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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우리엄마.....천재이신듯..

게재일 : 2009.03.11 (Wed) 10:49:46 PM

작성자 : 난 뭥미

No. 408544 추천수 : 2 조회수 : 412

우리엄마 코마 외우셨네.

우리엄마 70대 중반이셔. 할머니시지...

날 40가까이에 낳으셨어.

내가 어제아침부터 음원 한시간도 안끄고 어제하루종일

그리고 밤에는 이어폰꼽고.

오늘도 하루종일..크게 틀어놓고 있었거든..

저녁밥 드시면서 흥얼흥얼 거리시는거야.

넌 서태지노래 그렇게듣고도 질리지도 않니? 그러시는거야..

헉..내가 너무 놀라서.

어떻게 알았어? 어제나온 신곡인데 ..

아니 딱들으면 서태지노랜데 그러시는거야..

ㅡㅡ;; 나도 못외운..아니 외우기는커녕 음악안들으면 전혀 생각안나는..

줄리엣과 코마를 외워서 흥얼거리시다니.

우리엄마 난알아요랑 아이들시절 노래 왠만한건 다 아시긴하지만.

그래도...놀랐어.

나예전에 90년대 연희동살때도..

서태지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서태지 우리동네사는거 아냐고 하시면서 집 알려주시던 엄마.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6년전에 수술받으셔서 애기같아지셨는데도

여전히 음악을 좋아하시고 태지 기억해줘서 너무 좋아

아 기쁘다..

그런데 코마들음서 또 눈물 쥘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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