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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강아지 키우는 붸비들 좀 봐줘.	게재일 : 2007.06.30 (Sat) 10:18:07 PM
작성자 : 초보자	No. 721  추천수 : 0  조회수 : 124
며칠 전에 우리 집에 강아지가 한 마리 왔어. 건너건너 온 건데 1살짜리 말티즈 숫놈인데 중성화 수술은 했어. 우리 집 오기 바로 전에 검진 받고 털 깎고 왔나봐. 저녁에 집에 오니까 웬 하얀 치와와가...ㅡㅡ; (나 진짜 치와완줄 알았어..) 아무튼.. 지금껏 한번도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우리 식구 세 명 다~) 어떻게 키워야 되는지를 몰랐는데, 어제까진 나도 시간도 정말 없었고 해서 네이버 지식인에 애견 상식도 검색 못 해보고 살았지 뭐야. 어제 저녁 잠시 짬 내서 검색을 좀 했는데 정말 나 너무 깜짝 놀랐어. 이틀 째 되는 날, 엄마 방에 똥 싼거 치우고 놔뒀더니 또 이불에 쉬를 해서 머리를 두 대 때렸는데 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개한테 그러면 안된다는거 그때 처음 알았거든. 가뜩이나 얘가 우리 집에 오기 전에 학대까진 아닌데 조금 많이 혼나고 자랐나봐. 사람 눈치를 얼마나 보는지...ㅠㅠ 진짜 내가 얘랑 며칠 살면서 얘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ㅠㅠ 똑똑한 애라 그만큼 눈치도 너무 많이 보고.. (목욕시킬 때 움직이지도 않아. 가만히 있고, 사람이 서 있으면 절대 먼저 안 달려들어. 내가 싫어할까봐 그냥 적정거리에서 나만 보고 있는거야. 그리고 내가 불러야 주춤주춤오고...ㅠㅠ 완전 멀찍이 앉아서 나만 보고 있다니까.) 아무튼..하고싶은 말은 이게 아니니 넘어가고... 배변판에 기저귀를 깔아놨는데 어제 네이버 본 뒤 오줌 냄새 좀 묻혀서 놔뒀더니 거기서 볼 일을 보긴 했는데 자기 잤던 방석에다도 볼 일을 보고.. 아직 배변을 확실히 가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잘 때는 식탁 주변에 묶어둘 거거든. 똥 오줌 아무데나 쌀까봐.. 오늘 저녁은 안 묶어 두니까 거실에 신문지좀 깔아둘까하는데.. 원래 강아지들 새집 오면 이러는지 궁금해.. 그리고 어떻게 해야 좀 빨리 배변 가릴 수 있고 애가 주눅든 것도 풀어줄 수 있을까. 오늘 우리 집에 온 뒤로 처음으로 내가 저녁에 산책 시켜줬어. 어지간하면 얘 가고 싶은데로 가게 놔 두고 그랬어. 사람들한테도 많이 만지게 하고.. 소심하고 주눅든 것좀 빨리 풀어지라고....ㅠㅠ 애가 진짜 얼마나 슬프게 생긴지 몰라....ㅠㅠ 진짜 이뿐 것도 이쁜 건데 진짜 슬프게 생겼어.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게....ㅠㅠ 한 주먹도 안 되는 애가 완전 이러니까 나 진짜 가슴이 너무 아파...ㅠㅠ 우리 집에서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 강아지 키우는 붸비들, 습성 잘 아는 붸비들 나한테 좀 알려줘. 같이 사는 거 이왕이면 서로 행복하게 살고 싶어. 얘도 힘들지 않게.. 좀 도와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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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f3fbe3194 (2007.06.30 Sat 10:36:43 PM)     원래 새집가면 배변 잘가리다가도 못가리기도 해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찬찬히 고쳐나간다고 생각하는게 좋을듯~ 붸비집에 개랑 하루종일 있는 사람 없어? 개가 킁킁거리며 다니거나 한자리에서 빙글 돌면 배설하려고 하는거거든 그때 눈치봐서 배변판에 샤샥 옮겨놓고 거기에 배변하면 오바해서 칭찬해줘 ~ㅎㅎ 그리구 칭찬 많이해주고 스킨쉽 많이해주면서 정붙여야지 ^^ 050366eaaee (2007.06.30 Sat 10:48:58 PM)     훈련하면 돼 ^^ 넘 조급하게 생각마. 강아지에 따라 개인차도 있고, 배변하는 곳이 주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더라. 암튼 당근과 채찍을 쓰되, 당근요법이 효과적이구, 채찍은 그냥 야단치는 시늉만 하믄돼. 신문지를 돌돌말아서 땅을 치면서 단호하게 말하믄돼. 음.. 만약 화장실에, 배변하는 곳을 지정해주고 신문지를 깔아준 후... 거기서 일보게 하구선 잘했다며,, 간식하나씩 주면,, 반복학습으로 익혀져. 간식은,, 소금끼가 없는 건빵같은거나 북어채 주면 된당 ^^ 아직 어리구, 같이 산지 얼마 안되니까 좀만 인내심을 가지면 되 ^^ 그리구... 다음에 허브까페라구 강아지 대표까페가 있거든 ?? 동물병원도 동네별루 추천받을수 있구.. 여러가지루 유용해. 이쁘게 잘 키우길 ^^ ㅠㅠ a7998d81980 (2007.07.01 Sun 12:23:35 AM)     좋은 주인 만나서 다행이네 사람 음식은 절대 먹이지 말고 생식 아니면 차라리 사료가 강아지한테는 제일 좋거든요...디씨 강아지 갤에서 이런 저런 괜찮은 쇼핑몰 이랑 사료 브랜드랑 검색해서 멕여주시고요 디씨 강아지 갤에 정보 많을거예요.. 배변은 싸서 안 될데서 싸면 거길 팡팡 때리면서 혼 내고 그 담에 화장실에 데꼬 가서 여기야 여기 하면서 쓰다듬 쓰다듬 해주면 알아 들을지도 몰라요 우리 고양이 중에 똑똑한 한마리는 그렇게 해서 알아들었거든요...;;;; ㅠㅠ a7998d81980 (2007.07.01 Sun 12:25:02 AM)     그리고 그 정도로 사람 눈치를 볼 정도면 몹시 당하고 살았을거 같아요.. 너무 불쌍.... 많이 쓰다듬어 주고 사랑 표현 많이 해주세요 밀착 사랑법이라고 우아달에 나온건데 이걸 동물에게도 적용 시켜서 잠깐 같이 있을때 만이라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이걸 느끼게 해주세요 ㅠㅠㅠㅠ ㅠㅠ a7998d81980 (2007.07.01 Sun 01:06:35 AM)     울 고양이도 오줌 잘 누면 3분이고 오분이고 앉아서 정성스레 쓰다듬 쓰다듬 해주니까 이제 내가 화장실 옆에만 지나가도 가서 띡 오줌 누는 시늉 하고 내려와서 쓰다듬어 주세요 이러고 있어 화이팅!! .. be85be0c536 (2007.07.01 Sun 07:24:07 AM)     그전에도 배변 가렸다면 훈련하기 쉬울거야. 다른 곳에 싸면 개를 그리로 데리고 가서(나는 얼굴을 막 들이밀게 해.ㅡㅡ;) 야단 쳐. 때릴 필요까지는 없어. 분위기로도 주인이 화를 내는구나, 내가 잘못을 했구나 눈치 챌거야. 바닥을 팡팡 내리쳐도 괜찮아. (신문지를 둘둘 말아서 치든지, 손바닥으로 치든지..) 그리고 개는 보통 밥 먹고 난 후에는 배변을 보는 경우가 많아. 그러니까 밥 주고 난 이후에는 잘 살펴보고 있다가 낌새가 이상하면 베뷔가 배변 지정 장소로 데리고 가. 거기에 볼일 보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꼭 간식 줄 필요까지는 없어. 그냥 쓰다듬어주고 "예뻐라~ 여기다 눴어? 잘했어~" 이런식으로, 칭찬이면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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