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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붸비들아 얘기좀해줘..	게재일 : 2007.07.03 (Tue) 12:02:29 AM
작성자 : ㅜㅜ	No. 897  추천수 : 0  조회수 : 234
내가 속이 좁은걸까.. 소심한걸까..? 동갑이고 300일 가까이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랑 사소한걸로 서운하고 서로 마음 상하고 그래 오늘도 같이 밥먹고 홍대 헌책방 가서 책 고르고 잘 놀았는데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내 눈에 뭐가 들어간거야 날파리였나.. 암튼 그래서 좀 따갑고 해서 눈 비비면서 눈물이 흘렀거든 근데 남자친구가 장난스럽게 "왜 울어? 나랑 있는게 넘 감동적이어서??" 이러길래 난 진지하게 "눈에 뭐가 들어가서 그래.." 그러면서 눈을 계속 만지고 있었어 근데도 남자친구는 치잇~ 하면서 계속 장난스럽게 나랑 있는게 감동적이라서 그런게 아니구? 이러면서 한번 쳐다보지도않고 계속 말장난만 하는데 그 순간 정말 얘가 남자친구 맞는지..하는 생각이 들더라 따가워서 눈물까지 흘리고 있는데 계속 장난치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서운하고 내가 이제 이런 대접을 받는구나..란 생각까지 들었어 예전같으면 안그랬을거야 아마.. 그래서 그냥 아무말 없이 조용히 걸어갔는데 얘도 뚱해져가지고 옆에서 걷다가 그 후론 내 뒤에서 걸어오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그렇게 오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니 옆에 있는걸 싫어하는것 같아서 그런다. 이래 그러다가 신호 기다리는데 뒤 돌아보니까 안보여서 찾다보니까 차 뒤에 숨어있더라고 왜 그러고 있냐니까 재밌지 않냐고 그러고.. 내가 별 대꾸를 안하니까 기분 상했는지 완전 삐져서 말도 안하고 그러다가 인사하고 헤어졌어 아.. 너무 답답해 난 내가 말없이 걷는다고 자기까지 삐져서 혼자 뒤따라 걸어오는 거에 더 화가나 그동안 이런 비슷한 것도 있고 안좋은 일이 좀 있어서 내가 화를 좀 냈어 막 화를 내는게 아니라 좀 딱딱하게 말하는거 내가 봤을 땐 얘가 하는게 좀 답답해서 말이야 근데 그런게 하도 여러번이어서 이젠 뭔일 있을 때마다 말하는 것도 지치고 내 이미지만 나빠지는 것 같아서 더이상 이러는게 싫어 엄마가 다니시는 절에 스님이 내가 지금 사귀는 남자는 오히려 나한테 의지하려고 한다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연상을 만나라고 하시더니 정말 그래야 하는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게 돼 붸비들아 내가 바라는게 많은걸까.. 속이 좁은걸까? 얘가 날 많이 좋아하는 건 맞는것 같은데 이런일 있을 때마다 다시 생각해보게 돼..
	8c767bf20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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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e80e24cce1 (2007.07.03 Tue 12:08:28 AM)     나도 지금 동갑이랑 사귀고 있는데 베뷔가 속이 좁은게 아니라 남친이 꽤 징징거리네 내 남친도 진짜 징징거리는게 최고야;;;;;;;;;;;;;; 삐치는건 장난아니고 나는 200일 좀 넘었는데 익숙해져서 어떻게 하면 받아치고 그냥 져주는척 해주고 응석받이 다해줘-_-;; 그냥 그게 편하더라~ 으그~ 너랑 있는게 당연 감동스러운데 날파리가 우리 사이 질투해서 내눈에 들어와서 날 괴롭혀~ 힝~~ 라고 했다면 베뷔 남친 좋아죽는다-_-;;;;;;;;;;;;;;;;;;;;;;;;;;;;;;;;;;;;;;;;;;;;; 남일이 아니다.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뷔남친행동이 내 남친 행동이랑 오버랩 됐어.어떡해.ㅋㅋㅋㅋ 글쓴햇 8c767bf202e (2007.07.03 Tue 12:13:32 AM)     아이고~ 동지를 만난 기분이네 ^^; 근데 붸비야 우리가 20대 초반이라면 이해를 하지만 20대 중반이라우 ㅜㅜ; 근데 이러고 있으니.. 난 어린남자한테는 이성적인 감정을 전혀 안느껴 연상이 나한테 맞는 것 같은데 내 기대가 그러니 실망이 더 큰것 같아 원래 친구였다가 사귄건데 답답해.. 어떻게 해야할지.. ;;; abec89e94c1 (2007.07.03 Tue 12:16:18 AM)     이 글이 전혀 공감가지 않는 건..... 나 솔로생활 넘 오래 했구나....ㅠ_ㅠ 뭘 이런걸 가지구 그랴~ 라고 말하고 싶었어.....나 솔로생활 넘 오래했어 ㅠ_ㅠ =_= ee80e24cce1 (2007.07.03 Tue 12:18:35 AM)     헉...베뷔 미안...나는 20대초반이라서....;;;; 그러게..나도 요새 이성적인 감정보다는 동생하나 키운다는 느낌이야; 내친구도 내 고민듣고 너는 오빠가 맞는것같다고;; 나중에 오빠들 소개 시켜줄테니깐 마음에 드는사람 고르라고 하더라구;;;;;;; 나도 기대고 싶고 듬직하게 믿고 싶은사람이 필요한데 애같이 구니깐 솔직히- 지친다....;; 만나고 놀고 이러면 재미있긴한데 정작 내가 필요할때는 나를 잘 알아주지 않아....ㅠ_ㅠ... 글쓴햇 8c767bf202e (2007.07.03 Tue 12:20:33 AM)     맞아.. 나도 내가 이런걸로 왜 이럴까 생각하는데 이런일이 일어난 자체가 비참해 그동안 쌓인게 많았나봐 ㅜㅜ .. e2ea45d6123 (2007.07.03 Tue 12:23:16 AM)     누가 나쁘다, 잘못했다기 보단 잘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서로 바라는 연인상이 다른 듯이 보여.. 친구였다가 c63c29debae (2007.07.03 Tue 12:26:37 AM)     사귀어서 그런지;; 그냥 친구처럼 하는거 같다;; 남친이 연인으로서의 역할은 잘 못해주는거 같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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