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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17년의 정리 ...17년산 특종티비연예 신생(?)베뷔들 다들 말발굽들어

게재일 : 2009.07.07 (Tue) 08:48:33 PM

작성자 : 제약베뷔

No. 592169 추천수 : 5 조회수 : 578

17년산 특종티비연예 신생(?) 베뷔들은 다 어딨니????

1집
1992년 4월11일 맞나????
특종티비연예1회때 신인가수 소개프로그램에 왠 가수 3명이 나왔는데...
노래부르는 중간 남자애가 되게 예뻤닭....하얀피부, 얇은 입술, 예쁜얼굴
비루한 내 귀로 들어도 음악 좋은데..왜????10점 만점 아닌거뉘??????심사위원들 다 고지식하게 보인다 ㅉ
더 큰 임팩트를 받지 않는 이상 , 난 평생 저사람 팬이 될거야~라고 다짐한 순간....
그담날 학교가서 "서태지와아이들 봤어?" 하니까...다들 기억은 한닷...
일주일뒤에 옵화님들...전국구 스타 되셨닭
엄마한테 생일선물로 서태지와아이들 1집 사달라고 했닭
어무이는 앞으로 닥칠 상황을 모르신채..선물해주셨다 워크맨과 함께(어무이 죄송 ㅋ)
나만 팬이 되고 싶었는데 왜케 인기가 많은거뉘????-_-; 어이없는 욕심을 부렸던 때 ㅋ
크리스마스 선물로 콘서트실황비디오를 사달랬다....어무이는 또 속고 사주셨닭ㅋ

2집
6개월기다렸닭
특종티비연예에 2집가지고 나와주심..
흐미~옵화님 머리가 짧아지셨닭..얼굴은 더 쪼끄매지고...저기서 얼굴 더 작아지면 어찌해쓰까나....
음악이 어려워졌따...확실히...비루한 내 귀로 들어도.....
학교가니까.....015b팬들이 1집보다 별로라고 나한테 해댔다...
당시 우리반엔 서태지와아이들팬과 015b팬들이 대부분이었닭
"싫으면 니들은 듣지 말아라...죽을래?"ㅋㅋㅋㅋㅋ하던 시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석원음악이 여기저기 많이 깔려있을때였닭...015b , 이오공감 , 이승환 3집 등
"나도 정석원좋아하지만 ....싫다고 안했거덩??? 그니까 우리옵화 좋다싫다 말 끄내지마.."라고 나름 경고 ㅋ
93년 대전엑스포 전야제행사때 비가 엄청왔닭
옵화님 초대가수였는데....비가 너무 와서 옵화님 춤추다가 삐끗 ㅋㅋㅋ
나만봤겠지 했는데....친구들이 "서태지 미끄러질뻔했닭"
다들 눈감아~~~~~~~~~~~~~~~~~~~~~~~~외쳤지만...폭우속으로 사라진 내 목소리
라디오에서 데뷔전 혜화동에 살았을때 머리 자르고 버스타고 집에와서 즐거우셨다고...-_-;
흐미..그게 즐거웠던 애기입니꽈?나는 아직 버스인생 ㅋㅋㅋ
이때부터 본격 스크랩 시작....
지금도 우리어무이.."저거 시집갈떄 다 싸가지고 갈끄냐?'라고 물으심 -_-;

3집 공백기간....임신설이 났닭...옵화님을 자웅동체로 만드는구나..아예
기자들 성교육 다시 받아야 쓰것다
옵화님은 임신 하는 여성이 아니라 임신시키는 남성이란 말이닭

3집
방송을 진짜 안했던 3집....
스타쇼와 가요톱텐이 다였닭
스타쇼에서 옵화님 닭발도 잘드시더라..그럼효 암효 저도 닭발 좋아해효
미모가 일취월장 청출어람하던 시절
내 책받침 앞뒤로는 발해왕자옵화님 이었닭
지구촌영상음악에 나왔는데....선그리를 끼고 나왔다...
그때 아폴로눈병이 유행이었는데 제주도가서 애들하고 공항에서 악수하다가 눈병 옮았단다..
그리고 묭실에 션하고 고데기로 장난하다가 눈주위에 살짝 데이기까지...
난 옵화 예쁜눈이 보고싶어효~~~~~~
아빠가 "느그 태지옵화 뉴스나온다.."해서 뛰어가서 본 뉴스...완전 어이....
저 예쁜 얼굴의 옵화님이 무슨 악마???
결국엔 추적 60분까지....
사서함에서 다른하늘이 열리고 콘서트 예매에 대해 가르쳐줬따...가르쳐주면 뭐하나 못갔다...
평생후회된일 중 하나....
갔다온 친구들이..옵화님 걸어다니는 인형이란다...암요

4집
10개월 기다림
컴백쇼 일정이 떴다....컴백쇼날 내가 다닌던 학원은 1교시 후에 절반이상이 집으로 고고싱
엄마가 왜 일찍왔냐고 물었지만...조용히 있었다.....그리고 등짝한대 맞고 -_-;
단발...은테 옵화님...흐미...아름다우십니다...
미모가 절정인 시절.....
학교에 가면 여중생 대부분이 옵화님 단발로 다녔다
방송출현도 많이했다....그래서 그런지 늘 감기 달고 다녔던 옵화님
2주에 한번꼴로 감기 나았다 걸렸다...했었다......
가요톱텐 보는데....갑자기 비상사태...교복입은 학생 출연...
옵화님 갑작스레..."이러시면안되요 "
그담날 학교가 발칵 뒤집힘....학교 찾아내고 ㅋㅋㅋㅋ이름 찾아내고ㅋㅋㅋㅋ 난 그때부터 스토커기질이 보였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중공업 회사 오프닝행사때 온단다(지금의 두산중공업)
주위 여중생 여고생 죄다 ㅋㅋㅋ자율학습 자체 생략하고 행사장으로...그때도 이미 면봉태지 -_-;
유난히....사서함 내용도 많았던 4집....
뚝섬에서 공연한단다...오란다 꼭....새로운 그무엇..재밌는거 하고 싶다는 옵화님말에..
그냥...그런줄 알았는데...그게 진짜 마지막이었다.......
되게 추운날....귀찮아서..안갔는데...
그담날 김현철의 디스크쇼도 그냥 저냥 잘 지나갔다....옵화님 활알짝 분입(분홍빛 입술미소) 보여주면서..
이틀째 날....조간에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해체,잠적이라고 대문짝만하게 떳다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
유림회관에서의 옵화님 모습은....그게 진짜 마지막이었다...마지막인줄로만 알았다
10대의 내게 날개를 달아준 오빠님 마지막이 이거라니....
좀더 잘해줄걸..좀더 노력할걸...좀더 팬질할걸...좀더 팬레터 쓸걸....후회했닭

5집
1998년 7월7일
유니텔 tbf게시판을 통해 5집을 낸다는 소식을 접했닭
흐미..정말..진짜????거짓말....다시는 음악 안할 사람 같았는데.....
새벽같이 음반사서 들었다...가사가 없다...비루한 내귀....옵화님 가사 안들린닭
티벱 게시판에 가사가 올라왔닭...출력해서 외웠닭
국사를 되게 못했떤 나...담임이 국사 그만큼 외우면 사탐 1등급 나온다고 했닭...이걸 어쩌나..
전 이과반 갈꺼거든효????
음반을 들으니까 잘 있는거 같았다...진짜....그렇게 믿고 싶은것도 있었다
괜히 좋아서 보고싶어서 그리고 슬퍼서 눈물났던 7월

6집
고3 대학가야하는데.....
다시 온다고???정말?????10번정도 눈 비볐닭...티벱 게시판에 뜬 글을 보고.....
단발머리 옵화님...
내 10대의 마지막...내 심장에 날개를 달아줄 사람 다시 재등장.....
눈물이 말라버린줄 알았는데...난 냉혈한이니까.....눈물이 샘처럼 퐁퐁 난다...
새벽에 득달같이 음반 구입...
날 총애하셨던 담임은 방송반 담당이었는데...음반을 들고 선미(선홍빛잇몸미소)를 보이던 나를 보면서
음반가지고 따라오란다...압수할줄알았는데.....
타이틀곡이 뭐냐고 물으시더니...우리반만 스피커 연결해서 틀어주신닭....
그날 우리반애들은 자의든 타의든 전교생중에서 제일먼저 울트라맨이아를 들었닭
내 10대의 시간들중 가장 가슴뛰었던 9월
얼어버린 내 심장에 날개를 달아주었던 6집

7집
취업해야하는데, 집중력 상실 ㅋ
가장 프리한 대학생... 대놓고 팬질 ㅋㅋㅋㅋ
어무이는 이미 포기하신지 오래...그르길래 92년에 왜 1집을 사주셨어효??이건 다 엄마탓 ㅋㅋㅋㅋㅋ
라이브와이어공연 , 사녹, 러시아, 전투
내 힘닫는데 까지 갔던....활동들...
말하기도 아까운...닳을까봐.....제일 행복했던 내 기억들......

8집
목표가 생겼닭..내손으로 분석한 약, 비타민, 건강보조식품을 드리리라....
제약회사 고고싱....제일 공부 열심히 했던 20대의 내 시간들......
그런데 이 옵화님 4년째 안온닭.
언제 얼굴 보여주실겁니꽈???????
사회는..냉정하다라는 걸 느낀 8집...
이티피, 심포니는 나와는 인연이 없었닭....일이 너무 많닭
미친척하고....심포니 앵콜, 웜홀 출석.....
누가 눈에서 멀어지면 맘에서도 멀어진다고 했어???
안보니까 더 그리워지고 다시 보니까 더 보고싶어진닭
추빙이 나를 너무 사랑해 주시고, 쫄핑은 나를 철저히 외면해서....술로 보낸 시간들 ㅋㅋㅋㅋㅋㅋㅋ

10대때는 내 심장에 날개를 달아주고
20 대때는 내 인생에 목표를 심어주고....

시간은....나를 성숙하게 하고 옵화는 내게 꿈을 심어준닭..

그렇다고..

그르니까..
17년산 특종티비연예 신생(?)들 다 발굽들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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