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페스트 공연 보고 왔어,
오늘은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도 있었어
관대때 태지 이야기도 좀 나와서 공연 감상과 관대 후기 좀 적어볼게
오늘 리유는 김다현 배우였는데..
세리유를 다 보고 느낀건
가장 이성적이면서 원칙주의자 리유의 느낌이 제일 강한 사람은 꽃리유가 아닐까 싶었음
(젤 낫다는 의미가 아니라..난 세리유를 다 좋아함 ㅋㅋ)
오늘은 보면서 좀 음악이 달라진거 같았는데
혹시 오늘 공연 본 뷉들이나 최근 본 뷉들도 바뀐거 같아?
죽음의 늪 시작할때 바이올린인지 기타인지 막 잡아뜯는거 같이 그러던데..원래 이렇게 시작했나?
그리고 노래 중간중간 스크래치가 계속 들리더라구...
원래 그랬어??
그리고 잔 백신 맞는거 생중계 될때 나오는 긴박한 음악 있잖아
그것도 달라진거 같던데...달라진거 같았어
달라진게 맞아??
내가 이제와서 느낀건지 뭔지 다른 뷉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ㅋㅋ
오늘은 코타르가 조휘 배우였는데
김수용 배우와 다르게 에펨비지니스를 부르더라
각각 배우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듣는 재미가 있어
근데,,갠적으론 김타르나 휘타르나 시대유감과 다르게 에펨은 랩을 잘 소화하는거 같지 않은 느낌이야;;
가사를 알고 듣는 나도 이러는데..아마 가사 모르는 관객들은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모를거 같아
개인적 느낌...
꽃리유의 틱탁은 첨 들어봤는데 좋았어
괜찮더라
확실히 볼때마다 느끼지만 2막에 틱탁 들어간건 정말 잘한거 같아!
꽃리유는 노래할때 액션이 큰거 같아
몸을 휙 돌리거나 손을 뻗거나 하는..극적인 연출이 다른 리유들보다 눈에 띄는거 같아
그리고 페스트 조명 참 열일하더라
처음 공연 했을때랑 많이 변한거 같은데
조명 참 잘쓰는거 같아..3층에서 보면서 감탄 나오는 조명이야,,ㅋㅋ
오늘은 3층도 가득 찼더라구
공연 후기는 대충(?) 여기까지 하고..ㅋㅋ
관대 후기를 쓰자면....
커튼콜까지 다 끝나고 10분 정도 있다가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한거 같아
2,3층에 있던 관객들도 내려와서 보라구 하더라구
공연 끝나고 갈사람은 가고,.1층에 모여서 관대 기다리는데 1층을 다 채우진 않았어
김이사님이 진행자로 나와서 마이크 잡고 인사를 하셨고
서팬들이 있어서인지 꽤 환호가 나왔어
김이사님 나올때 앞에 어떤 관객이 옆사람에게 "내가 아는 분 나왔어" 라고 하시더라구 ㅋㅋ 그러더니 "아니다 우리 모두 아는 분" 이라고 정정하더라구,,ㅋㅋ 그 분 우리 서팬인거 같은데..귀여웠어 ㅋㅋ
우린 김이사님을 아는데...갠적으로 안다고 하긴 그렇고ㅋㅋ .우리 다 아는 분이란 그 표현ㅋㅋ 그 뷉의 마음을 알거 같아ㅋㅋ
김다현, 김도현, 오소연, 조휘, 박준휘, 김은정 배우가 자리에 나왔고
질문 몇개씩 했어
김다현 배우는 원래 그런건지 질문에 대답이 느렸어 ㅋㅋ
그래서 옆에 배우들이 답답해하셨어 ㅋㅋ
타루와 사랑에 빠진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도 언제라고 딱 말하지 않고 되게 진중하고 느릿하게 언제라고 답은 하지 않고 연기할때마다 빠지는 시점이 다르다고 했어.
김이사님이 옆에서 거들며 연구실에서 사랑에 빠질때도 있냐고 하니 ...그건 또 연구실에서는 그런적 없다고 대답하시대 ㅋㅋ
꽃리유는 질문에 답할때...느릿,느긋하면서 진지한 분위기로 말하는데 질문에 대해 딱 이렇다 저렇다 확정적으로 말하지 않는?
생각이 많은 배우 같다고 느꼈어.
김도현 배우는 랑베르의 장갑이 김배우 아이디어라는 말이 나오자 장갑 설명을 아주 길게 하셨어 ㅋㅋ
조만간 우리가 랑베르 장갑과 같은걸 사용할 날이 멀지 않았다며..ㅋㅋ
페스트의 시대적 배경이 미래여서 연필이나 노트북으로 기사를 쓰긴 그렇고 그렇다고 또 아주 먼 미래적 배경도 아니기에 지금 같은 장갑을 이용한 기사 쓰는 아이디어를 내셨나보더라구,,실제로 랑베르 장갑처럼 카보드를 대신하는게 이미 시중에도 나와있대.
그러면서 아주 길게 장갑 사용법과....장갑 이야기를 오래 하셨어...장갑 팔러 나오신줄ㅋㅋ
김도현 배우와 조휘 배우가 말을 참 맛깔나게 잘하더라구ㅋㅋ
오소연 배우는 좋아하는 넘버를 물어보는 질문에 비록 이라고 대답했어.
비록 부를때 리유 중 누가 제일 많이 우냐고 김이사님이 물어보니까 이 자리엔 없지만 있다며 키 이렇게 크고 그런 사람 있다며 이름을 말하진 않았지만,,박리유 이야기를 하대. 김이사님도 맞장구 쳐주고 ㅋㅋ
말을 하는게 진짜 타루처럼 사랑스러운 사람 같았어.남자 친구 있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있다며 무슨 이런걸 물어보냐며 웃대.
조휘 배우는 악역 연기할때 참고한 사람 있냐고 물어보니까
김이사님이 유아인을 참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니까..그건 아니고 자기가 아는 돈 많은 회장님을 참고했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회장인데 실명을 거론할수 없다며 ㅋㅋ
그리고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와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본인은 너무나 이타적인 사람이라 코타르 같은 경험을 해본적이 없어서 너무나 연기 하기가 힘들었대 ㅋㅋ 자긴 코타르를 너무 이해하기 힘들어 주변 사람들을 보며 코타르가 저렇겠구나 하며 생각하며 연기했다면서 본인이 너무나 이타적인 사람이라는걸 계속해서 강조해서 관객들을 빵빵 터지게 한 조휘 배우님 ㅋㅋㅋ
커튼콜때 춤 춰달라니까 자긴 회장님이라서 그 역때문에 추면 안된다고ㅋㅋ
하지만 결국 시대유감때 추는 안무를 춰주심 ㅋㅋ
박준휘 그랑은 10월애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하나보더라, 이런거 말해도 되냐며 조심스러워 하는데 오히려 말하라고 김이사님이 그러심
조휘 배우도 티비도 아닌데 뭐 어떠냐며 ㅋㅋ 다들 홍보 하게 기회를 주더라구
10월에 에이스 라는 아이돌로 데뷔하는데 리더래.(배우들도 첨 알았는지 다 놀램, 리더냐며ㅋㅋ)
활동이 페스트가 처음이여서 그런지 이렇게 관대를 하는것도 너무 좋나보더라구,
그 마음이 느껴졌어..
그리고 김은정 리샤르 배우님
이분이 페스트 작가 중 한분이기도 하잖아.
리샤르 옷과 머리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엉뚱학게도 태지 이야기를 엄청 길게 하심ㅋㅋ
팬인 나야 좋았지만 옷과 헤어 질문에 갑자기 태지 이야기를 해서 ㅋㅋㅋ
태지가 메일을 쫙 보내면서 리샤르 역을 키워달라고 했대
페스트 캐릭터 중 키워달라고 한건 리샤르 역이 유일하다면서 ㅋㅋ
그래서 기대했는데 연출가님이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노래랑 대사를 잘라버렸다며 ㅋㅋ
페스트가 태지가 아예 손 하나도 안댄건 아닌가봐??
하긴 타루를 남자에서 여자 캐릭터로 바꾼것도 태지 의견이였다고 했으니까..
처음에 이런저런 의견들 모을때인지...태지도 의견을 내긴 했나보다 싶었어
그리고 작가들이랑 태지가 미팅을 하기로 결정됐을때
꽤 긴장 하셨나 보더라구
태지에 대해 이것저것 조사했는데..태지가 원칙주의자이고 공연때도 무대 동선 하나도 사전에 미리 짜놓은데로 하고 한치의 달라짐도 용납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해서(이 부분은 김은정 배우가 이렇게 그대로 말한건 아니고 이런 뉘앙스로 말함) 굉장히 걱정했대
뮤지컬 처음 시작했을때는 태지가 본인노래 가사, 멜로디 바꾸지 않는걸 조건으로 내세웠던건지..이 부분도 언급했어
가사 바꾸면 안된다, 멜로디도 바뀌면 안된다고 해서 긴장했다고 했어
그렇게 몇시간씩 공들여 꾸미고 태지 만나러 갔는데
처음 본 태지가 너무 아이 같아서(정확한 표현이 기억안난다) 깜짝 놀랐나보더라구
자기랑 한살 차이인데...자기도 좀 어리게 입고 갈껄 후회 했다며 ㅋㅋ
그러면서 옆에 앉아있는 23살 박준휘 그랑 배우와 같은 나이대로 보였다고 태지를 봤을때 느낌을 표현
그렇게 만나서 태지랑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놀랬대
예상과 달리 태지가 가사 바꿔도 되냐는 말에 예스! 라고 너무 쉽게 대답했대
가사 바꿔도 되냐, 멜로디 바꿔도 되냐는 말에 태지가 너무 흔쾌히 바로 그러라며 허락을 해줬나보더라구
그리고 자신이 정말 놀랬던게
서태지란 사람이 너무 솔직하더래
모르는건 정말 집요하게 그렇게 물어봤대
모르는걸 창피해하거나 하지 않고 솔직하게 모르는 부분을 계속 물어봤나보더라구
그 점을 정말 김은정 작가(리샤르)가 굉장히 인상적인듯 말했어
이 에피소드 들었을때 우리가 너무 잘아는 태지의 모습이라 그냥 빙그레 웃게 되더라
뭐...김랑베르의 장갑 설명만큼 길게 태지 이야기를 김리샤르가 하셨음 ㅋㅋㅋ
김이사님과 배우들이 갑자기 왜 옷, 헤어 질문에서 서태지 이야기가 나오냐며 어리둥절 하셨지만 ㅋㅋ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어쨌든 우리가 아는 태지의 모습을 팬 아닌ㅍ 다른 사람을 통해 확인한거 같은ㅋㅋ
태지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였구~
사실 관대때 배우분들 질문이 더 있었지만..생각나는 몇개만 적어봤어
공연 중 실수 이야기도 하고 등등 ㅋㅋ
뷉들 궁금하면 댓글로 달아주던지 할게..ㅋㅋ
페스트 하는 동안 계속 극이 수정되었잖아.
그것도 노래가 추가 되고...완전 크게 변화가 생기기도 해서
김베르가 이부분을 이야기 해주는데..노래, 안무, 동선 이걸 같은걸 다른 버전으로 연습하고 그 와중에 수정 전 버전으로 무대에는 오르고 이러느라 배우들이 많이 힘들었겠더라
배우분들의 그런 열정이 있었기에 정말 페스트가 지금까지 온거 같아...박수 크게 쳐드리고 싶어
덕분에 멋진 공연 볼 수 있었으니...모든 배우분들에게 감사!!
그리고 이야기 하는거 들으면
배우들도 초반에 심한 악평 분위기를 아는거 같더라구..
하긴 모를리가 없겠지만...뭔가 모를 짠한 느낌도 들고..
점점 평가 좋아졌다는것도 알고 있었으면 좋겠구~
꽃리유가 마지막에 인사하면서 김이사님에 대해 좀 말했거든
뮤지컬 처음 하는 제작자라 그러면서 순수한 열정에 대해 이야기 해줬어
그래서 악평에 제작자가 상처 받고 그랬다며..ㅋㅋ;;
김이사님 너무 해맑게 웃으시면서
페스트 해외진출까지 할 수 있는 주제의식을 가진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여기 계신 관객 한분한분 모두 손잡고 감사 인사 하고 싶다고 하니...
꽃다가 이렇게 순수하다며 또 한마디 하셨음 ㅋㅋ
김이사님 정말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제작자더라구
꽃리유가 순수하다고 하는 그 모습이 현장에서도 느껴짐..
처음 뭔가를 시작하는 의욕 넘치고 열정적인 그 모습 말야.ㅋㅋ
김이사님도 고생 많이하셨어요
근데 이건 내가 서빠라서 하는 의례적인 말이 아니고
페스트 참 재밌게 보고 있어요.
태지 노래가 이렇게 불려진다는게 신기하고도 또 그게 이상하지 않고 잘어울려서 요즘 2달여간 페스트 보러 다니며 재밌었네요.
저도 소비자 입장에서 재미도 드럽게 없는 이상한 공연 몇번씩 볼 정도는 아니여서..(서태지도 안나오는데!!)
전 페스트 즐겁게 잘보고 있어요. 계속해서 수정되며 더 좋아지는거 보면서 안도도 하고 ㅋㅋ 재연 가능성도 생각해보고 ㅋㅋ
지난번에 조휘 배우랑 같이 팟캐스트 나와서 페스트 홍보할때
뮤지컬 이야기 보다 서태지 음악 이야기만 신나서 잔뜩 하시던 것도 떠오르고,,
서태지 노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지길 바래서 뮤지컬 만들게 됐다고 그러시던데..
감사합니다. 그 마음에 대해선 고맙다는 말 한번 하고 싶어서 이 자리를 빌어 해보네욤..
호불호가 강한 극이지만;;;; ㅋㅋ 그래도 망작은 절대 아니니 걸러 들을건 걸러 들으시고 도움 되는것만 쏙 쏙 뽑아서 작품에 보태시길..
이렇게 좋아하는 관객들도 있다는것에 화이팅도 하시길 ㅋㅋ
조휘 배우가 그러더라구, 자기가 지금까지 한 작품 중 페스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구.
자기한테 그런 작품이듯이 관객들에게도 페스트가 그렇게 기억되면 좋겠다고 했어.
이제 몇번 안남은 페스트 계속 고고 하길!!!
아직까지 안본 뷉들도 얼른 한번 꼭 보라구!!
아!페스트 앵콜 한다고 김이사가 그랬어. 다 아는 이야기지만ㅋㅋ
한부분 보태자면,
김은정배우작가님이 의상 질문에
뜬금없이 '서태지님' 얘기 하실때
얘기가 넘 길어지니까 김이사님이 끊을려고 했는데
끝까지 정리하심.
꼭 한번 이 얘기를 하고싶었다고.
대장한테 전하고 싶으셨던건지
우리한테 알려주고 싶으셨던건지
둘 다 인지 모르지만 ㅎ
말씀해주셔서 넘 감사했어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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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Sun 11:07:27 PM)
나도 관대라는거 처음 해봤어
페스트 덕에 여러 경험 해봄ㅋㅋ
오늘 장갑과 태지 이야기가 제일 긴 대답이였어 ㅋㅋ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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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9 Mon 12:38:02 AM)
페스트 참 괜찮은데..
붸비 말처럼 오빠도 안나오는데 재미없는걸 또 보지 않았을듯..
나도 첨엔 오빠노래니까 한번은 봐야지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재미있어서 또 보고 또 보고 하는거야ㅋㅋㅋ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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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9 Mon 01:56:24 AM)
공연기간중에 바뀌는게 많았는데도
배우들이 너무 잘해준거같아 고맙다
붸비 후기 고마워~~~~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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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9 Mon 03:21:00 AM)
후기 정말 고마워.. 가고 싶었는데 못 가서 많이 아쉬웠다ㅜ.ㅜ
ㅇㅇ
d25ca702487
(2016.09.19 Mon 03:54:40 PM)
후기 고마워~ㅎ 후기 보고싶었어ㅎ
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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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0 Tue 09:50:49 PM)
후기 고마워! 나도 페스트 넘 재밌게 보고있어. 서오빠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이니 한 번 봐야지! 하는 마음에 첫공만 예매해놨다가 회전문 돌고 있는 소가 여기 있다 ㅋㅋㅋㅋ 그냥 서오빠 노래가 이렇게 이야기속에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 불려지고 있다는 자체가 자랑스럽고 기쁘고 뮤지컬 편곡넘버도 넘 좋고 해서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 많았던 올 여름, 페스트 아니었으면 어떻게 버텼나(지금도 버티고 있고) 싶어. 페스트팀 모두 박수보내드리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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