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펜타를 다녀왔어~
나, 작년 태지형 공연도 진짜 너무너무 좋았지만, 올해 펜타는 진짜 역대급으로 놀았던거 같아 ㅋㅋㅋ
기억나는걸 적어보자면,
첫날.
런 리버 노스는 음악 좋아서 가볍게 보다가
우리 일행 앞에서 벌어지는 "링가링가링~"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재밋어보여서 되게 흐뭇하게 바라보고잇었는데 결국 공연 끝날 무렵에 흥을 이기지 못하고, 나도 껴달라며 다같이 놀았어 ㅋㅋㅋ 결국 이것도 판이 커져서 많은 사람들과 엄청 신나게 놀았어 ㅋ
스웨이드!
정말 잔망스러워 ㅋㅋㅋㅋ 공연 초반에 격하셨는지 셔츠의 찢어짐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오른쪽 겨드랑이를 노출 하신 채 공연을 진행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셔츠 단추가 조금씩 불리더니 결국 나중에 거의 다 벗겨짐 ㅋㅋㅋ
무대 아래로 정말 많이 내려와서 노래불렀어ㅎㅎ 진짜 신나보이심!
둘째날.
데이브레이크때 좀...많이 신나게 놀았었어 ㅋ 다음 공연 순서인 10cm가 좀 질투할 정도로 신나게 놀았는데, 우리끼리도 권정열이 데이브레이크 공연 재밌게 놀았던거 좀 뒤끝있게 질투할꺼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10cm 공연때 언급하더라 ㅋㅋㅋㅋㅋ
그리고 공연 중간에 내 깃발 언급하면서 너무 거슬려서 맘에 안든다고 ㅋ 다음노래에 혼자 신나게 슬램하면서 놀으라면서 아메리카노를 불렀거든? 여기서 아메리카노에 슬램하면서 놀게되는 레전드가 시작되었던 ㅋㅋ
(누가 10cm 공연에 서클핏 만들었냐며 ㅋㅋㅋ)
크로스페이스!
와....위저가 헤드임에도 불구하고 내 맘속의 헤드는 이 밴드를 꼽고있어 ㅋㅋ 이 밴드 공연때 월오브데스를 3번 넘게 만들어 놀았던거 같아 ㅋㅋㅋㅋ아 진짜 너무 빡세게 놀았어 ㅋ 친구랑 우스갯소리로, 이번 펜타 사람들 전쟁 치를거라고 했는데....그게 이 날이었던거 같아 ㅋㅋㅋ 진짜 전투적으로 놀았어 ㅋ
위저!
이 분은 왜 날이 갈수록 한국 말이 늘어나지 ㅋㅋㅋㅋ 앵콜곡으론 설마 '먼지가 되어' 부를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태극기와 "Be The Reds!" 가 그려져있는 빨간 기타를 들더니 진짜로 불러줬지 ㅋㅋㅋ 사람들 전부다 떼창 시전ㅋ
셋째날.
이 날은 내가 정말 보고싶어라 하는 밴드들이 두 스테이지에 퐁당퐁당으로 나와서 바쁘게 봤던 하루였어.
정준일, 공연이 20분 가까이 딜레이 되었어서, 이 날 "투 도어 시네마 클럽" 공연 전까지 계속 타임테이블이 밀렸어.
그리고 디어클라우드. 앨범 준비로 인한 마지막 공연이 될거라며 신나게 놀아줬던! 칵스도 고정 팬들이 많아서, 수많은 깃발 사이에서 엄청 슬램하면서 놀았는데, 앞서 발생한 공연 딜레이로 인해 얼마 보지못하고 다른 스테이지 무대를 보러갈 수밖에 없었어 ㅠㅠ 그래서 페퍼톤스를 보러갔었지 ㅎ
투 도어 시네마 클럽!
이번 펜타의 목적이라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손꼽아 기다린 밴드!! 음악 분위기와는 달리 이것 또한 사람들끼리 슬램존을 만들어서 엄청 빡세게 놀았었어 ㅋㅋ 이 밴드도 라이브 정말 강추!!
패닉 앳 더 디스코!
3일동안 달린 덕에, 패닉은 좀 쉬려고 했는데, 결국 깃발만 내리고 슬램존들어가서 엄청 재밌게 놀다왔네 ㅋㅋㅋ
사실, 패닉 앳 더 디스코 노래는 잘 몰라서, 그냥 노래에 신나게 노는 정도였지만,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오리지날로 불러주는거에 진짜 관객들 전부 다 떼창하는데 소름돋더라...난 거의 울뻔했어
노래 아는 뷉들은 알겠지만, 중간에 노래 빨리지기 시작하면서 "for me~~ for me~~ for me!!!" 부분에서 사람들 슬램존을 계속 크게크게 벌리다가 모여드는데, 난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거야 ㅠㅠㅠ
공연 끝나고 메인 스테이지에서 사진찍다가 매냐들도 만나고 ㅋㅋ
아!! 참고로 검은분! 이분이랑 같이 놀았어 ㅋㅋㅋㅋ 태지형 공연장 외에서 뵈니까 되게 반갑던 ㅋㅋㅋ
3일동안 같이 공연 보면서 놀았던 친구 동생들이 아직도 올해 펜타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있어 ㅎㅎ
그래서,
다음주에 저 깃발을 다시 들고 부산락페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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