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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뫼비우스 후기 제2탄 부산-대구편

게재일 : 2009.07.02 (Thu) 01:13:35 PM

작성자 : 서이사

No. 581464 추천수 : 5 조회수 : 355

서이사 일꾼의 소박한 대구공연 후기

사실 어제 '연인'이란 말에 볼빨 미소짓고, '고마워'란 말에 눈물나서 정신없지만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는 보고도 드리고, 따뜻했던 추억도 함께 나누고 싶어 몇자 올립니다.

용산이나 부산과 달리 대구는 포토모자이크를 걸 공간이나 구조물이 없어 작은 현수막들을 걸었답니다.

참고로 부산에서는 이렇게 쫙~ 보실 수 있게 걸 수 있어서 흐뭇했어요.

다른 공연장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묶어 볼랍니다.(불끈~)

대구에서도 저희 말고도 많은 버물리분들이 다양한 현수막도 걸고
돗자리깔고 둘러앉아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괜히 제가 다 흐뭇해지면서 기분 좋더군요.
이걸 다 그분이 보시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했는데

공연중에 노란 리본을 단 매냐를 기억해서  따뜻하게 인사를 �풍榴� 그분을 보니
그분은 이미 우리 맘을 다 알고 계셨던거였어요.  우릴 너무 아끼고 계셨던 거구요.ㅜㅜ

대구매냐들이 준비한 바람개비를 집어가셨을 때도, 하늘로 퍼지는 노란 풍선은 몰랐다고 하셨을 때도
그 분이 바라보는 그곳에 우리가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 눈빛 속에 우리를 담고 계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그 분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 하나, 눈빛하나, 미소 하나가
음악을 넘어 가슴을 저릿하게 할때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사랑을 이제 옷빠님도 숨기지 못하고 자꾸 우리에게 들키고 있다는 거 알고 계신지...
(우리 놀리는 멘트 연구 그만 하시고 커밍아웃! ㅋㅋ)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
사람의 마음을 순수하게 받고 내어 줄줄 아는 그 예쁜 사람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더더~ 깊어집니다.

그래서 작게는 뭘로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이벤트도 짜보고
뭐가 태지 매니아다운 삶인가 진지한 고민도 해보게 되는가 봐요.

어쩌면 전투 공연장마다 작은 명함으로 알리고 있는 기빙서클 모임도
우리는 태지매니아니까 좀더 새롭고 좀더 의미있는 좋은 일을 해보자는 욕심과
그래야 한다는 당위로 시작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모든 걸 아시는 그 분이 토닥토닥 기특하다 생각하시면, 뭐~ 피로회복제가 따로 없을테구요^^)

서태지라는 이름이 서태지다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게 아마 우리가 모두 원하는 이벤트겠죠.
그럴 수 있도록 함께하는 매냐들이 있어 참 감사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얼굴 한번 본적 없지만 기빙서클에 첫 홍보작업부터 같이 하고 싶다고
대구공연에서 연락 먼저 주신 어느 매냐분을 뵈면서
우리의 그 분 덕에 좋은 사람들을 앞으로 더 많이 만나게 되겠구나란 생각도 했거든요.
(결국 또 옷빠님께 감사를?!)

공연 중에 있던 일들은 이미 다른 후기들로 많이 아실 것 같아 그냥 전 고마웠던 마음들을 조금 적었습니다..

서이사라는 단체 이름으로 후기를 남기는 거지만,
공연을 갔던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흔적을 남기기로 해서

다음 공연은 또 다른 얘기를 전해드릴 거 같네요...  자 그럼, 내일 대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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