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구공연 못본 베뷔들 미안.
나도 올출 못해서 나중에는 집에서 쳐울고있겠지만.
지금 이순간은 정말 행복하다.
용산-부산-대구까지
가장 좋았던 곳에 대구였어.
나는 물폭탄을 좋아라해서 실내보다는 실외공연을 선호해.
오늘 솔직히 집안 결혼식이 있었는데 어른들한테 욕들어가면서 공연에 갔어.
왜냐면 앵콜 제외하고 2지역 뿐이니까. 용산,대구. 실외공연이잖아.
용산때는 너무 많은 사람들. 그리고 오라버니 용안을 멀리서 봤고, 공연 레파토리를 모르니까.
정말 멘트도 기억도 잘 안나고 그랬었다.
부산은 내가 사는 지역에서의 공연이었지만 실내라 아쉬움이 많았어.
특히 시대유감때 물폭탄 대신 종이 폭죽 맞은것. 한스럽더라...
그리고 오늘. 솔직히 어른들이 너무 혼내셔서 그냥 포기 할까 생각도 했었어.
그런데 야외공연이라 정말 포기가 안되더라구. 그래도 공연장에 가는 내내. 공연장 도착해서 공연전까지.
마음이 너무 안좋았어. 그냥 다른지역 공연 가면 되는 것을 괜히 대구를 고집했나 싶었어.
그런데 공연장들어가고 공연 시작하고 부터는 그런 마음이 멀리 사라졌다.
정말 미친듯이 놀았던 것 같아. 3번째 공연이라 그런지 어느정도 힘들꺼라는거 각오 한 것도 있겠지만, 그동안 조금 체력이 쌓였는가. 마지막까지 정말 계속 버닝했더랬다.
시간 순으로 정확히는 아니지만 오빠가 멘트하신거. 동작하신거. 하나하나 기억나.
기억나는대로 써볼께.
우리 뒤로 산이 있었는데. 오빠가 저거 팔공산이죠? 우리가 아니요!했어.
오빠가 팔공산 아니면 무슨산이냐고 물으니까. 우리가 뒷산. 이랬다.
그러니까 뒷산 아니고 한국산~이라고 하셨어. 우리 빵 터졌다.
그러면서 예전 아이들 3집하실때 팔공산에서 송이버섯을 드신적이 있데. 그거 드시고 지금까지 버티시는 거라면서...ㅎㅎㅎ 오빠가 그냥 동안의 비결? 하시니 우리가 안물어 봤다구..하니까 약간 삐지신듯했어.ㅎ
우리가 필더소울 끝나고 멋있다 했더니 오빠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자기가 멋있다구...ㅎㅎ
우리가 섹쉬해 하니까 여자들이란~하셨어...
하여가 끝나구 왜 "예이예이예이 예~"할때 손동작 안하냐구. 그러면서 a구역 쪽에서 "(후렴구)~던진거야~"부르시니 우리가 동작하면서 했구. a구역은 됐고 하시고는 b구역 가셨는데 노래 부르다 마셨어. 그리고 다시 a구역 와서 한번더하고 a구역은 잘했다고 언지손 세워주시고 b는 아니라고 했어.ㅎ
그리고 10월 4일 부르시긴 전에 스텝에게 난 어제 쓴게 좋던데 하시더니 뭔가를 받으셨어. 우리가 보여줘~하니까 보여주셨는데 무려 '버물리'였다. ㅎㅎㅎ 어제 리허설때 벌레가 너무 많아서 물린데 바르셨는데 효과가 너무 좋더라면서 이름도 버물리라고 하시면서...ㅎㅎㅎ 그러면서 우리한테 나눠주실듯이 이야기하시면서 막 둘러보시는거야. 그러니까 오빠 보다 손 작은 사람한테 주시겠다구. 그리고는 어떤팔로한테 주는데 손 크기 대보신다고 손맞대시더라....완전 부러웠코마! 그 베뷔 완전 신의 자녀!
그리고 석중씨가 자기 대구가 고향이라고. 오빠가 사투리 써보라니까. 약간 전라도 말이....오빠가 광주에서 기대한다고 하시구. 탑이 이어서 대구 사투리 도전하셨는데 오빠가 필리핀 사람 같다고 하시니까. 한국돈 벌어요. 서태지밴드 대구 공연 티켓 받아요.이걸 예전에 블랑카처럼 하셨어. 너무 재밌었어...ㅎㅎ
참. 하여가 끝나시구 텍파하시기 전에 우리가 오빠한테 백댄서하세요! 했더니 오히려 우리 더러 하여가 춤을 춰보라고했나?(미안 이부분 정확히 못들었어) 우리가 어설프게 하니까 오빠가 하여가 춤추셨어!!!!!대박!!!
대구와서 맛있는거 많이 드셨다구~만두하고 매운 어묵하고 대구탕. 이러니까 우리가 대구탕은 아니라고..
오빠 약간 삐지셔서 오빠가 말하면 그거 대구 음식이래...그러면서 평양냉면은 어디? 하니까 우리가 평양! 했고 그럼 대구탕은? 우리가 대구! 하니까. 정말 단순하다고....ㅎㅎㅎ
그리고 줄리엣 뮤비에 사과가 나오는데 그게 대구 사과라고 하시면서 갑자기 "대구는 사과 사과는 맛있어~"이 노래를 시키셨는데 우리가 부르니까. 정말 부를줄 몰랐다고. 단순하다고,.,,ㅎㅎ
석중씨 노래 못부른다고 "그지"같다고 했지?하시면서 석중씨한테 텍파로 만회해요~하시고 나중에는 예전에는 백코러스가 없어서 오빠가 힘드셨는데 그래도 석중씨가 있어서 요즘에 노래 편하게 부르신다고 추켜세워주시구...ㅎㅎ
우리가 공연장 밖에 달아놓은 현수막 보시고 바람피지 말라구? 너네 다 피잖아. 하시고 대구 공연장 밖에있던 나무에 노란 리본 달아 놓은 것 잘봤다구. 오전에 리허설 마치고 내려가는데 어떤 팔로가 열심히 나무에 리본 달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은 오빠밴보고 좋아했는데 그 팔로는 리본 다느라 못보셨다고 하면서. 파란 티에 하얀 바지(반대일수도,,,)라면서 기억하셨어, 그러면서 어딨냐구. 찾으시니까~맞네 하시면서 고맙다구. 그 베뷔도 완전 부럽코마....
그리고 스텝들에게 우리가 주는 선물들 너무 고맙다고. 오빠도 하나 득템하셨다면서. 김실장님이 꼭 말 전해달라고 하셨데. 여러 팀에 돌아가면서 하는 걸루 알고 있다고 항상 너무 고맙다고,,,,,
45rpm한테 인사하시면서 현배씨 결혼했어요. 우리가 살짝 놀래니까. 힙합하고~하셨는데. 예전에 어뜻봤었는데 하늘(근배)씨 하고 놀러와 나왔을때 현배씨가 했던 이야기였어. 현배씨 평소에도 자주 하시는 말인듯?
그리고 바람개비 이벤트 하는 것은 알고 계셨데. 그런데 노란 풍선도 날렸는데. 그건 모르셨다고. 이건 팬들도 대부분 몰랐던 눈치? 이거 팬들이 한 이벤트였어?
아 그리고 옆에 자동차 극장 이야기 하시면서 우리한테 자동차 극장 가본사람 손들어보래. 좀 많이 손드니까 놀라시면서. 자동차 극장에 가면 영화 보는거 말고 다른일도 많이 한다면서요? 하셨어.ㅋㅋ 우리가 같이가~하니까 응큼하다고 하셨구...ㅎㅎㅎ
서울 매냐들 은 체력이 떨어진다. 미모가 떨어진다. 대구 매냐들이 최고다 사랑한다. 하시니까 서울 매냐들 발끈해서 삐졌어 했구. 그러니까 오빠가 정해진 멘트? 식상한 멘트? 무튼 하지 말라고 하셨어. 서울 매냐들은 너무 많이 봐서 그렇다구...
그리고 시대유감 분위기 정말 최고였어! 용산 부산보다 더~오빠도 시대유감 잘논다구.
그리고 네에게 소개 하실때 6집에서 필더소울 만큼 하드한?강렬한? 노래라고 소개하셨어...ㅎㅎ
내맘이야 끝나고 무대에 누우셔서 별이 없다구 투정하시고...
오늘가면 또 대구 공연이 레젼드라고 할꺼지? 앞으로 어떻게 알어(?) 하셨던듯.
미안 베뷔들. 시간순으로 쓰면 좋을 텐데. 일단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어봤어.
내일이면 좋은. 정리된 후기들이 많이 올라오겠지만.
오늘 공연 나에게는 정말 레젼드기 때문에 이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싶었어....
용산은 첫 공연이고. 탑 이외의 밴드 멤버들은 또 첫 전투라서 그런지 다들 긴장한 눈치였었어. 취재도 오고하니까 이야기도 약간 딱딱했었던듯해. 내 개인적인 느낌으루.
그리고 부산은 오빠가 25일 음반 발매 위해서 철야적업하신 소식이 있었고. 그런 이야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피곤하신듯 보였었어.
그런데 오늘은 정말 등장부터 힘차게. 공연 내내도 많이 웃으셨고 이야기도 많이 하셨고 분위기도 좋았었어.
그래서 완전 레젼드....
조잡한 후기지만....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구,,,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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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후기)나에게 완전 레전드였코마.(스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