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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친구때문에 속상해...	게재일 : 2009.06.28 (Sun) 10:31:39 AM
작성자 : ...	No. 574157  추천수 : 0  조회수 : 141
대구 다녀와서 새벽 늦게 기분 좋게 잠들었는데 최대한 오래동안 행복한 기분을 간직하고 싶었는데 아침부터 친구 때문에 속상하고 화나. 약 열흘전부터 오늘 만나기로 해서 못 일어날까봐 알람 여러번 맞춰놓고 준비하고 있었더니 아는 지인분이 개인 사정으로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아서 오늘 못 만나겠데. 순간적으로 욱했는데 그래도 참고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식으로 말했더니 실은 어제 저녁에 연락을 받았다고. 어제 오빠 공연 끝나고 집으로 가면서 버스 안에서 여러번 문자 주고 받았는데 그런 얘기 전혀 없었거든. 그런데 이 친구가 지난주에도 퇴근 한 시간 앞두고 갑자기 만나자고 해서 만나서 뭐 할까, 저녁은 뭐 먹을까 신나게 얘기 주고 받았는데 막상 퇴근 시간되니까 안되겠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 그때도 화가 나서 이 친구랑은 갑작스레 약속을 잡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물론 그때도 그냥 알았다고 하고 말았었거든) 이번에는 오래전부터 잡았던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리네.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라 이런 글 어울리지 않겠지만... 어디 말할 곳도 없고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이 친구랑 다시는 약속 잡고 싶지 않아. 약속대로 만나도 늘 시간보다 늦게 나오고... 꿈처럼 행복했던 시간을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만에 망쳐버렸어. 그게 제일 화가 나... 생각해보니까 오늘 만나기로 한 곳에서 지인이 도와달라고 해서 간거거든. 둘 다 그쪽에 볼일이 있어서 약속을 했던거라 약속은 취소가 됐어도 나는 가야 되는 상황이야. 그런데 그곳에서 지인 도와주고 있는 친구 볼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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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4210f673dc4 (2009.06.28 Sun 10:36:53 AM)     그 친구가..나보다.. 다른 친구들이랑 더 가까워지기는 했는데... 이번.. 친구 졸업하는데 손수 선물도 만들어서 줬더만.. 고마워, 이쁘다..두마디 후에 바로 다시 멀어진거 티내고.... 오늘 나랑 만나기로 해놓고... 말도없이 1시간전에 지방에 놀러갔어.. 아.. 마음이 쓰리다..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 cff07e14529 (2009.06.28 Sun 10:40:37 AM)     친구한테 위 부분에 대해서 얘기했어? 막 딱지는 건 아니어도 붸비 기분이 어떤지 알려줘야 할거 같은데... 안그러면 붸비가 기분나쁜것도 모를수도 있어... ... 365baa4a7e2 (2009.06.28 Sun 10:41:53 AM)     세상에.. 말도 없이 지방에 갔다니. 지방 간건 어떻게 안거야? 진짜 왜들 이래..... 똥강아지 365baa4a7e2 (2009.06.28 Sun 10:45:10 AM)     어제 알았는데 미리 말하지 못했다는 문자에 또 욱해서 그럼 미리 알려주지 일방적으로 취소하니까 기분이 좋지 않다고... 그런식으로 문자 보냈어. 그런데, 따지지 않더라도 기분이 나쁘다는 거 모를 수가 있어?? 막 기분이 복잡해진다... 허허.. 4210f673dc4 (2009.06.28 Sun 10:45:49 AM)     문자보내도 대답이 없길래.. 페이스북이라고 미국 싸이월드같은거 있거든.. 거기에 왜 안오냐구 글 남기러 갔더니.. 간다고 제목같은곳에 써놨더라구...53분전에.. 에효 그니까.. 4210f673dc4 (2009.06.28 Sun 10:47:00 AM)     정확히 이야기하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내려간다고 ..-_-; 내가 받을게 있어서..걔떠나기전에 꼭 봐야돼는데 .. 에효.. . cff07e14529 (2009.06.28 Sun 11:16:03 AM)     그런데..... 아주 가끔은.... 상대가 기분나쁠 거라는걸 모르는 사람도 있다!! 물론, 나쁘긴 하겠지만, 많이 나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는거 있잖아... 난 심지어, 미팅날, 혼자 약속장소에 나갔다가, 주선자에게 전화했더니, "내가 얘기 안했나? 미뤄졌는데.." 일대 일도 아니고, 삼 대 삼으로 만나는 거였는데... 나한테만 연락을 안한건지.. 근데, 그렇게 미안해 하지도 않더라구... 워낙 약속을 잘 어기는 사람이라... ㅂㅈㄷㄱㅅ 9472a2d617a (2009.06.28 Sun 12:43:59 PM)     나도 그런적있어......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날 더 편하게 생각했는지 어쩐진 모르겠는데 한번은 오랫만에 그친구 만난다구 이쁘게 차려입구 신나서 아침에 출근했는데 메신저로 쪽지 띡오더라구 자기 전날 학교애들이랑 술많이먹구 다 토하고 진상부려서 몸도힘들고 오늘 나랑 약속 못나갈꺼같다구........... 그걸 하필이면 일바빠 정신없는틈에 쪽지 슉 날려놓고나가는지........ 그친구 그이후에 만나긴했는데 만나도 나랑있음 지루해보이구 항상 내가 이거저거 퍼주니까 그거 목적으로 만나는거같은 느낌두들구 꼭 내손에 뭐가있어야만 만나잔소릴 하더라구 난 한번도 그친구한테 편지한번 받은적이없는데........ 뭐바라고 퍼주는건아니지만... 요전번날에는 한참 연락없다가 자기생일되니까 얼굴한번보자 그러더라구?ㅎㅎㅎㅎ내가 항상 지 생일 챙겨주니까 그거 목적으로 만나고싶어하는거 아닌가싶고...... 참 씁쓸하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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