳐서 통화하면서 그냥 억울한 기분에 울먹거린 적도 있었거든. 그런데 나도 안하는 거 아니거든. 해도 저렇게 나오는데 나더러 어쩌라고. 너무 속상해서 막 울다가  이러고 있다. 나 어릴때부터 오빠랑 많이 티격태격 했는데, 일방적으로 오빠가 화내면 혼자 울고 그랬어. 지나치다 싶어서 엄마가 오빠한테 조용히 잘 타일러도 소용없었어. 지나가다 조금만 스쳐도 막 화낼 정도였는데, 언니한테는 안그러는데 나한테는 너무 달라서 어렸을 때도 그게 너무 속상하고 그랬었어. 커서 변한다고들 하는데 전혀 안그래. 난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왜 오빠가 툭 하면 나한테 화내고 짜증내고, 이렇게 대하는지 정말 모르겠어. 그리고 이젠 알고 싶지도 않고, 잘 지내고 싶은 마음도 사라지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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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c00c629f (2009.12.25 Fri 11:26:58 PM)     어째야 하나. , 15b8435edf1 (2009.12.25 Fri 11:28:40 PM)     에구에구~~붸비 토닥토닥~~ㅜ,.ㅜ 붸비가 그렇게 신경쓰고 노력했는데..... 오빠도 아직은 낯설어서 그런게 아닐까??? 붸비가 그렇게 조금씩만 다가가고 노력하면 괜찮아 지지 않을까~~ 붸비 토닥토닥~~울지마 울지마~~~^ ^ . 7b7b9f7ba78 (2009.12.25 Fri 11:29:00 PM)     휴....오빠 너무 하다......... 붸비 토닥토닥.... 로쥬 c1fa3d02926 (2009.12.25 Fri 11:29:19 PM)     나도 울오빠랑 투닥거릴땐 엄청 투닥거리고 싸울땐 심하게 싸우는데 멀어지게된 계기라도 있어?ㅠㅠ 그걸 알면 실마리라도 좀 찾을텐데 붸비도 속상해하지 말구~ 토닥토닥~ 오빠가 좀 넉살도 부려줘야지...동생이 챙겨주는데 ㅠㅠ... 나도 울오빠 줄라고 막 뭐 사와서 막 하면 오빠가 완전 대충대충 할때 완전 기분 상해....ㅠㅠㅠㅠㅠㅠㅠ ㅇㅇ 8f09892fd36 (2009.12.25 Fri 11:30:03 PM)     나두 언니랑 자주 그러는데..때론 너무 남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거든.. 근데 언제 한번 날 잡아서 얘기 나눠봐*^^ 나두 그러거든..잘 언니한태 툭 툭 대는데...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자꾸 그래 지더라궁...ㅋㅋㅋ 함.. 마음속에 담은 편지도 괜찮고 나두 자주 쓰거든.. 말로는 싸우게 되니깐...편지를 자주써.. 진심을 담은 편지를 한번써봐..떨어져 사는것도 좋은데..ㅋㅋㅋ 조금만 기운내봐.. // 86e73203e47 (2009.12.25 Fri 11:31:20 PM)     오빠랑은 원래 그래. 점점 더 서먹해지고.. 나중에 오빠 장가가고나면 그때는 예의라도 갖추게 될꺼야 너무 큰 기대는 하지마 큡 f84da2c4fb7 (2009.12.25 Fri 11:31:21 PM)     내나름대로 다시 감정의 골을 메우고자 한거였는데 상대방이 그러게해주면 속상하지... 내 의도도몰라주는거 같고.. 그래지면 이 일때문에 더 붸비는 오빠에게 나쁜기억 가지게될테구, 나두 겪어봐서 붸비마음 잘 알아.. 속상하고 몰라주는거에대해서 서운함 마음 있겟지만. 그걸로인해 큰소리내서 오빠다그치거나 하면 더 상처가 깊어질꺼야.. 남일같지가않네... 나도 그런일이 있었으니... 붸비에게 똑부러지게 해결책 못내주는게 너무 미안하다 ㅠ 우왕 da3cda80adf (2009.12.25 Fri 11:31:38 PM)     나랑 우리오빠사이랑 똑같네 ㅋㅋ 우린 말만하면 싸움...근데 7살차이.. . feff2f18ff3 (2009.12.25 Fri 11:48:04 PM)     나랑 너무 비슷해. 엄마 잔소리까지. 그냥 나랑 오빠는 서로 너무 다르거든, 인생관, 정치적 성향(극반대.ㅋ), 신체 리듬(새벽형 대 올빼미형), 식성, 취향 등등... 그래서 그냥 우리는 적당히 남매로서의 기본적 예의만 지키면서 살아. 사실 나랑 오빠랑 대학 오면서 집에서 나왔는데, 둘이 원룸이 10분 거리인데 1년에 보는 날은 부산집에 가는 추석, 설날뿐이야. 그렇게 10년. 뭐 그냥 그렇게 지내. 엄마잔소리는 좀 흘려버리고.. 근데, 난 오빠랑 내 사이보단, 엄마가 걱정하는 게 좀 미안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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