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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심포니 관람 폭풍후기~ 스포 有 사진도 有♥

게재일 : 2010.02.03 (Wed) 09:13:20 PM

작성자 : 시작은음빠였음

No. 797213 추천수 : 5 조회수 : 984

원래 엄청 엄청 망설였었는데ㅠㅠ 적금 들었더니 돈도 없고... 예비 고삼이기도 하고..

근데 어쩌다 우연찮게 본 스포에 심포니 마지막에 제로가 나온다는 거 아니겠숴?
노래 추천해달라는 글에는 무조건 제로 쓰고 다음카페 닉네임도 제로랑 관련된 거고
제로 처음 드럼 소리 들을 때마다 소름돋고 제목만 봐도 울컥울컥하는 제로 덕후가
심포니를 안 갈 수가 없었어!ㅋㅋㅋㅋ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제로 없었어도 꼭 보러 가야 했던게 심포니였어~!!ㅠㅠ....

여튼 엄마한테는 9시 조조영화를 보러 간다고 하고서ㅋㅋ
8시 24분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
올 때 기차표를 좀 빠듯하게 잡아놔서 코엑스까지 몇 분 걸리는지 측정을 해봐야했어
그래서 평소보다 좀 바쁘게 걸었는데 기차에서 내렸을 때부터 메가박스 입구까지 58분 걸리더라구~~

뭐 그건 별 중요한 얘기 아니고 ㅋㅋㅋㅋㅋ

무인 발급기로 가서 예매번호를 누르고 인쇄중이래서 기다리는데
티켓이 안나오는거야ㅠㅠㅠ...헐 뭐야... 촌닭 긴장....
다행히 게스트 서비스에서 티켓을 무사히 받아올 수 있었더ㅋㅋ

그리고 마구마구 설레며 입장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들어갔숴!! 어머나 우월한 엠관.... 저 아름다운 자태.....

사진은 나름대로 찍는다고 찍었는데 이런데 소질이 없어서 영~....
다른 붸비들이 많이 찍어서 올렸지? 내껀 그냥 아 얘가 갔다왔네 요정도로만 생각하고 넘겨 ㅋㅋㅋㅋ

그리고 입구를 벗어나서 진짜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는데 우워.... 엄청 크더라구
화면도 크고 좌석수도 많고!!! 어쨌건간에 자리 착석.
오빠 뮤비 클립들도 보고ㅠㅠ 사운드 최강 서태지 엠관 목소리도 듣고 ㅠㅠ
(약간 토스카 분위기로 말하실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ㅋㅋㅋ)

그 뒤에 시작된 심포니는 정말 폭풍 감동이었어!!!!!!
자기가 하고싶었던 일을 저렇게나 멋있게 해내고 있는 오빠가 넘 자랑스러웠어ㅠㅠ...
모아이 할 땐 뒤에 화면에 나무가지에 하트 열리는 거보고 울컥해서
눈물을 흘리며 감상했어... 우리 바라보고 있는 오빠 눈동자 안에도 하트가 있는거 같더라 ㅎㅎ
내 눈동자 안에도 있었겠지, 내 옆 앞 뒤, 그 안에 있던 모든 퐐로들 눈동자 안에도 있었을 거고 !!

1시간 가량 오빠 목소리와 오빠 음악으로 사운드 샤워 마친 뒤에는
다큐를 봤는데~~~~~ 아까 그 무대에서 3만 관중을 휘어잡던 그 사람 맞는거야?ㅋㅋㅋㅋㅋ
다큐에선 어쩜 또 이렇게 천진난만하고 순수하신지 ㅋㅋㅋ
서태지 밴드가 부릅니다. 테이크원. 누구에게? 버팔로에게.
그거 다 찾고 있었을 오빠 생각하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나오는 일하는 서회장님도 너무 멋있었고!!
음 뭐라고 할까, 자신이 하는 일이 뭔지,
어떻게 해야 더 좋은 결과가 나올지 다 꿰뚫고 있는 똑똑한 남자의 모습이었어ㅋㅋ
다큐는 처음 보는 거라 그런지 시간이 훨씬 더 빨리 가는 거 같더라ㅠㅠ
난 영국에서 있었던거 끝나면 한국에서 리허설도 더 있을 줄 알았는데.....ㅋㅋㅋㅋ 아니었어ㅠㅠ

다큐에선 새롭게 공연 준비하고 있는 걸 정말 즐거워하시는 거 같아 기분 좋았어.
아쉬운 점은 오빠 먹는 장면 좀 많이 넣어주세여.....
오빠 먹는거 보는만큼 허기에 도움 되는게 없단 말이에여.. 보고만 있어도 내가 배불러서 ㅋㅋㅋ

다큐가 끝나고 나서는 진심의 제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몰라 제로는 그냥 폭풍 눈물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번에도 드럼소리 듣자마자 헉 하게 되더라 ㅠㅠㅠㅠ
ㅠㅠㅠㅠㅠ엉엉 오빠 제로 좀 많이 불러주셔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로까지 끝나고 나서는 크레딧이 올라갔어......
난 기차 시간 때문에 뛰어야 해서 먼저 나왔지만, 그래도 일어서서 박수도 치고 할거 다 하고 나왔어..ㅋㅋ
나가려는데 발길이 안 떨어져서 한번 뒤돌아보고 나오긴 했지만 지금 내 상황은
1시간 만에 서울역으로 달려가서 기차를 타야하는 입장 ㅋㅋㅋㅋㅋ

근데 오빠 기운을 받아 내가 럭키걸이 됐는지
사당역에서 내려서 4호선으로 갈아타러 가자마자 지하철이 도착하고
운이 따라줘서, 중간중간 걷기도 하고 교통카드 보증금도 받고 기차타러 갔는데
5시 20분이더라........... 와.... 다행이다...... 안 놓쳤다......
라고 생각이 드는 반면 한 쪽에선 크레딧 좀만 더 보고 올걸 더 보고 올걸 ㅠㅠ!!!! 이라는 생각도 들었어..ㅋㅋ

어쨌든 심포니 너무 멋진 영화야!!!!!
혹시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붸비들 있으면 꼭 가!!!! 진짜 후회없을 거야 ㅎㅎ

ps. 부모님 몰래 예매해야 되서 어벙벙 거리던 소에게 기꺼이 예매대신 해주고,
대구에서 간다니까 기특하다며 표값도 안 받은 천사같은 붸비님 고마워요 ㅠㅠ
덕분에 정말 잘 보고 왔어요!!! 사실 이번에 좀 무리해서 가는 거라서 많이 망설였는데...
다음 활동 때 매냐님 꼭 계타실거에요 ㅋㅋㅋ 제가 기도하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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