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ㅃ) 정리정돈이랑 버리는거 잘 못하는 붸뷔 있니? ㅠㅠ	게재일 : 2015.10.16 (Fri) 02:50:58 AM
작성자 : 정리의 달인	No. 3933  추천수 : 0  조회수 : 176
내가 게으른건 맞는데 단순히 게으름만은 아닌것 같아. 맘 먹고 하면 결벽증 처럼 보일 정도로 정리를 잘 하거든. 근데 문제는 그게 아주 드문일이고 어지른 채로 아주 오래 놔둔다는거야. ㅠㅠ 쓸데없는 물건, 버려도 되는 물건, 아니 버려야할 물건을 잘 못버려.. 그래서 정리를 하기까지 힘든거 같기도 해. 내 자신도 그게 문제인걸 알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 정리의 힘 / 정리의 마법 / 청소력 등 책도 많이 샀어. 근데 실천이 안돼 ㅠㅠ 나는 자취를 10년 가까이 하다가 몇년전에 본가에 들어왔어. 얼마전에 우리집이 이사를 했는데 급하게 하느라고 짐정리를 못하고 이사를 왔거든. 이사하는날 끊임 없이 나오는 내 짐을 보고 충격 받았어. 나라는 사람의 실체가, 자아가 펼쳐져 전시회를 하는데 반이상은 미련과 과거라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구겨진채 �맙㈐� 박스들.. 살던 집에서 내가 방3개를 차지하고 살았는데 이사 온집은 살짝 평수가 작아졌지만 작은집이 아닌데 여전히 방3개에 내짐을 넣고도 다 못넣어서 박스가 방문 앞에 쌓여있어 ㅠㅠ 이사하는날, 엄마는 이런 내가 속상해서 울기까지 하심 ㅠㅠ 엄마도 울고 나도 울고 ㅠㅠ 방 하나는 옷방인데 들지도 않는 가방에 텍도 안뗀 옷, 그리구10년 넘은 옷까지. 방 하나로도 모자라 ㅠ 그리구 내 짐의 4분의 1정도는 서태지 팬 24년 어치의 물건들. 이건 짐이 아니고 평생 가져갈껀데 오빠 굿즈나 음반 디놈 블놈도 한개씩이 아니라 여러개라서. 이것도 작은방 하나 분량. 그렇다면 다른 짐을 줄여야 하는데 자취할때 살림살이를 본가 들어올때 하나도 처분을 안해서 부엌 살림, 인테리어 소품 등등도 많고 안입는 옷도 못버리고 다이소에서 조그만 것들이 엄청 많고 리폼 하려고 사놓고 주어다 놓은 나무들에 페인트 등등.. 사실 필요없는 것들인데 버릴려면 너무 멀쩡하니까. 집근처에 벼룩시장 같은거 있다면 용기내서 필요한 사람한테 나눠주면 좋겠는데 벼룩시장도 없고.. 가방 새거들 정현절 경매를 노리고 있는데 아직 4달이나 남았다 ㅠㅠ 저 물건들을 치워야 방정리가 되는데 ㅠㅠ 어렸을때부터 그런건 아니구 자취할때 우울증을 앓았을때 생겨난 습관 같아. 필요없는거 많이 사구, 버릴거 못버리고. 정리 안하고 널부려놓고. 쌓아놓고. 그게 몸에 배 버렸어 ㅠㅠ 근데 이사 하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음에도 이사하고 3주가 지난 지금도 짐정리를 다 못했어. ㅠㅠ 그래서 아직 언니오빠도 집에 못와보고 있어. 얼른 정리해야하는데 시간 나면 드라마 보고, 미드 보고, 정리 안한 방에서 잠도 잘잔다. 나 진짜 한심하지? 어떻게 하면 이런 내가 바뀔수 있을까? 붸뷔들 나 좀 혼내주라. 정신 번쩍 나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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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오옥 e43ba1f4699 (2015.10.16 Fri 03:07:01 AM)     일단 안아주고 시작할게 ㅎㅎ 혼자 자취하느라 고생 많았었지? ㅠㅠ 그 맘 알어 힝 나도 �痔繭� 되게 비슷하거든? 한번 치우면 진짜 잘 치우는데 그게 하루도 못 가고 난장판이 돼. 가만 들여다보니까 나도 이게 심리적 문제더라고. 엄청 축약해서 말하자면 "청소를 하자-ㅅㅂ 치울 거 짱많네-지금 다 못해-그럼 이따 밤(아침)에-청소를 하자-..."의 무한 루프를 돌더라고. 그니까 청소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거 자체가 나한테 엄청 큰 희생이고 큰일처럼 느껴져서 자꾸 미루게 되고, 그러다 보니 청소할 양이 실제로 완전 늘어나고, 더 못하게 되고, 그런 거. 그래서 내가 쓰는 방법은 아침 저녁으로 노래 딱 한 곡만 틀어놓고 그 노래 나오는 동안만 방을 치우는 거야. 솔직히 "오늘 저녁은 대청소에 투신한다!" 이러면 너무 부담스러운데 "크리스말로윈 듣는 동안만~" 이러면 대세에 지장 없잖아. 노래 4분짜리 나오는 동안 청소해보면 생각보다 되게 많이 치워지더라. 사실 뭐 옷 그냥 침대에 부려놓고 책 제자리 안 갖다두고 이런 게 쌓여서 방이 지저분해지는 거니까. 이렇게 "딱 노래 한 곡" 기법으로 그래도 많이 발전했다우 키키키 �痔� 이사 갔으니까 일단 청소할 거 많겠지만, 좀 대강 정리해 둔 뒤로는 이렇게 아침저녁 태지 노래 한 곡 따라부르는 동안만 소소하게 정리하는 거 써보는 거 추천합니당*_* 아 그리고 e43ba1f4699 (2015.10.16 Fri 03:08:33 AM)     버릴 거 못 버리는 거 ㅠㅠ 나도 진짜 완전 그런데ㅠㅠ "3년간 안 쓴 건 평생 안 쓸 것이다" 하고 믿으며 가차없이 버려야 해ㅠㅠ (태지관련 물품 제외 ㅋㅋ) 근데 그 말이 진짜 맞아. 3년간 안 찾았으면 그 물건 평생 안 찾는 거더라고. 혹시나 찾게 되면? 다시 사면 됩니당 나도 508d19cdc5a (2015.10.16 Fri 05:12:39 AM)     잘 못버리는 성격이였는데, 조금씩 고치고 있어! 버리자 생각하다가.. 나중에 필요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과 불안에 막 다 안고 살았는데, 결국은 쓰지 않더라구! 며칠전에도 그래서 안쓰던거 왕창 버렸는데, 지금? 뭘 버렸는지 기억도 안나!ㅋㅋㅋㅋㅋ �層� 진짜 눈 딱감고 확 버려봐! 속 시원할꺼야! 나처럼 뭐 버렸는지 생각도 안날껄? 버릴땐 223ea944045 (2015.10.16 Fri 05:40:35 AM)     뒷일 생각치 않고 버려야대 그냥 나중에 필요하면 새로 사면 되지 뭐. 대신 사 모으는것도 줄여야대. 자꾸 쓸데 없는 지출이 생기면 이거 버리고 나면 나중에 또 사야되는데 하는 생각에 잘 안버려지더라구. 첨부터 끌어모으는걸 조금씩 포기하니까 내가 버려야댈 물건들도 줄어들어서 점점 나아지는거 같아. 게다가 난 쓸데없는 집착과 미련이 많은편이라. 모아두자면 책장구석에 쌓인 먼지까지도 모을인간이라 ㅋ 짐정리하는 순간에 버릴까 말까 망설여지면 무조건 버리는 자고 다짐하면서 버려. 내 판단은 믿을게 못되니까 고민이 되는 순간에 이미 이 물건은 버려야 하는거야..라는 생각으로 ㅋ 우리동네에 9873f3ca279 (2015.10.16 Fri 12:22:52 PM)     정리수납 자격증? 따서 알바하는 분이계심 . fd7803496eb (2015.10.16 Fri 01:23:42 PM)     나도 겁나 못버리는 습성이 있는데 버리는게 좋지만은 않더라고 옴파로스 니트쪼끼인가가 있는데 그거 지금 입어도 나쁘지 않음 ㅋㅋㅋㅋㅋ 안버리는게 나쁘다라는 죄악감은 좀 버려도 괜찮을것같아 그게 또 심리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더라고 아무리 아까워하는 나라도 계절마다 옷장을 정리하면 이건 내나이때엔 도저히 아니고 늙어서는 더더욱 못입겠는 옷이 네다섯벌 나와 옷장 두개를 차지하고 있는 내옷들을 보면 굉장히 미미한 양이지만 그걸 또 솎아내며 그래 이정도는 내가 버리지 하는 뿌듯함이 생겨남 근데 그걸 또 못버려 쓸만한건 동생주고 아닌것중에 부드러운건 잠옷으로 입거나 걸레로씀 아들내미 어렸을적 물건도 도저히 못버리겠는데 지역 맘까페에 맘잡고 사진찍어 올리니까 신청이 어마어마하더라고 남들이 잘쓸수 있는걸 구석에 쳐박아놔서 연식만 쌓아놓다니...아끕더라 그래서 맘까페같은데도 올려서 팔거나 나눔하고 그래 그리고 인조가죽옷들은 이제 슬슬 가루가되서 떨어지더라ㅠㅠ 그래서 좀 버리고.. 이래저래 쫌씩 줄여나가면 언젠가는 줄겠지 버리는것보단 남주는게 심리적으로 훨씬 떠나보내기 좋더라고 쓸만한건 아름다운가게나 지역까페같은데 보내봐 확실히 물건이 줄어야 정리가 되긴 하더라 아... 35876ed32b7 (2015.10.16 Fri 02:13:20 PM)     남 얘기가 아니다...;;;; 나도 정리하는거 버리는거 다 어려운일이야...ㅠㅠ ㅠㅠ 18b4891a760 (2015.10.16 Fri 05:22:47 PM)     난 맘먹고 해도 정리 진짜 못해 그리고 어지러놓는것도 금방 어지르고 옷오 안맞는거 팔거나 버리거나 해야되는데 못버리고있어 ㅇ b87316c917c (2015.10.16 Fri 05:25:31 PM)     근데 원래 자취하면 짐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 짐을 본가로 가져가서 합쳤으니 당연히 짐이 엄청엄청 늘 수밖에.. 난 옷이나 가방, 신발은 5년 기준으로 사용 안 한 거는 상태 그냥 그러면 옷수거함에 버리거나 상태 좋으면 아름다운 가게에 보내. 옷은 나이 먹으면서 취향이 살짝 변하면서 못 입는 것들은.... 옛날에 아무리 좋아했어도 입지 않게 되더라.ㅠ ㅇㅇㅇ d21e7df44f9 (2015.10.16 Fri 05:56:53 PM)     버릴려면 너무 멀쩡하다.. 요 마인드를 바꿔야해. 나는 옷같은경우는 한 2년 안입으면 무조건 버림 내가 알고 있음 내가 저걸 5년을 둬도 다시 안입을꺼라는걸 책도 내가 두세번 볼것 같은 책 아니면 모를까 그외 상태좋은 책들은 알라딘에 다 중고로 팔았음 정리할때 물건 잡았을때 버린다/둔다 딱 두가지 선택사항만 두고 손에 잡았을때 버려야 한다 생각들면 바로 버려야해. 나도 정리 잘 못하는 사람이라 충고할 입장은 아니다만 ㅋㅋㅋ 스스로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정리를 더 미루게 할수도 있어. 심리적으로 어떤 부분때문에 정리를 잘 못하게 되었을지 생각해보는것도 도움이 많이 될꺼야. 그리고 그게 또 에너지가 있어야 정리가 된다? 잘먹고 잘 자야 해 ㅎㅎ 그리고 스스로 정리 못한다고 너무 다그치지도 마. 그럼 정리 더 하기 싫더라고 뷉아 화이팅~ 울 뷉은 잘할끄야~ ㅜㅜ 66b02fe9fe4 (2015.10.19 Mon 11:54:36 PM)     엄마를 울려서 속상하겠다.... 나도 짐이 많고 오랫동안 정리 안하다 하는 스��인데.. 난 내성격이 편해서 그런거라... 타인에게도 별생각없이 그런방 보여주고 했는데:;:; 뭔가 행동장애? 진단받음 ㅎㅎㅎ 임상심리하는 친구한테서 ㅎㅎㅎ:;:; 근데 지나고 보니... 내가 많이 방황했었구나 알게��... 안쓰는 물건 과감히 버려가고 있음. 난 그랬어....�� 쉽지않겠지만... 버려.. 방세개는 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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