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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레플리카 내맘대로 가사 삽질	게재일 : 2009.07.06 (Mon) 05:48:37 PM
작성자 : 뻘삽	No. 589438  추천수 : 1  조회수 : 242
이번 8집 내내 떠나가지 않는 질문이 있어... 지난 4년 7개월간 대체 이 사람은 무엇을 했길래 이렇게 커진 것일까...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 얼마나 외로운 노력을 했을까... 아무리 생각을 해도 가늠이 안되더라구... 이번 정규를 듣는 순간 그 질문이 그 점점 더 커진 것은 나 뿐만이 아닐것 같아. 그간 오빠의 곡들은 비유도 많이 들어가 있고 직설 화법이 아니라 주제에 대한 상황을 그려내듯 표현해서 어렵긴 했지만 곡 소개를 들으면 뒤늦라도 그나마 아~ 하고 이해할 수 있었는데 이번 신곡은 내 두뇌의 비루함을 마디마다 깨우치게 되더라. 음악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그저 계속 듣고 싶고 미칠듯이 좋다는 표현밖에 못하겠지만 (너무 강력해서 얼빠의 미련은 잠시 접고 음빠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그러나 사진한장 보면 이제 곧 사라질 생각까지 들더라구) 가사는 나도 태어나면서 부터 한국말 배웠으니까;;; 나만의 억지스럽고 비약 심한 삽질을.... 레플리카 무리지어 사는 인간의 특성상, 그리고 그 특성에 의도를 가진자들의 전략이 합쳐져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너무 쉽게 복제되고 있어. 의도를 가진자들은 많고 종류도 다양하고, 인간들은 모든 진실을 알 수 없으니 혹할만한 소스를 살짝 버무리면 십중팔구 의도대로 복제당하겠지 미쳐 깨닫지도 못한채... 레플리카를 들으면서 복제된 인간들의 모습을 그렸다기엔 화자의 자의식이 강하고 그렇다고 복제되고 있으니 벗어나라는 직접적인 내용도 없어 처음엔 당황했었어 화자는 너무 외롭고 고통스러워 보였거든 복제 당한 사람은 외롭고 고통스러울까? 아마 복제 당한 사실조차 모르고 메트릭스 안에서 의도를 가진자들의 뜻대로 움직여 주겠지 그 사회에서 외롭고 고통스러운 것은 복제를 거부한 소수겠지 정 맞는다는 그 모난돌 말야... 그리고 오빠 말야... 머나먼 저 우주위로 종을 울리면 이 높은 산위에서 서 있는 나를 누가 발견해줄까 나를 태워주렴 네 음성으로 저 찬란한 햇살로 이건 오빠가 배웠다는 우주의 거짓과 관계있지 않을까 싶어 (우주의 거짓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는 땡스투를 보고 그 전에 오빠가 진실이라 믿었던 우주가 무엇일지 궁금해졌어 새로운 진실이 아닌 우주의 거짓은 감당할 수 없는 좌절과 실망이 아닐까하는...) 복제된 자들은 진실을(=높은 산) 알고 있는 화자를 발견할 수 없고 복제되지 않는 한 진실도 화자도 계속 고립되겠지 햇살은 의도를 가지고 복제를 시키는 무리가 아닐까 싶어 나의 서툴던 이 소망은 모래로 쌓여 흩어지고 내 이름조차도 무리들 속에서 모두 지워져 가고 그 기억 속의 불편한 부분들의 섹터를 다그쳐 마비를 시키고 메트릭스에게 레오가 적이 듯 의도를 가진자들은 복제당하지 않는 자가 견제의 대상이겠지 더군다나 다른이들에게 진실을 말하려 한다면... 세상을 잘 모르던 어렸을 때 부터 가졌던 꿈도(서툴던 소망) 방해를 받고 이름을 없애기 위해 그들은 또 다른 복제를 시작할꺼야 의도를 가진 자들은 그렇게 자기들에게 불편하고 불리한 부분을 깨닫지 못하게 하려고 교묘한 작업을 시작하겠지 구차한 관념들로 비롯된 그 알수 없던 물음에 날 가득 채운 피의 흐름이 멈추는 걸 그 온도의 차이 내 안의 추운 겨울 복제를 이해할 수 없는 화자는 다양한 생각 중 하나가 아닌 똑같은 다수의 생각과 다른 나의 생각에 공포와 괴리를 느끼겠지 내 머릴 비추던 저 햇살에 나의 그림자는 움츠리고 우린 서로를 그저 닮으려고 무리한 애를 쓰는 것일뿐 그 기억속의 불편한 부분들의 섹터를 다그쳐 마비를 시키고 내 생각을 바꾸려는 그들의 핍박에 개인은 아무래도 위축되고 튀지 않기 위해 서로 복제하려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겠지 지탄 받는 자아에 붉게 물든 핏빛 햇살과 이런 내 아픔 위로 쏟아 내리던 현란한 너의 능숙한 더러움 외눈박이가 되려고 성형까지 하며 애쓰는 세상에서 만신창이가 된 두눈박이는 그럴듯한 메트릭스의 비웃음을 당하겠지 후... 쓰다보니 혼자 삽을 내핵까지 파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 중간중간 아닌 것 같은데...와 편협한 내 사고에 하이킥을... 아무튼 이번은 너무 어려운데 그래서 더 파보고 싶어; (모순도 복제되나요??) 뷉들이 생각하는 레플리카는 어때? 뭐... 마무리는 서블리 킹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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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b0f99eeef3 (2009.07.06 Mon 05:53:18 PM)     레플리카가 멋진신세계라는 책속 내용과 비슷한거 같애 뭐라고.. 설명이안되는 ㄷㄷ;; 내가너무 설명을 못하는 사람이라서 ..ㅋ; 멋진신세계라는 책 내용도 과학을 발전으로 복제인간을 만들고. 그 복제인간들이 또 복제인간을 만들고.. 그렇게 복제인간들이 사회를 만들어. 그중에서 복제인간이아닌 진짜인간(책속에서 진짜인간들은 예전 원시인같은 생활을 하고 살고. 복제인간들은 진짜인간을 야만인이라고 불르지.) 진짜인간이 복제인간들 사회에서 적응하지못하고 복제인간의 사회에서 죽어가는.. 뭐 그런내용? 인데 레플리카랑 비슷한거같아서 ^^.. .. faec34f86a2 (2009.07.06 Mon 05:53:46 PM)     나도 레플리카 가사 파고 있는 중이야 근데 파면 팔수록 너무 깊어서 길을 잃는 중..;; 진짜 오빠가 레플리카 한곡만 부르셔도 공연 가겠다고 할만큼 요즘 레플리카 중독 .. 29ba93105ac (2009.07.06 Mon 06:03:44 PM)     8집중에서도 레플리카는 진짜 어려운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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