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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바보같은 사랑	게재일 : 2007.07.10 (Tue) 09:23:30 PM
작성자 : 이정하作	No. 1601  추천수 : 2  조회수 : 124
이정하 作 <바보같은 사랑> 돌이켜보니, 사랑에는 기다리는 일이 9할을 넘었다. 어쩌다 한번 마주칠 그 순간을 위해 피를 말리는 기다림 같은 것. 그 기다림 속에서 아아 내 사랑은, 내 젊음은 덧없이 저물었다. 하기야 기다리는 그 사람이 오기만 한다면야 어떠한 고난도 감내할 일이지만 오지 않을 줄 뻔히 알면서도 마냥 기다리고만 있었던 우직스러움. 그래, 사랑은 그런 우직한 사람만 하는 거다. 셈이 빠르고 계산에 능한 사람은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사랑에 빠진 척 얼굴만 찌푸리고 있지 잘 살펴보면 언제라도 달아날 궁리만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 사랑은 그런 우직한 사람만 하는 거다. 남들은 미쳤다고 하는 일을 서슴없이 하는, 오지 않을 줄 뻔히 알면서도 그대가 오기 전까지는 결코 한 발자국도 떼지 않는 미련한 사람들. 그래, 사랑은 그런 우직한 사람만 하는 거다. 모든 걸 잃는다 해도 스스로 작정한 일, 떨어질 줄 뻔히 알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제 한 몸 불태우는 단풍잎처럼. 닷콩 이벤트 땜시 올린건데.. 다시 봐도.. 정말 괜찮은 시인 것 같아서... 옛날에 TV에서 하는 시 낭독 프로그램에서 신해철이 낭독한 적도 있는 시야.. 이래서 내가 신해철을 쪼금 좋아해.. ㅋ;;;;;; 암튼... 바보같은 사랑.. 사랑이 정말 뭔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내 마음을 잘 모르겠지만.. 여기 이 글처럼.. 계산하지 않는 것.. 머리 굴리지 않는 것.. 그런 것인 것 같아 .. 내가 태지에게 느끼는 사랑이..어떤 것인지 나도 사실은 잘 모르겠어.. 사실.. 아무에게도 진지하게 말해본 적이 없다.. 내가 태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사실.. 내 마음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때까지 한 고민들을 생각해보면 괜시리..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면, 이런 내마음에 의문만들 뿐.. 결론은.. 그냥 태지를 보면 좋다는 거.. 그냥 좋은 것을.. 머리로 계산하려니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만 들뿐이야.. 저런.. 바보스럽고 우직한 사랑을 내가 할 수 있을까.. 는 계속 나도 나를 지켜보려고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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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코멘트 4	[스크랩] [추천]
음 7d460030c4a (2007.07.10 Tue 09:26:48 PM)     태지들 은퇴 하고 나서..팬사이트에 이런 시 굉장히 많이 올라왔던거 기억해? 좋은 글 있으면 팬들이 팬사이트에 올려서 같이 읽고 그랬는데.. 요즘 다시..이렇게 시가 종종 올라오네..ㅋㅋ 우리 열심히 같이 기다려보자..얘들아~ 음 7d460030c4a (2007.07.10 Tue 09:27:32 PM)     아!시 잘봤어..ㅠ_ㅠ 좋다 6591b150cfb (2007.07.10 Tue 09:27:33 PM)     ... ^^ ㅠㅠ 3bf2479e632 (2007.07.10 Tue 09:50:44 PM)     ㅠㅠ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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