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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넌 아직도 서태지냐! 지겹다!"	게재일 : 2009.10.15 (Thu) 01:46:08 AM
작성자 : 사랑해요~	No. 725425  추천수 : 1  조회수 : 123
"넌 아직도 서태지냐! 지겹다!" 요번 추석때 울 아부지한테 들은 말입니다...ㅠ.ㅠ 18년 매냐라면 한번씩 주위에서 들어 본적 있지 않나요? 서태지 지겹지 않냐? 그건 모르는 말씀 오빠님은 우리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신다는!!! 국민학교 소풍때였어요 엄마가 소풍가서 맛난거 사먹으라고 용돈을 주셨는데 전 먹고 싶은거 꼭 참았다가 소풍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정말 사고 싶었지만 국민학생 용돈으로 넘볼수 없었던 오빠님 브로마일드 그것도 그냥 종이가 아닌 코팅된 반짝반짝 빛나는 브로마일드를 샀드랬져~ 정말 하늘을 날듯한 기분으로 집에 들어 갔는데 엄격한 아빠가 보면 혼날거 같아 차마 벽에 붙이지 못하고 그냥 책상에 펼쳐놓고 보는데 아쁠사 ㅜ.ㅠ 아빠한테 들키고 만거예요 *.ㅠ 결국 저의 첫번째 오빠님 코팅 브로마일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져... 제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되었구요 ㅠ.ㅠ 다시 생각해도 오빠님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구 한스럽네요.... 그리고 18년 후 명절때집에 내려가 흩어져 있는 오빠님 자료들 (사실 아빠 모르게 모으다 나중에 결국 아빠도 포기하셨져...ㅋㅋㅋ 매냐의 승리~) 다시 정리 하는데 아빠가 그러시는거예요 "넌 아직도 서태지냐! 지겹다!" 그렇지만 전 18년전 국민학생이 아닌 오빠와 같이 성장한 태지 매냐로서 아빠한테 말했져 "아빠 저 이제 어른 이예요!!! 그리고 아빠도 아시잖아요 제가 서태지 좋아 한다구해서 할일 안한것도 아니고 이렇게 바르고 착하게 자랐잖아요 저 오히려 도움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몰라요! 이제 그런말 하지 마세요~"대든건 아니구요 그냥 공손히 말씀 드렸져~ 그랬더니 아빠도 "그래 알았다~" 하시더라구요~ㅋㅋㅋ 저한테 오빤 그래요... 18년 참 짧으면서 긴 시간이져 30년 인생에 반이 넘는 시간이니 국민학교 지나 감수성 예민한 중학교와 고등학교때 그리고 힘들었던 고3입시 첫사랑을 겪은 대학때 학교 졸업하고 직장에 낸 자기 소개서엔 오빠 가사도 넣었어요~ [실패해요 쓰러 지세요~ 당신은 일어 설수 있으니~] 이런맘으로 열씸히 일하겠습니다!라구 섰드랬져~ㅋㅋㅋ 결국 직장엔 합격했구요~오빠에게 감사~ 항상 오빠랑 같이 였어요 오빠음악 들으며 공부하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잠적기간에 우리 넘 기다리게 해서 삐지고 서운하구 그럴때 닷컴에 들어 오면요~ 같이 오빠 흉도 보구 어디에 있든 밥은 챙겨 먹고 다니라구 걱정하구 다시 돌아올 날위해 우리 힘내자고 위로도 해주는 가족같은 집같은 곳이였어요~ 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같이할 서태지와 서태지 닷컴이 전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PS 이거 닷컴 1011이벵에 올린 글인데 어때?       닷컴에서 보면 추천함 눌러주는 센쑤       발휘해 줄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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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0b0454d868b (2009.10.15 Thu 01:48:01 AM)     글 완전 따뜻하다 ~~ ㅎㅎ 418c0ff74b5 (2009.10.15 Thu 02:20:55 AM)     나도 내 삶의 절반이 넘는 18년은 오빠가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해.... 오빠를 알게돼서 얼마나 행복한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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