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하이킥 백만번 하는 중.............
(이 리뷰를 쓰고 나중에 뮤직비디오를 보거든, 또는 서블리의 곡 설명이 나오면
또 다시 스스로에게 하이킥 백만번 할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에....이 가사를 보고난 후의 느낌은...
클래식 발라드 "영원"이 나온 이후의 최대 충격, 경악....이라고 해야하나...
첨에 가사가 안들려서 막연히 들리는 가사로,
원곡의 의미를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고 있었던게,
가사 몇개가 바뀌니까..
원곡의 느낌과 해석이 완전히 뒤집혔다....
천지가 개벽하는 느낌이로구나.........
충격에 몸을 떨다가 살짝 다시 키보드를 두드려보면,
"너에게"와 "너와함께한 시간속에서", "이제는"과 연결되어 있는 정서..
이면서도 그속에 "heffy end"를 버무려 놓은 것 같은....
그리고 "heffy end"보다 훨씬더, 한층 강해진 그 대상에 대한 갈망 및 욕망....
1,2집때의 사랑은..
플라토닉에 가까웠고, 상대의 감정을 끊임없이 되묻고,
상처줄까 두려워 하고,
손바닥에 얹어둔 병아리만큼이나 조심스러운 사랑이었다면....
버뮤다 트라이앵글은
아름다운 대상, 선망의 존재, 금단의 대상, 넘어서는 안되는 그 성역에 대한 강렬한 욕망, 갈망...
그것은 순수하고 강렬한 사랑일수도 있고,
아름다운 대상을 소유하고 싶은, 그리고 부수고싶은..
그 존재를 알고 싶고, 지배하고 싶고 정복하고 싶은 욕망이기도 한....
"신화속에서 막 끌어낸듯한 강렬한 파토스...."인듯......
내면속에서 그 두가지 마음의 혼돈...그 속에서 생겨나는 모순....
신화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신화속의 사랑을 다분히 도발적이고, 유희적이면서,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상대방을 파괴하는 그 무엇이 늘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고....
한편으로는 조심스럽고, 지켜줘야할 존재로 인식하고
상대방을 부서트릴까, 상처주게 될까,,
그리고 그것이 상대를 망칠까 타락시키게 될까 불안해하면서도..
그 존재에 대한 강렬한 욕망....보다 더 강렬해진 욕망..
그래...
사랑이라기 보다는 동경...
아름답고 순수하고 더럽혀지지 않은 것에 대한 동경.......
또는 이를 향한 세속적 욕망...갈망...파토스......
정복하고, 지배하고,
결국은 더럽히고, 망칠게 될것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 되는 그 욕망.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바라보는 판도라처럼,
금지된 열매를 바라보는 이브처럼....
금단의 영역, 혹은 성역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
결국 마녀의 예언대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레에 찔려서 깊은 잠에 빠지게 되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그 금단의 선을 넘어가 결국 파멸을 맞이 하게 되는...
이브가 먹은 그 선악과는 황홀한 맛이었을까?
판도라가 상자를 연순간 그녀는 희열을 느꼈을까? 공포를 느꼈을까?
악마의 바다라고 불리는 버뮤다 트라이앵글을 기어코 항해하는 그들의 본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다에 대한 사랑일까? 욕망일까?
아직도 경악중이라..이렇게 밖에는 못쓰겠다.............아악!!!
대체 이분은 무슨 책을 읽고, 무슨 글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진심 궁금해졌다.....................
뇌속을 한번 들여다 보고 싶게 하는 가사...................
그대는 진정 천재라고.....무릎 꿇게 되는 가사......................................
소름끼치고..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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