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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피아 "서태지형이 기대가 크대요"

게재일 : 2007.06.29 (Fri) 11:13:52 AM

작성자 : 피아

No. 637 추천수 : 4 조회수 : 1,100

#사례 1. “뮤직비디오 감독이 ‘아비규환’을 컨셉트로 잡겠다고 하더라고요. 순간, 우리의 강한 이미지를 벗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그런 사람들 아니에요’라고 했죠. 하하.”

#사례 2. “이번 신곡 < Back Fish Swim > 중 ‘Black Fish’를 팬들이 그럴 듯하게 ‘타버린 물고기 아니냐’고 의미를 부여하시던데요. 그냥, 우리는 검은색 물고기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세상에 흔하지 않은 존재라는 뜻으로 썼어요.”

록밴드 피아에게는 어딘가 범접하기 어렵다는 이미지가 존재한다. 요한(보컬) 심지(피아노) 기범(베이스) 혜승(드럼) 헐랭(기타)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은 구수한 이웃집 총각들 같다.

하지만 피아라는 이름만 붙으면 사람들은 거리감을 갖고 대한다.

서태지컴퍼니의 괴수 인디진 레이블의 간판 밴드인 데다 린킨 파크,림프 비스킷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을 열 정도로 세계적으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일까.

정작 피아는 “록 공연장이 너무 어둡고 더운 게 문제에요”라고 진지하게 말할 정도로 솔직하고 소탈하다.

요한은 “(서)태지형 7집으로 활동할 당시 여자 팬들이 예쁘게 차려 입고 록클럽에 왔다가 너무 덥고 밀폐돼 있어서, 그 이후에 클럽에 안 온다는 소리도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아무리 냉방장치를 가동해도 지나치게 더워서 팬들이 실신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했단다. 심지는 “7월21,22일 압구정클럽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요. 처음으로 강남에서 하는 공연이기도 하죠”라고 설명했다.

피아가 최근 발표한 4집 < WATERFALLS >는 쉽지 않은 작업 과정을 거쳤다.

지난 2003년 이후 무려 4년 만에 앨범을 내놓은 이유는 안팎으로 곡절을 겪은 까닭이다. 한창 앨범을 작업하던 중 서태지컴퍼니가 회사 내부 사정으로 소송에 휘말렸고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보이기도 했다.

마음 고생도 상당히 심했지만 금전적으로 편치 않았다. 보컬과 드럼만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나머지 파트는 작업실에서 만들었다.

요한은 “좋은 음반은 돈이 아니고 시간이 만든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어요. 힘든 상황에도 우리 곁에서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도 갚을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그런 뜻에서 ‘세상을 헤쳐나간다’는 뜻으로 만들었다.

타이틀곡 < Black Fish Swim >은 ‘타버린 물고기’가 아니라 세상에 흔하지 않은 ‘검은 물고기’같은 특별한 존재가 물 흐르듯 부딪히지 않고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기범은 “ ‘즐길 수 없다면 피하라’는 뜻이라고나 할까요”라고 말했다.

피아의 이번 앨범은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요한은 “부드럽다기보다 이전 앨범보다 소리가 덜 거칠죠. 키보드에 전자음을 좀 가미했고요.

감싸는 느낌을 주려고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자스민> <갤럭시> < Leaving Wonderland > 등 타이틀곡과 경합을 벌인 곡들도 귀에 감긴다.

수록곡 절반을 영어 가사로 써 세계적인 밴드에게 선보여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3집에서 호흡을 맞춘 일본의 믹스 엔지니어 히로노리 데치 사토가 이번 앨범에도 작업했다.

서태지 역시 피아의 이번 앨범에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기범은 “데모 테이프를 들은 태지형이 ‘잘 될 것 같다. 기대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라고 말했다.

피아는 가능하면 가요 프로그램 등 방송에도 자주 출연할 생각이다. 피아는 “카리스마 고려하지 않아요. 대중도 우리 음악 즐길 수 있으실 거에요. 아마, 미니홈피에 걸어놓기에도 괜찮을 음악일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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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3집 나왔는데... 기사에 왜 4년만에 앨범나왔다 하지~~~?;;;
회사내부사정....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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