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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빠님이 안보실테니 하는 말인데...	게재일 : 2009.09.07 (Mon) 03:37:22 PM
작성자 : ..	No. 691800  추천수 : 0  조회수 : 589
흠.. 남친이 말이야.. 나 처음 봤을 때 많이 신기했대.. 알아가면 알수록 더 많이 신기했대.. 나이도 있는데;; 아직 어린애 같은 구석이 있어서 순수해 보이고 신선했다나.. 그런 모습을 어디서 느꼈나 했더니.. 사귀기 전에 내가 들고 다니는 장식품, 소품들 보고도 그런 생각을 했었고.. 사귀기 시작하면서 데이트 할 때..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호기심을 갖는 대상들이 다 장난감.. 로보트.. 같은거.. 불나오고 반짝반짝 한거 좋아한다고.. 애들처럼. 그 모습이 순수해 보였대.. 그런데 난 그 얘기 들으면서 남친한테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더라.. 그래 나도 원래 장난감들 좋아해.. 원래부터 좋아한건지, 오빠가 좋아해서 관심을 갖게 된건지, 그러다 보니 이젠 나도 같이 좋아진건지.. 나도 잘 모르겠어. 그걸 따지고 생각해보기엔 태지와 함께한 시간이 너무 많아서.. 마치 내 취향과 성향.. 성격이 태지와 같아서 태지가 좋아진건지.. 태지가 좋아서 그런것들을 닮아가는건지 모르겠어.. 어쨌든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 닮아가는건 맞는 것 같아.. 그래서 데이트 중에도 혹- 해서 구경하고 호기심 갖고 그러면.. 나중에 남친이 이벤트처럼 그거 사다주고 그런 물건들도 많아.. 지금 내 방에 로보트, 로보트가 그려진 물품, 장난감들이 많다.. 그런데 나 이거 볼 때.. 오빠님 생각하고 구경한 거 많거든? (남친 미안하다..ㅜㅜ) 오빠님도 이거보면 좋아하겠다.. 나중에 사줘야겠다.. 이런거 하면 어울리시겠다.. 이러면서 말이야.. 그런데 남친한테 막상 그런거 선물 받으면 기분이 좀 이상해져.. 내가 말한거, 좋아하는거 꼼꼼히 기억했다가 사주고 그러면 기분이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이거 내가 오빠 사주려고 했던건데.. 하나밖에 없었는데.. 남친이 사왔으면 또 안팔겠네..' 그런 생각도 들었어.. 실제로 오빠님 주려고 사러 갔다가 다 팔려서 없었던 적도 있고.. 내 방에 있는 것들 보다가.. 정말 오빠가 좋아할 것 같은건 오빠님한테 보내주고 싶을때도 있는데.. 남친마음 무시하는 것 같고..(그건 아닌데 ㅜㅜ) 남친한테 미안해서 그건 못하겠더라.. 많이 아쉬워.. 똑같은거 사다 줘도.. 나중에 남친이 그거 알면.. 혹시라도 내가 그거 보면서 좋아한 이유가 자기랑 데이트 하면서 태지 생각나서.. 태지 주려고.. 그랬다는거 알면 또 얼마나 상처일까 싶기도 하고.. 태지는 나한테 남자가 아닌데.. 정말정말 소중한 사람이고.. 남친은 나한테 남잔데.. 태지랑 다르게 또 정말정말 소중한 사람이야.. 근데 난 내 방에 있는 이 로보트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이상하다.....ㅠㅠ 누군가.. 남친 절친중에 태지팬이 한 명 있어서.. 태지팬들의 마음을 이해시켜줄만한 사람이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ㅠㅠ 남친이랑 태지일로 부딪힌 적은 없어.. 공연 갈 때마다 재밌게 보고 오라고 간식 싸주고.. 공연 다니면 힘들다고 좋은 음식 먹여주고 하는데.. 남친은 정말 나한테 아빠처럼 잘해주거든 ㅡㅜ 슬쩍 같이 가자고 해본적은 있지만, 그냥 씩 웃고 말더라.. 근데 내가 이런 고민하는건 모르겠지......ㅠㅠ 9집때까지 이런 부분들을 이해 시키는게 내 숙제일까..
	f60427a98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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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91b7aff667 (2009.09.07 Mon 03:39:06 PM)     헤어졌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천매냐 81d0e0d7b2c (2009.09.07 Mon 03:39:27 PM)     부럽다.쩝. ... f9671cccdfd (2009.09.07 Mon 03:39:33 PM)     나 원래 로봇 같은 거에 큰 관심 없거든.. 물론 향수 같은 건 있지 어릴 때 본 철인 28호 같은 건 로봇으로 나오면 유심히 보긴 하는데 근데 오빠가 좋아할 거란 생각해서 더 관심이 가는 건 맞아 ㅠㅠ... 지나가다 오빠가 좋아할 만한 거 보면...괜히 설레고 ㅠㅠ... 에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만나면 dc7e685cb82 (2009.09.07 Mon 03:39:56 PM)     그냥 가족같다드라구~ 내애인도 0e656770e6d (2009.09.07 Mon 03:41:09 PM)     오빠한테 태지님이라고 부른다 ㅋㅋ하지만 난 말했어. 널 백트럭 줘도 오빠랑 절대 못바꾼다고. 내 생명을 백트럭 갖다줘도 나랑도 안바꿀거라고~ 공연은 같이 간 적 없는데 데려가고 싶지 않아. 같이 가도 소가 아닌 이상 내 기분은 모를거니까. 정줄 놓은 내 모습 못보여주겠다는...ㅠㅠ 18년을 만나도 892146eb938 (2009.09.07 Mon 03:41:36 PM)     설레이더라구 ㅋㅋㅋ ㅋ 871b021b364 (2009.09.07 Mon 03:42:39 PM)     오빠때문에 관심가지고 좋아라하게 된것도 내 취향이니까..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듯.. 글쓴뷉 f60427a98b7 (2009.09.07 Mon 03:43:21 PM)     작년에 오빠 오기 직전쯤에 인사동에서 로보트 손목시계 본 적 있거든.. 이거 정말 오빠 사주고 싶었는데 ㅠㅠ 남친 보기 그래서(사놓고 왜 안쓰냐고 할까봐;) 다음에 사려고 안샀거든.. 며칠 후에 남친이 비슷하게 생긴 로보트 탁상시계를 사들고 와서.. 원래 그 손목시계 사려고 했는데 가봤더니 팔렸다고 그러는데.. 기분 진짜 묘하더라.. 그리고 오빠 오셨는데.. 그 후로 난 그가게 몇번씩 다시 가봤거든.. 혹시 재입고 됐을까봐.. 근데 재입고는 안되더라.. 2222222 61a4a3ead7f (2009.09.07 Mon 03:44:45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뷉 f60427a98b7 (2009.09.07 Mon 03:46:19 PM)     내 남친은 내가 그런말 하면 진짜 상처받을껄..;; 우린 쿨한 관계가 못된다;; 남친 감정이 좀 세심한 면이 있어.. 난 좀 무대포이고 질러대는 스타일이고.. 누가 짓궂은 장난쳐서 기분 꽁기해도 금방 잊어버리는데 남친은 내가 그러면 진짜 상처받아..; 나도 가끔 농담으로라도 한번씩 '넌 세컨드야' 라는 말 하고 싶기는 한데.. 진짜 상처받을까봐 못한다;; ... f9671cccdfd (2009.09.07 Mon 03:55:57 PM)     그런 건 재입고도 잘 안되나보네..ㅠㅠ.. 앞으론 남친 눈치보지 말고 일단 질렀다가 오빠에게 선물해 드려..(소곤소곤) 오빠한테 무조건 안겨드리고 본다..뭐든..ㅡ,.ㅡ;; 우리 사전에 후회는 없는거다.. 라고 쓰고보니 9집때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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