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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우리 아빠같은 사람도 없을거야-_-	게재일 : 2010.02.13 (Sat) 05:56:36 PM
작성자 : 아마도?	No. 803568  추천수 : 0  조회수 : 170
방에 앉아있다가 엄마아빠 얘기하는 거 듣고 괜히 내가 짜증 어제 외할머니가 올라오셨는데.. 외삼촌 기다리시느라고 터미널에서 30분을 기다리셨다나봐 엄마가 퇴근하고 통화하는데 기다리신다그래서.. 엄마 맘이 좀 쓰이긴 했겠지...... 오늘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 좀 해보라고 한거야 어제 그러고나선 통화를 못하셨으니까 걱정도 되고 궁금도 하셨겠지, 별일이야 있겠냐마는... 명절인데 전화할 수도 있잖아, 아니 전화하는게 맞지 않나? 엄마가 옆구리 찔러가면서 전화하라고 해야 하는게 참 못마땅한데 아빠가 뭐라는줄 아뉘....... 내가 왜 전화를 하냬... 아, 그래 낼 차례 지내고 갈건데 안해도 된다는건가 지금? 그래도 이거랑 그거랑 다르지 않나? 엄마가 어제 이랬었다,고 상황설명까지 했으면 아, 그래? 전화한번 해볼까? 하지는 못할망정 왜 해야되느냐고...-_- 지금 핸드폰 배터리도 다 나가서 못한다고 짜증까지... 전화 할 맘 있으면 엄마 핸드폰으로도 할 수 있는거 결국 맘이 없단 거잖아 엄마 암말도 안하고 계속 하던 일 하셨지만 속이 영 아닐듯 방에서 듣고 있는 내가 다 어처구니가 없을정돈데.... 외할아버지 살아계실적에도 그랬어.. 시골이라 못가보면 전화라도 해야되는데 꼭 차례 지내고 밥 다 먹고 느긋하게 앉아있다가 엄마가 옆구리 찌르면 그때서야 마지못해.... 외할아버지 돌아가신지가 3년은 되가는것 같은데.. 울 엄마.. 명절때 친정나들이..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서야 가능해진거다? 명절이 길건 짧건... 처가에 간다는 생각을 안한 사람이 아빠야... 정말 너무해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외할머니가 역귀성 하면서부터 그나마 가까워지니까 가는거지 어휴........... 아빠때문에 시집가고 싶단 생각 달아나는건 괜히.. 그런게 아니야 정말 우리 아빠같은 사람도 없을거 같다 할머니 모시고 사는 건 당연하게 여기면서 외할머니한테 잘해야겠단 생각 안하는거 진짜진짜 못된거 같아 시골에서 할머니 농사지은거까지 가져다 먹으면서 특히나 더 아우~~~~ 내 속 터져 아빠 진짜 이럴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얄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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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2ddc717e542 (2010.02.13 Sat 06:00:33 PM)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시구나.. 역지사지를 해 보시면 알텐데 사람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고집이 세져서 남의 말이 잘 귀에 안 들어온다더라고 명절때마다 시댁에 먼저 가잖아 친정 먼저 가는 집이 얼마나 되겠어 이래 저래 여자들은 결혼하면 피곤한건 사실임 울엄마 a2af3f7d788 (2010.02.13 Sat 06:02:29 PM)     엄마의 할아버지 돌아가실때도 장례식장에 못가게했어. 울 할배가 부정탄다고 가지 말랬데 -_- 그게 말이 되니? 아빠도 보고 자란게 그러신지. 외가는 절.대. 안가셔. 그래서 나더러 왜 안오냐는 소리 하지 말라고. 난 아빠보러 안온댔어 -_- 치사해도 어쩔꺼야. 흥! 이게 c3480f69e90 (2010.02.13 Sat 06:04:40 PM)     세월지나면서 조금 나아진 케이스 어렸을땐 더했어... 생각 좀만 해보면 알텐데 내가 시집가서 친정에도 못오고 그런 신세 되면 좋겠냐고 아들도 없이 우린 둘다 딸인데.... 시댁먼저 가는게 나쁘단게 아니야.. 근데 할머니란 사람이 친정 보내줄 생각도 안하고 아빠도 갈 생각 전혀 안했다는게 난 참 그래... 울 엄마 얼마나 속상하고 그랬을까 싶어서 내 맘이 더 속상해 헐 c3480f69e90 (2010.02.13 Sat 06:06:30 PM)     그거.. 너무 심하신거 아냐? 정말이지 할말이 안나오네.. 울 아빠도 어쩌면 내가 외가쪽에 더 애착갖고 더 잘하는것처럼 보이는게 못마땅할지 몰라 웃기지마!!!! 아빠가 안하는거 내가 하는것뿐이야.. 어휴... 근데도 외가쪽은 아빠를 좋은 사람으로 보는거 같고 이래저래 엄마나 나만 기막힐뿐ㅋㅋㅋㅋ ㄴ 2ddc717e542 (2010.02.13 Sat 06:07:58 PM)     어머니 속상하시겠다.. 벱이 더 잘해드려야 겠다 우리집은 울 어머니 파워가 센 편이라서 그치! a2af3f7d788 (2010.02.13 Sat 06:11:20 PM)     그래도 내가 성인되고 나서 닥달을 좀 했더니, 나아졌어 ㅋㅋㅋ 딸은 엄마 인생 닮는다고 -_- 나 시집가서, 아빠 장례식에 못가거나. 어? 시댁에서 온갖 무시 다~받게 되거든 죄다 아빠탓이라고 -_- 그러고 나니까, 전보다 좀 나아지긴 했는데........................ 잘하려는게 이제 또 의심되는 나이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c3480f69e90 (2010.02.13 Sat 06:18:53 PM)     붸비 진정~ ㅋㅋ 흥분했구나 울 아빠도 그러셔.. 전보다 엄마한테 더 잘하려고 하는데 그렇지.. 슬슬 나이드시니까 엄마밖에 없다는거 아니까 ㅋㅋㅋ 근데 왜 그쪽까진 생각을 못하냐고, 엄마한테만!할 생각말고 좀 두루두루 하라곸ㅋㅋㅋㅋㅋㅋ 울아빠도..ㅠㅠ 2a6ad64ff69 (2010.02.13 Sat 06:47:06 PM)     외가쪽 안챙기시는걸로 둘째가라면 서러우실정도... 정말 그럴때마다 나중에 나도 그렇게 되면 어쩌냐고 말할까 싶다가도 워낙 보수적인 분이시라 그런만 꺼내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그러지...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엄마가 불쌍할정도로 답답한 구석이 너무 많아서... 내가 엄마한테 더 잘해야겠다 싶기도 하고.... 근데 웃긴건 또 딸이라고~엄마한테만 잘하면 아빠 서운해 하실까봐.... 걱정되는건 어쩔수 없나봐.ㅋ 우리집만 이런줄 알았는데 다른집도 비슷한걸 보면 아직 울 아빠 세대는 어쩔수 없구나 싶기도 하고......점점 바뀌겠지? 결혼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내가 결혼할때 내 남편이 그러면......확!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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