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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언니와 내가 크게 싸웠던 적이 있었어	게재일 : 2007.07.04 (Wed) 05:43:30 PM
작성자 : 내얘기들어줄래	No. 1056  추천수 : 0  조회수 : 230
당시에 무슨 이유였는 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흔히 자매가 있는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도의 시작이였는데 그게 점점 크게 번져 가게 된 거지. 당시에 아빠도 있고(엄마는 안 계셔) 여름이라 문을 집집마다 열고 있을 때라 큰 소리를 내면 앞 뒷집 할 거 없이 다 들을 수 있던 때 였어 그런데 언니가 문제(싸움의 시작)의 본질과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어. 그것들은 내 자존심을 심하게 성처 입히는 것으로서 내 가치에 대한 멸시와 비하를 담은 내용이었지. 언니는 싸울 때마다 그런 특징이 있는데 나는 그 점을 매우 싫어해 그런데 그 날따라 정도가 심했어. 마치 아빠와 옆집 사람들이 들으라는 식으로 매우 크게 날 비아냥 거리기 시작했고 난 그만하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었어. 언니는 내 입 가지고 내가 말 하는데 니가 왜 하라 마라냐며 더 크게 날 비웃어 나가기 시작했어. 내가 언니에게 한 비밀 이야기들 까지 '이게 니 약점이지?' 하는 표정으로... 아빠 옆에서 내 자의식은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그만하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이 없었어. 큰 소리를 내도, 폭발할 것만 같은 마음을 붙들고 문을 부셔져라 쳐봐도 언니는 상관하지 않았어 그렇게 내 가슴은 머리, 그리고 몸과 입은 온 힘을 다 해 언니에게 소리쳤다. 더이상 그만 하라고. 그리고 하다 못해 경고까지 하는 우스운 상황까지 갔지만 언니는 말 그대로 우스워 했고 내 얼굴 앞에서 날 조롱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빠도 말리지 않았어. 난 파괴되어 가고 있었고 어느 순간 이성의 끈을 놓았던 것 같아 언니에게 주먹을 날렸어. . . . . 언니의 입은 드디어 멈추었지만 코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어. 아빠는 그제야 놀라 달려왔고 언니는 날 날카롭게 째려 봤어. 난 무덤덤 했던 것 같다. . . . . . . . . . . . . . 그리고 얼마가 흘렀어. 언니와 나는 또 사소한 일로 시비가 붙었는 데 우린 몸싸움을 하지 않지만 그 날을 왠일인지 쉽게 몸싸움이 시작됐고 발단은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빠가 바로 달려 왔으니까 언니가 내눈을 정확히 가격 하면서 부터 였을 거야. 언니는 마치 자신이 때려야 할 부분을 재차 다짐이라도 하듯 눈으로 확인 후 주먹을 날렸으니까. 그리고 우린 뒤엉켰고 아빠는 달려와 내가 언니를 또 때릴까봐 날 붙들고 가슴으론 내 어깨를 내리 눌렀던 것 같아. 허리를 펴고 제대로 서 있기가 힘이 들었으니까. 언니도 날 붙들고 한 손으론 날 때렸어. 온 몸이 결박되어 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무거웠어. 아빠는 날 놔주지 않았고 난 나중에는 이것 좀 놓으라고 소리쳤어. 지금 누가 누굴 때리는 데 누굴 잡고 있는 거냐고 왜들 이러냐고... 둘은 둘의 팔의 붙들린 내 팔목을 한동안 내려다 보더니 언니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던 것 같다. 나도 내 방으로 들어왔고. 그때 내 눈은 라식 수술한 상태였어. 거기다 재수술 이었지. 언니도 그걸 알고 있었어. 언니는 무슨 생각이었을까? 내 눈을 때린 것 말야. 무너진 언니라는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그런걸까..? 라식 수술한 내 눈이 약점이라는 계산을 하고 날 공격한 걸까? 잘못 될 수도 있는 건데.... 아니, 잘못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언니는 평소에 내 눈이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보란 듯이 기다렸단 듯이 마치 상상이라도 해왔던 것처럼 정확히 때렸어. 왜..................... 언니는 날 뭘로 생각하는 걸까? 언니는 날 동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아빠는 니가 언니를 때렸으니까 잘못한 거라고 하더라 언니와 나는 지금도 다른 일로 서로 말을 안하고 지내고 있어. 하지만 난 이것이 최소한 상대방을 존중하는 일이라 생각해. 언니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내 자신 또한 존중하는 방법 말이야 근데 자꾸... 나쁜 기억들만 떠오른다.
	babeeeef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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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2d05a5c3145 (2007.07.04 Wed 05:49:40 PM)     못됐구나! ㅇ 87ccfe93d6b (2007.07.04 Wed 05:58:18 PM)     언젠가 시간이 될때까지는 그냥 떨어져 있던가 같이 있어도 거리를 둬 아무리 혈육이어도 그런 사이가 있어 우리 어머니가 대표적인데 진짜로 본인은 아무 잘못 없는데 할머니가 어릴때부터 내논 자식 취급했고 형제 자매들도 사이 안좋아 남보다 못해 엄마도 자식도리 한다고 그래도 부모라고 뭐 사드리고 가족한테도 잘해줬는데 이제는 그냥 포기하셨어 그러니까 진짜 편해 연락 안하고 사니까 나중에 서로 화해하고 그러면 좋지 하지만 보니까 좀 언니가 그러시네 일단은 무조건 안부딪치는게 좋겠어 사이가정말안좋네 285cf069b5c (2007.07.04 Wed 05:59:28 PM)     그럴땐 오히려 서로 떨어져있음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는데 서로 그렇게 싸울일이 몰까싶다..이제 서로 다 큰 성인들인데..알수가없군 ... 0b0693004fc (2007.07.04 Wed 06:04:40 PM)     나두 그런일 있었다...진짜 20여년을 두살 위 언니랑 친구같이 잘 지냈거든...근데 남친생기고 임용고시 합격하고 그러면서 사람이 변하더라; 나도 베뷔처럼 막말 혹은 비하하는 발언하나땜에 진짜 말도 안하고 살다가 얼마전에 언니 독립했다......그냥 어쩌면 별거 아닐 수 있는데, 나도 힘든 시기에 참......아직도 울컥한다! 지금으로는 앞으로 안보고 살고싶어! 아무 생각없이 한 말한마디가 날 죽인거나 다름없다진짜... 나에게 이런일 생길지 정말 몰랐는데......그래도 베뷔나 나나 힘내자^ ^ 엄머... 282307b1dd7 (2007.07.04 Wed 06:11:24 PM)     우와 장난 아니네.. 난 언니도 있구 여동생도 있어..딸만 셋 그중 내가 둘째고 언니 동생 다 결혼했어..나만 남았지.. 어렸을때는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커가면서 치고 박고는 안했는데.. 그러다 결혼들 하고 나니까 (우리도 엄마가 안계셔) 언니가 엄마같고 무슨 일 있음 아빠한테 보다도 언니한테 먼저 얘기하고 그러는데.. 언니랑 조금 떨어져 있어봐야 될꺼 같아.. 같이 있으면 계속 부딪치게 되잖아. 한집 살면.. 잘 해결했음 하네...... 8 3b0d486db86 (2007.07.04 Wed 06:30:40 PM)     언니가 나쁜거 맞아! 부모님들은 자식들간에 싸움이 있을경우 큰애를 두둔하는 성향이 있지. 잘잘못을 떠나 큰애한테 의지하고 기대고 좀더 믿음직 스러운거 같다. 아버지는 그런 의미에서 언니를 잘잘못과 상관없이 편드는거구 언니는 왜 그래? 내가 라식해봐서 아는데.. 재수술까지 했다면 정말 조심해야 할 시기이거늘. 그리고 아무리 싸워도 일부러 눈을 가격하는건 정말 상식밖의 일이다. 게다가 라식해서 그것도 재수술한 눈을.. 참나. 머 화해하고 친하게 지내~ 이런 말이 안나오네 붸뷔네 언니도 한성격하는거 같은데. 서로 마주치는 일 만들지 말고 살아. 나중에 결혼하고 독립하면 어차피 일년에 몇번 안본다. d 71e27a8ff1e (2007.07.04 Wed 06:42:53 PM)     우와 우리집이랑 똑같애;;; 우리는 할머니가 아빠 미워하는거지만... ... 050366eaaee (2007.07.04 Wed 07:24:44 PM)     서로 심했네 더 심했네... 뭐 이런 쌈들.. 다들 있지뭐. 나두 언니가 있는데, 언니란 입장이 더 그런거 같애. 암만 생각해도 내가 억울한데, 언니는 자기가 더 억울하데. ; 그게 나이가 더 많은 사람 입장이니까 자존심이.. 훨 쎄달까.. 그런거 같어. 많이 부대끼고 산 형제일수록 오히려 정은 더 날꺼야. ; 나이가 들면서 몸쌈두 덜하게 되구.. 또 각자 생활도 가지겠지만 점점 성숙하게 서로를 대하게 되도록 노력해바. - 51a2e04c09e (2007.07.04 Wed 08:54:43 PM)     나랑 내동생 엄청 싸웠었거든. 중.고등학교 때..어느 날, 내가 싸우다가 걔 팔을 건드려서 얘가 그 때부터 팔이 빠지기 시작했어. 탈골이 시작된거지. 내 동생이 미술을 하거든.. 하루종일 팔로 그림을 그리는데 팔이 아파서 매일 한의원 다니고 그랬어. 나 때문에 그런거지.. 얘 고3 때 신경 예민했을 때는, 내가 이해를 못해서 엄청 싸웠었어. 정말 악담을 퍼부었지..네가 고3이면 다냐, 언니도 고3 지냈다. 네가 그러고도 대학 잘 갈줄 아냐..등등.-_-; 그런데 내 동생 미대를 예비 1번으로 붙었었어. 여기다가도 썼는데.. 나 그 이야기 듣고, 알바점심시간에 밥 먹으로 나오면서 펑펑 울었다. 나 때문에 그런거라고..내가 팔 못 쓰게 해서 그림 많이 못 그려서 그런거라고. 엄마한테 펑펑 울면서 전화통 잡고 말했다. 잠깐 있다가 내 동생한테 전화가 오더라. 애가 울면서 '언니 나 예비 1번이래' 라면서..자매 둘이 어찌나 핸드폰 잡고 울었던지.-_-;; 결국엔 미대 같지만.;; 언니도 같은 마음일거야. 내 동생이 지금은 장난으로 내가 언니 때문에 장애인(절대 장애인 비하 발언 아님. 절대!!) 됐다고, 팔 못 쓴다고 말하지만 난 그 이야기 들을 때마다 가슴에 비수가 꽂혀. 너무 미안해서.. 그 때는 언니가 이성을 못 차려서 그런걸꺼야. 언니가 아무리 인정이 없고 메말라고 가족이랑 안 친하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은 거 같아. 나는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둘 다 성인이 되니깐 그 때부터 싸우는 걸 멈췄어.-_-; 서로 철 든게지.;; ,, 973579421e9 (2007.07.05 Thu 12:12:45 AM)     울언니두 나랑 말싸움할때 갑자기 상관도없는 내 자존심 건드리는 얘길 꺼낸적이써 우린 원래 별거 아닌걸로 자주 말싸움하고 화해도 바로바로 하는편이라 그때도 언니가 먼저 미안하다고 하고 난 그냥 그 말을 묻어뒀었어 언니는 기억도 못하는거 같더라 그냥 흥분해서 막말한거같더라구..그부분에 대해 전혀 사과도 안하는걸로 봐선.. 본인이 잘못한걸 알면 사과 안할사람이 아니거든.. 근데 그게 난 아직도 안잊혀져...별써 한 2년?지난거 같은데 문제는 평생 안잊혀질거 같다는거야.. 싸울때 해선 안될말이 있단걸 알면서도 지 흥분에 못이겨 내뱉다니 욕나오게 어리석지-_- 말 못가리는 사람들 있으니깐 그건 그렇다쳐.. 근데 붸비 언니가 눈을 향해 주먹을 날린건 진짜 황당하다.. 거기에대해 자세히 대화가 필요하다고봐... 정말 작정하고 눈을 때린거라면 문제있다; ㅁ 0dc12e350c3 (2007.07.05 Thu 12:13:25 AM)     붸뷔...나 .. 이 리플 내가 쓴 줄 알았....;;;; 나랑 어쩜 똑같어...난 아직 독립은 안했지만.. 서로 너무 안좋아... 언니가 임용 합격전까진 서로 어찌나 위했던지.. 사람들이 의좋다고하고 장난 많이 치니까 목욕탕가면 친구냐고 그러고... 근데 .. 지금은 너무 않조아.. 내가 엄청 힘든 시긴데... 언니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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