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투어는 만 하루가 걸리는군요.ㅋㅋ 대절차 타러 간다고 집 나서던게 딱 어제 이시간쯤(8시 10분)이었는데.. 돌아와서 씻고 후기들 좀 보고 있으니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버스에서도 두시간정도밖에 자지 않았는데 힘들지도 않고 졸리지도 않고 너무 쌩쌩해서, 자려다가 후기 쓰고 자야겠다고 결정!
공연 끝나자마자 지인에게 전화걸어 생각나는대로 마구 내뱉었더니 기억나는게 많습니다.ㅠㅠ 역시 쓰거나 말하거나 뭘 하고 봐야 된다는.ㅠ
대절차가 9시 30까지 집합, 그리고 10시 출발이라.. 8시 30분쯤 합정역으로 출발했는데, 바보같이 2호선 갈아탈때 반대쪽 전철을 탄겁니다..ㅠㅠㅠ 지하철 한두번 타는 것도 아니고 왜이럼?ㅋㅋ 아침부터ㅠㅠ 결국 9시 40분정도에 도착. 차에 타고.. 9시 50분 조금 넘어서 출발 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휴게소 3번이나 들르고, 진짜 여유있게 쉬다왔는데도 도착하니 2시 40분이었어요. 내리고보니 이미 와있는 사람들도 있고 돗자리펴고 아예 놀러온듯이 보이는 매냐들까지..ㅋ 놀라운건 장소와 광경이었습니다!! 대구매냐들이 완전 숲속이라고 그렇게 말하더니, 정말이었어요. 완전 산등성이에 안겨있었습니다. 하.. 오늘은 숲속 엘프를 보겠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콩닥콩닥.
게다가 수많은 현수막과 나무마다 매달려 있는 예쁜 리본들!!!!!!!!! 너무 예뻤어요~ 혼자서 사진찍으면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ㅎㅎ 사진들은 클릭하면 커져요~
사진 몇장 찍으니 금새 3시가 넘어서, 표를 받으러 갔습니다. 전 현장수령이었거든요~ 그리고 etp샵 열자마자 열쇠목걸이를 사러갔는데 품절되어서 물품이 없다더군요. 용산때 살걸 그랬어요..ㅠㅠ 대신에 다른걸 득템했습니다! 무려 내가 더 사랑해 티를 파는 것이었어요..ㅎㅎ 제가 진짜 갖고 싶은건 머그컵이지만..ㅠㅠ 아무튼 티라도 사야겠다 싶어서 사이즈를 봤더니 M하고 L뿐..ㅠ 그냥 M으로 샀는데, 집에와서 입어보니 엄청크더군요......ㅋ 줄여야겠어요.. ㅠ
가서 아는 사람들도 많이 마주치고 그래서 인사하고 수다떨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입장대기장소인 자동차극장으로 갔어요~ 전 D구역이라 여유있게 사진찍고 놀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보니 핸드폰 주머니에 넣어놨던 표가 없어진겁니다..ㅠㅠㅠ 물품보관소에 물품맡기면서 티켓 큰쪽은 넣어두고 내야 하는 부분만 떼어서 핸드폰이랑 같이 넣어놨는데 넣었다 뺐다하면서 빠진듯..ㅠㅠ 갑자기 식겁해서 TRI에게 달려갔어요. 어차피 스탠딩 팔찌는 하고 있었으니까..ㅠㅠ 제가 똥줄타서 울것같이 말하니까 번호 아냐고 하시더니..(전 61번이었어요) 그냥 줄 세워주셨습니다.. ㅠㅠ 바람개비도 뒤늦게 받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효.
흠흠, 쌩뚱맞지만 제가 타고 간 버스와 다른 대절버스들.. 사진입니다. 저는 첫번째 버스를 탔어요. 이거 말고도 버스는 많았는데 다 찍지는 못했네요. 대체 몇대가 온건지 셀 수도 없었음.ㅋ
어렵사리 공연장 안에 들어가니 무대와 아주 가깝진 않아도 바리는 잡고도 남더라구요. 저는 T무대 앞쪽 바리를 잡았어요. 이마저도 우왕자왕해서 원래 번호보다 훨씬 뒤쪽으로 갔지만..ㅠ
이제 진짜 후기!! ㅋㅋ
가장 기억에 남는 비주얼부터 가겠습니다.ㅋㅋㅋㅋ
전체적으로 야외고 바람이 잘 불어서 자연바람에 나폴거리는 오빠의 머리카락.. 그럴때마다 드러나는,, 성형수술로도 안나오는 완벽한 중전이마........ㅠㅠㅠㅠㅠㅠㅠㅠ 얼빠는 그저 행복했습니다.ㅠㅠ
구체적인 비주얼 gogo.
F.M business. 이 터푸한 노래를 수트입고 부르시니 이 소녀 몸둘바를 모르겠는데!! 마구 뛰는 와중에도 이제나 저제나 오퐈님의 fuck you. 를 기다리던 저. ㅋㅋ 가장 마지막 fucked up music businees!! 부분에서 다리 하나 단상에 올리시고 상체 숙인채로 옆모습! 그리고 오른손은 관객석에 정면으로 보이게 머리보다 높이 들고 단호하고 터푸하게 fu--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놔 그 옆모습!!!!!!!!!!!!!!!! 시크한 도시남자의 모습!! 악!! 그 터푸함은 역시 오빠가 우주정복의 자격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란걸 깨닫게 해주심....ㅠㅠ 진짜 그 손가락에 모든 우주의 에너지가 모여서 하늘을 뚫어버리는 줄 알았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버뮤다 트라이앵글. 부르시는 내내 공연 시작하고 우리를 만난게 너무 좋아서 그러신지 미소가 끊이지 않더군요. 계속 온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채 노래하시는데, '아 기분 정말 좋으시구나' ㅠㅠㅠ 보는 사람마저 훈훈해집니다.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이 성스러운 바다~~~~~~~~'하면서 김연아표 인어바우어로 아주 허리를 뒤로 꺾으시는데, 제 위치상 그걸 아주 정면으로 봐버려서...... 각도가 완전 90도-_-;;; 허리 부러지는 줄 알고 깜짝 놀랬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Feel the soul. 이번엔 특별히 '필 더 대구'라고 외쳐주시며 시작. 하........... 진심 이건 말이 필요없습니다. 못봤으면 말을 말아요. 진짜 이건 언어로 설명 불가능. 끝나고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다들 '섹시해'를 외칠 정도.ㅠ 이건 뭐,, 서컴은 공연장 의무실에 수혈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둬야 합니다.ㅠ brain!부분에서 샤우팅 죽여주시고ㅠㅠㅠㅠㅠㅠ수트 입고 부르는 필더 대구 봤어요? 봤어요? 봤냐구요!!ㅠㅠㅠㅠ그 몸짓 하나하나에 '난 초 섹시' 이 말이 묻어나오고 그 수트는 오빠가 입음으로써 우주의 역사를 빅뱅부터 지금까지 재현시킴ㅠㅠㅠ노래가 막바지로 갈 수록 그의 땀방울들이 스며들어 적당히 달라붙어 주시면서 점점 더 엄청난 핏을 만들어냄ㅠㅠㅠㅠ 그 관능미!!!!!!!!!!!!!!!! 도대체 왜 섹시하단 말밖에 쓸 단어가 없는거지? 비루한 인간의 언어. 오빠 앞에 무릎꿇어라 아러베댜ㅓㅗ랴ㅐㅗ먀ㅗㅇ댜ㅐ로뱌ㅐ도ㅑ로야뱌ㅐ댤
가장 중요한건, 마지막에 끝날 때쯤 오빠님 머리카락이 얼굴에 붙으셔서 그걸 떼어내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킬 앤 하이드. 저는 D구역 앞쪽번호라 T무대 정면쪽의 바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진짜 이자리는 제킬 앤 하이드 보려고 가는거나 마찬가지인 자리입니다. 이때 오빠가 흰색 쩌는 가운을 입으신다는걸 기억해야 합니다. 하. 제킬 앤 하이드때 오빠 마이크가 지팡이처럼 제작되어 있는데 A구역 앞쪽에서 노래부르시다가 그 지팡이 모양 마이크 한손에 들고 두손 쫙 벌리시는데 이것이야 말로 교주님 포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교주님 소리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거 눌러 담았음. 오빠가 넘 멀리있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시더니 T자무대로 걸어나오시는데............읭??????? 오빠 언제 모델워킹 배우셨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정면에서 그걸 계속 보는데 이건 순간 패션쇼로 변신함. ㅠㅠㅠㅠㅠㅠ 뭡니까 그 쩌는 비율과 그 포스와 그 당당한 걸음걸이!!!!!펄럭이는 흰색 가운!!!!! 그 모델워킹으로 정면으로 저에게 점점 다가오시는데!! 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워킹으로 우주의 진리를 저에게 가르쳐주시려는 듯..ㅠㅠ 이미 저는 물아일체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더니 의자에 앉으심. 최고로 가까이서 보는 순간!! 손으로 막 주섬주섬 안전벨트를 매심..ㅋㅋ 그러나 완전 귀여울줄 알았던 그 타이밍이.. 사실 손만 그렇게 꼼지락 거리고 나머지 부분(포즈나 표정이나ㅠㅠ) 완전 카리스마 넘실넘실 이 소녀 찍소리도 못했음.ㅠㅠ 그 순간만큼은 감히 귀엽단 소리따위 지구내핵으로 넣어버려야 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래 부르면서 의자 날아다니기 시작ㅋ. 헐......... 근데 오빠 표정..ㅠㅠ 완전 악마같은 표정..ㅠㅠ 완전 무서운 표정..ㅠㅠ 입모양 어떻게 그렇게 만드시는지..ㅠㅠㅠㅠㅠㅠ 오오오오오오 카리스마 이건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아 내가 아는 단어가 이거 밖에 없네 ㅠㅠ 아 날 죽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몇소절 더 하시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 '날 망쳤어~~어~어~' 하면서 바이브레이션 넣는!! 핡!!!!! ㅠㅠㅠㅠㅠ 그 목소리 섹쉬하게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여기서 이번 공연 제가 본 최고의 장면이 나옵니다. ㅠㅠㅠ 이 부분 노래 끝나고 그 다리꼬고 앉으신 그 상태에서 상체는 약간 앞으로, 노래할 부분 하고 살짝 지쳤다는 듯 힘을 빼면서 고개를 뒤로 삭 젖히시는데!!!!!!!!!!!!!!!!!!!!!!! 악!!!!!!!!!!!!!!!!!!! 땀맺힌 목덜미!!!!!! 목젖!!!!ㅏ얼뱌ㅐ더ㅑ로ㅑ모야;로뱌도럄아러ㅑ배돚랴머ㅏ푸못햐ㅗㅈㅁ덤ㄴ'ㅓㅇ랴ㅓㅗ쟈ㅐ도댜ㅐㄹ머ㅏㅇ랴ㅐ버ㅗㅈ댜ㅐㅗㄹ먀ㅐㅓ야'러뱓ㅁ어럼절어밀.
우주의 진리는 바로 그 땀에 젖은 목덜미에 담겨있었던 것입니다. 이 비루한 중생 여태까지 그걸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니 오빠 죄송해요 이러고도 10년차라고 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이걸 어쩌면 좋지? 그림이라도 잘그리면 그림이라도 그릴텐데! 악!!!!!!!!!!!!!!!! 그 멋지게 바리에이션 쳐지는 하얀 박사가운에 하늘하늘 부는 바람!!! 분위기에 취한듯 살짝 벅차오른 일하는 내남자의 땀을 살랑살랑 식혀주시고!! 제눈에는 땀방울 마저 반짝반짝 보이게 하는 적당하게 어두운 조명!!!!!!!!!!!!!! 턱 아래로 드러나는 가는 목선에 남자다운 목젖!! 살짝 벌린 입!!!!!!!!!!!!!!!!!!!!!!!!!!! 다리는 여전히 꼬고 계시고 포스는 여전히 하이드씨고!!!!!!!!!!!!!!!!!!!!!!!!!!!!!!! 진정 우주에 신이 있다면 그 신이 빙의한겁니다 그 순간만큼은 오빠는 우주를 만들수도 파괴할 수도 있는 존재ㅠㅠㅠㅠㅠㅇ;ㅓ랴ㅐㅂ도ㅑㄹ모ㅑ돕ㅁ랴도랴ㅓ먕ㄹ ㅇ라ㅓㅂ더럄ㅇ도랴ㅓㅗ댜러먀ㅓㅇ랴ㅐㅓ먀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기가슬레이브가 날아올 것 같은 파워포스. 섹시포스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이걸로 볼건 다 봤음. 대구는 이 장면만으로도 제게는 다시없을 레전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주얼은 이걸로 끝. 이건 뭐 제킬 앤 하이드면 얘기 끝임.ㅠㅠㅠㅠㅠㅠㅠ
잠시 쉬어가는 타임을 갖죠. 힘듭니다. 읽는 사람들도 힘들듯;;ㅋㅋ 하아..
현수막 퍼레이드~ 다는 못찍었지만.. 찍는다고 찍었네요 그래도..ㅋ
지치지도 않는 밤새자와 우쥬메리미..ㅋㅋ
이제 진짜 후기(?)인 멘트. 소떼들이 가장 죽고 못사는 멘트후기. 이번 대구공연은 아주 빵빵터져주었어요.......그러나 저는 좀 슬펐어요 왜나하면 오빠가 서울매냐를 너무 구박했기 때문이에요........ㅠ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일부러 더 놀리는 그런 심리죠? 오퐈님?ㅋㅋㅋㅋ
맨 처음 세곡 끝나고 첫인사. 정확히 기억해요. '안녕! 대구 안녕!!' (관객석에 조명이 들어오자)
'오늘은 알아서 조명이 켜지네요ㅎㅎ'
우리가 맨날 오빠한테 '밤새자'고 외치니까 오빠가 식상하다고 다른거하라고 했었죠. 우리는 팬싸이트내에서 오빠가 대구만 가면 '대구아가씨들 이쁘다'고 한다고, 이번에도 그 멘트하면 우리도 '식상해'를 외쳐주자고 했습니다. (물론 대구인들은 반대했습니다. 안식상하다며..ㅋㅋ)
눈팅쟁이 우리 서오빠. 첫인사 뒤에 바로 말씀하십니다.
'대구 아가씨 이쁘다는 말 식상하다고 그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보니까 별로야~ 4년전(7집때 말씀이심;)에는 예뻤는데 지금보니 아니네~' 이러시면서 '관객석 조명 좀 꺼주세요~ 그리고 저.만. 비춰주세요' 완전 우리 안이쁘다고 보기 싫다고 불꺼달라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막 냉정하게 말하시고, 불이 꺼졌는데 곧바로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농담이에요 다시 켜주세요' 하, 살짝 삐지려고 했다가 급 녹아내리는 마음..ㅋㅋㅋㅋㅋ
곧 이어 '남매냐들도 많네?' 하더니, 남매냐들 우어우어 아우성치니까 '내가 남자들 볼 필요는 없고' '서울에서 온 사람들 손들어 봐' 저는 이때다 싶어 아주 그냥 어깨 빠지도록 번쩍번쩍. 오빠가 먼길왔다고 한마디 해주실까 하여ㅠㅠ 그러나 이어지는 오퐈님 멘트. '손 든 사람 빼고 보니까 이쁘네~' 아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울 매냐들 빼고 보니까 이뻐~ 역시 대구 아가씨들은 이쁘구나' 오퐈 이러시기예요?ㅠㅠㅠㅠㅠ 이때였는지 언제였는지, 서울매냐들 보고 자기를 중심으로 180도 돌아서 서있으라고까지 말씀하셨음..ㅠ 아 서러워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
대구 공연장은 월드컵공원내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야외인데 완전 산속이었습니다. 낮에는 푹푹 쪘지만 공연할때 되니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시원하고 정말 좋았는데~ 아무튼 오빠가 뒤쪽에 있는 산을 보며 말씀하셨지요. '저 산이 팔공산이지?' 우리는 '네~~~~~~' 이랬더니, '무슨 팔공산이야~~~~~' 아...... 낚으신건가요?ㅠㅠ 이어서 '대답한 사람들 누구야? 서울 것들이지?' 헐........ '서울것들'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공연 초장부터 아주 구박에 구박을 원없이 받았더랬습니다 ㅋ큐ㅠㅠㅠㅠㅠㅠㅠ
암튼 '그럼 저 산 이름이 뭐야?'라고.. 아마 대구매냐들에게 물으신거겠죠? 그러나 답변 다 우왕자왕 아무도 모름...ㅋㅋ 할말없어진 우리는 뒷산!! 이라고 외치기 시작..ㅋㅋ 오빠 왈, ' 무슨 뒷산이야~ 한국산이야,, 중국산 아니고.. 한국산' (뭐 대충 다른 나라꺼 아니고 우리나라꺼라는 뭐 그런 개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빠심으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이어서 갑자기 쌩뚱맞게 말을 이어가십니다. '내가 전에 팔공산에서 송이버섯을 먹었는데' 매냐들 다들 읭???? 하는 분위기.. 아니 왜 갑자기 송이버섯 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뭥미?하는 분위기이자, 설명을 덧붙이면서 '아이들 3집인가 4집때 먹었었는데' 그래도 다들 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관객석 보면서 눈 똥그랗게 뜨고 '뭐-_-?' 이러면서 '그 힘으로 지금까지 버티는 거야~' 라고 하심..ㅋㅋㅋ 그리고 저는 직접 듣진 못했는데 '동안의 비결'이라고도 하셨다네요.. ㅋㅋ 아놔 우리 홍삼에서 송이버섯으로 메뉴 바꿔야 되나효?ㅠㅠ
그러시더니 대구에서 찾아야 할 사람이 있다며..ㅋㅋ 바로 줄리엣 부를 타이밍이라 줄리엣을 찾는거였습니다. 이건 공연마다 같은 레파토리. 벗뜨. 줄리엣 뮤비에 나오는 사과가 대구사과였다며 꼭 대구에서 찾아야된다고......ㅋㅋ 그러더니 '너무 눈이 부셔서 못찾겠어요' 하시며 '모두 마음의 문을 열어 줄리엣??'하고 줄리엣 시작.
줄리엣. 아 오빠 눈웃음 작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번 사는 인생인데 서태지 눈웃음 한번쯤 보고 죽으시라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곡 레플리카를 두번째 들었네요. 처음 들었을땐 멜로디 착착 감기고 진짜 너무 좋아서 심장이 쿵쾅거렸는데, 두번째 들으니 의외로 처음들을때보다 어려웠습니다. 노래가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정규 나오면 좀 파봐야 할듯.
줄리엣+레플리카 끝나고 다시 멘트.
뭐하실지 우린 다 알죠. 필 더 소울입니다. ㅋ 필 더 소울이란 말에 우리가 환호성을 질렀더니, '뭘 소리를 지르고 그래, 어차피 노래 끝나면 기가 죽어서 뒤로 자빠질거면서' 라고 엄청 자신감에 쩐 표정과 살짝 건들거리는 말투로 이야기 하심. 뜻인 즉, '노래 끝나면 나의 카리스마와 섹시함에 반해서 정신못차리고 떡실신하고 쓰러질 것들이 뭐 좋다고 소리를 질러' 되겠습니다.ㅋㅋ 악!!!!!!!!!!!! 어떡해요 ㅠㅠ 근데 이것마저 정말 멋있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신감에 찬 내남좌. 근거있는 자신감!! 어쩔거임. 우리가 수트에 환장하는 얼빠인것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필 더 대구!!'라고 센스있게 외쳐주시고 시작.
하, 앞에 썼지만 정말이지 필더소울은 다시한번 언급하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수트빨, 틀어쥔 마이크, 쫄깃하고 파워풀한 랩핑, 터푸한 샤우팅, 공기를 두갈래로 가를듯한 그로울링, 그 몸짓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마지막 절정부분에서 밴드들과 함께 가운데 모여서 거칠게 연주하면서 모두 같이 해드뱅을 하는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 포쓰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수트 맞춰입고 그게 지금 뭐하자는 건지 지금 누구 죽는거 보자는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린 필더소울 끝나고 다 넋이 나간채 다들 입으로 섹시해만 되뇌이다가 외치다가 집어넣다가 침만 꿀꺽 삼키다가 ㄱ- 다들 정신줄 놓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빤 그 모습을 보시고 굉장히 흡족하신듯, '요즘 음빠도 있고 얼빠도 있는데 옷빠도 많더라고.' 하시면서 수트를 잡으시면서 다시한번 '옷.빠.'라고 강조..ㅋㅋ 아놔 그 자신감 어쩔?? 그러시더니, '근데ㅡ 전투때문이 아니라, 옷때문이 아니라 난 촘 멋있는거 같애' 라고 해서 다들 빵터지고....ㅋㅋㅋㅋ
우리가 드디어 약간의 정신을 차리고 '섹시해'라고 제대로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외치다가도 오빠한테 그런 말을 하고 있다는게 제 스스로도 촘 부끄러워져서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가고 있는데.. 오빠는 눈하나 깜짝 안하시고 그걸 찬찬히 듣고 있더니, 살짝 비웃는 소리를 내면서 '여자들이란..' 이러면서 옆모습보이며 걸어가심.
전 잘 못들었지만, 작은 목소리로 뒤 이어서 '피곤해'까지 말씀하셨다고 합니다....여자들이란 피곤해............................... 아놔 오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우리가 오빠의 회장님 포스짤로 맘대로 대사붙여 만들어 놀던 것. ㅠㅠㅠ바로 이것ㅠㅠㅠ
이걸 또 직접 수트입고 해주심. 아러ㅑㅂ댜러ㅑ머랴버ㅑ덜멍ㄹ ㅑㅁ ㅇ러ㅑㅂ댜러ㅑㅁ어 아 저 어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이사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 좋아할수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피곤하게 굴어서 ㅈㅅㅈㅅ 그러나 므찐걸 대체 어쩌라는 것입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내남자 ㅠㅠㅠㅠㅠㅠㅠㅠ
휴, 그러시더니 3집, 4집 노래 할 거라고 하십니다. 네, 슬픈아픔과 널 지우려해 예요. 수트입고 이 두 곡을..ㅠㅠ 노래 시작전에 하시는 말씀이, '감당할 수 있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자기 멋있는거 감당할 수 있겠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안하믄 어쩌겠어요 저희가. ㅠㅠ 비루한 소떼들은 브이텍이 몇번이 오든 견디고 또 견뎌서 끝까지 봐야지요. 이미 제심장은 사람의 심장이 아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역시 수트에는 자신감인거 같아요. 자신감 넘치는 수트입은 내남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다음이 제킬 앤 하이드예요. 노래는 당연히 밴드버젼으로 리메이크된거고. 오빠가 직접 제킬박사도 됐다가 하이드씨도 됐다가 해요. 진짜 이중인격으로 보일정도로 ㅠㅠ 진짜 섬뜩함..ㅠㅠ 비쥬얼은 말할것도 없고, 가히 퍼포먼스와 스케일로는 이번 공연중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음.ㅠㅠ 줸장 이런 설명 집어치겠음. 못봤으면 말을 마셈. 앞에서 한번 정줄놨으니 스킵.
제킬이 끝나면 막간 쉬는 타임이 옵니다. 오빠는 들어가시고, 베이스 미정씨와 드럼 원장님과의 레크레이션시간..ㅋㅋ 전 이때 언니에게 급 '여자들이란' 멘트를 문자로 전송하고 레크레이션 참여..ㅋㅋ 미정씨, 우리한테 형수님이라고 안부를거라더니.. 오늘 급 '형수님'이라고 불러줬음!! 고마워요 미정도련님!! 이걸로 난 오빠 마누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면 얼마나 좋을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부는 오빠가 편안한 티와 카고바지차림으로 나오셔서 하여가로 시작을 합니다. 45RPM이 게스트로 나와서 렙을 도와주십니다.(이분들 하여가때문에 전국투어중..ㅋ) 데쓰메탈로 편곡된 하여가. 지대로 달려주심ㅠㅠ 노래중 '난 네게 나를 던진거야 예예예예예'하는 부분에서 오빠가 손동작을 했는데 전 뛰다가 언능 그 손동작을 따라했죠. 제 주위도 거의 그랬던듯. 그러나 오빠가 하여가 끝나고 한마디 하십니다. '아무도 이거 안따라하더라?' 하시면서 A구역 가셔서 저 구절을 한번 다시 불러주심. A구역 사람들 손동작 다 따라함. B구역 오셔서는 저 구절을 '난 네게 나를'까지 부르고 끊어버림........ 막 손동작 하려고 준비하던 매냐들 순간 낚여서 벙찜.......ㅋㅋ(D구역인 저도 포함..ㅠ) 장난꾸러기 오빠♥
그러더니 갑자기 오빠가 스텝한데 '어제 그걸 줘보세요' 하시더니 스텝한테 무언갈 받아서 씩 웃으시며 주머니에 쏙 넣는 것입니다.ㅋㅋ 우리는 보여줘! 보여줘! 라고 소리치고.. 오빠는 T무대 끝쪽까지 오시더니 '보여줘?' 하시고는 주머니에서 다시 그걸 꺼냈습니다. 읭???? 그것은 바로 버물리!! '어제 리허설 하는데 벌레가 너무 많아서ㅡ 이걸 발랐는데, 약효가 좋았어요' 하시더니, '이게 이름이 뭐냐면 버물리야 버물리' 이러시고 ㅠㅠㅠㅠ '버물리, 버블리' 이렇게 발음을 해보시며.. 발음 비슷하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이 우리들과 비슷해서 약효가 좋았던 것 같다는 뭐 그런 이야기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시면서, 그걸 또 누구한테 주시겠다고 뱌ㅐㄷ랴ㅐ뵤ㅗ댜로먄;ㅗ랴ㅐㅂㅈㄷ로먄오려ㅑㅁㅂ도져ㅑ로'ㅁㄴ어퍄ㅐ몾도ㅜ'ㅔㅑ모퍄ㅐ뭊댜ㅐ'ㅁㄷ겋9ㅁ너엫ㅂㅈ]아ㅣㅊ포ㅑㅐㅗㅈ더9ㄹ엏패ㅓㅔ'멎댑ㅈ대'ㅑㅁ오퍄ㅐㅗㅜㅑ'ㅁㄴ오ㅜ챨
처음엔 예쁜사람한테 주겠다고 하시더니 곧 말을 바꾸십니다. '나보다 손 작은 사람한테 줄게' 아 이건 서태지M관에 전시된 핸드프린팅에 우리가 손대보고 우리 손이 오빠손보다 크다고 ㅂ쟈도우랴ㅐ;ㅗ댠어ㅑ로먀도ㅜㅑ롬노ㅑㄷ 그 쌩난리를 친걸 또 보셨나봅니다. 못간 사람들은 사진 올라온 모니터에다 손 대보고 ㅠㅠ 흑흑 ㅠㅠ 저도 그랬고 ㅠㅠ 흑흑.
아무튼, A구역쪽에 매냐들이 다 손바닥 펴고 저요저요 하고 있는데 마땅한 손을 못찾으셨는지, '다 나보다 커~' 하시며 B구역으로 가시더이다. 그러더니 호롤롤로롬ㅈ도;랴ㅐㅗㅁ;ㅑㅐ도랴모ㅑㅇ도ㅜㅑ로먀ㅗㅜㅑㅇ도랴몾ㄷ;랴ㅐㅁ도쟈ㅐㄹ 몸소 조금 내려가셔서 어떤 매냐와 손을~!! 손을!!!!! 크기를 재보겠다고 손을!!!!!!!!!!!!!!!!!!!!!!!!!!!!!!!!!!!! 악!!!!!!!!!!!!!!!!!!!!!!!!!! 그렇게 대 보시더니 버물리 하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는 한마디..... '다 작은데 새끼손가락만 나보다 길어~'
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진짜 이때 솔직히 너무 질투가 나서 그 뒤로 한 5분간 제대로 집중 못했습니다. 오빠!! 저도 오빠보다 손 작아요!! 작다구요!! 적어도 오빠만해요!!!!! 진짜예요!! 저 저보다 손작은 사람 본적 없단 말이에요!!!!!!!!! 오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는 D구역.. 특히 제가 있는쪽은 죽어도 안봐주시고ㅠㅠ 서울매냐는 계속 구박하시고ㅠㅠ 그렇게 계탄사람까지 나오니 진짜 머리가 어지럽고 질투나고 침울해지고..ㅠㅠ 흑 전 이거밖에 안되는 녀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T무대 나와서 앉아서 노래 부르는 10월 4일 차례입니다. 쉽게 1004라고 하겠습니다.ㅋ 요거 하기전에 오빠님 엄청난 멘트를........ㅋㅋ 공연장인 인라인스케이트장 옆에 자동차 극장이 있습니다. 오빠가 A,C구역쪽을 보시면서 '자동차 극장 가 본 사람??' 하시자 꽤 많은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오빠가 어라~ 너희들.....느흐흐흐흐흐 딱걸렸어 느흐흐흐 막 이런 표정으로 짖꿎게 웃는겁니다. '아 오빠 뻘생각하는구나' 하는게 바로 느껴질정도의 웃음!! 아 그 웃음을 어케 표현해야할지.. 아무튼, 그 웃음을 짓더니 역시나 이런 말을 하십니다. '근데 자동차 극장에선 영화만 보는게 아니라던데' 라고. 나 참..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런 류의 말을 두어번 더 반복하셨습니다. '영화 보는거 말고 다른 것도 한대' 거의 이런 투?ㅋㅋㅋㅋㅋㅋ살짝 질투섞인 듯 하기도 했구요..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결국, 1004 부르는 의자에 앉으시며 한마디 내다 꽂습니다. '어휴, 음탕한 것들' 아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퐈 어디서 그런건 들어가지곸ㅋㅋㅋㅋㅋㅋ단어도 음탕이 뭡니까 음탕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왜그러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돌아버리겠네~' 하시며 초 해맑게 웃으면서 의자에 앉아서 한바퀴 삥 도심..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귀여우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입장대기 장소로 쓰였던 자동차극장입니다.
그리고서는 '이제 내 첫사랑 노래 부를건데, 다들 첫사랑이 있겠지만' 하고 말하셔서 우리가 우리 첫사랑은 오빠라고 막 외쳤습니다. 그러니까 오빠 왈, '나도 당신들이 첫사랑이야' 하고 1004 시작. 하.. 전투에서 오빠가 가장 이쁜 타이밍은 1004부를때인 것 같아요. 아주 조명 제대로 쏟아주시고, 노래도 분위기 좋은 노래고 오빠가 T무대 중간에서 한 곡 내내 서서 노래하는데 진짜 이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 또 이쁘다.. 를 백만번 중얼거리며 감상.
중간에 '할수있겠어?' 하시며 '쓰담쓰담~' 과 비슷한 소리의 허밍을 하시고 우리한테 따라하라고 마이크를 넘겨줬는데 오빠의 청명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와는 다르게 우리 목소리는 빅뱅때부터 굶은 듯한 우락부락한 소리가 나와서 초민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4 끝나고 막장밴드 시간!! 이때도 오빠가 많은 말을 하셨는데 전 잘 기억이 ㅠㅠ 뒤쪽 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ㅠㅠㅠ
또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은데 오빠가 '또 먹은거 보고해야지'하시면서, 대구 오셔서 먹은걸 이야기하셨습니다. '납작만두랑~ 매운오댕? 빨간오댕인가? (앞 매냐가 말해주자) 아 빨간오댕! 그리고 대구탕을 먹었어요.' 우리는 대구탕은 대구음식이 아니라고 아우성치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당당한 오빠님. '내가 대구음식이라면 대구음식인거야~' 우린 계속 아우성. 그러자 오빠님이 '함흥냉면은 어디꺼? (함흥~) 평양냉면은 어디꺼? (평양) 대구탕은 어디꺼? (대구~)' -_-;; 이렇게 됨.. 그러자 오빠가 '단순하긴' 이라고 하셨음..... 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이제 대구탕은 대구에서만 먹어야겠어효.ㅋㅋㅋㅋㅋㅋ
또 음.. 밴드 소개를 하실 차례인데, 이게 너무 대사가 정해져있으니까..ㅋㅋㅋㅋㅋㅋ 이제 안하려고 하시더군요ㅋㅋ 근데 앞에서 웅성거렸는지, 오빠가 '상황극이 보고 싶어?' 이러시다가 '근데 뭘해~' 였나..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심.. 다 아는 거 뭘 하냐는.. 그런 투. 그러다가 우리가 백댄서! 를 외치기 시작했는데.....(하 이부분 기억이 잘 안남..ㅠㅠ) 아무튼 오빠가 '나 백댄서 하라고??' 이랬는데, 우리는 우리가 백댄서 하겠단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A구역쪽에서 오빠가 '아 너희가 한다고??' 그러시더니.. '그럼 춤춰봐' 하시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센스있는 A구역 매냐들, 아까 하여가 손동작을 막 합니다..ㅋㅋ 촘 귀여웠음.. 근데 오빠도 그게 귀여워보이셨는지 ㅠㅠ 그 앞에서 댄스를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대충대충 몸만 움직인 정도인데도 완전 그루브~ 그루브~ 하, 전직 댄스가수 서태지!! 음악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춤까지 잘추고 어쩜 그리 대충 한번 흔드는건데도 아주 그냥 몸에서 댄스인의 스멜~~ 간지가 폴폴 피어남..ㅠㅠ 깜착 놀랬음..ㅠㅠ
아무튼 막장밴드 막 시작하려는데! 레크레이션시간에 미정씨가 베이스로 쳐주는 리듬이 있습니다. 그 리듬을 치면 우리가 박자맞춰서 '어이!'라고 소리치는데 오빠가 베이스 잡고 그 리듬을 쳐주셨는데 아무도 '어이'를 안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황당해하심.ㅋㅋㅋㅋㅋ부산에서도 그랬는데 이번엔 좀 기대했더니 역시나라고 하시며 -_-;; 죄송해요 오빠. 저희가 촘 센스가 없어용........ㅠㅠ 게다가 미정씨가 드럼치는건 잘 맞춰주자, '나보다 강준형(미정씨 본명)을 더 좋아해~' 하면서 삐죽거리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구 파이브~ 라고 외치며 테잌 5 시작. 아 오빠 대구 너무 좋아하시는거 아닌가효..ㅠ
막장밴드 타임도 끝나고 8집 마무리 이야기를 갑자기 하시네요. 그래도 이번 활동은 정말 길었고 벌써 1년이 되었다고. '이번 8집은 촘 레전드야~ 왜 그런줄 알아?' 하시더니, '모든 곡이 다 타이틀곡이지, 뮤비도 제일 많이 찍었고- 막 해외로케도 많이 다니고' 하시는데 말투가 좀 귀여우셨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그래서 우리가 머라머라 외쳤더니, 귀기울여 듣더니 'A구역은 고마워, B구역은 우월해, 맞지?' ㅋㅋㅋㅋㅋㅋ 공연 3번만에 귀 트이셨군요.ㅋㅋ
그리고 멤버들과도 정이 많이 든 것 같다며~ 8집, 처음만난 그때로 돌아가자고 모아이를 부르시기 시작!!!!!!!! 모아이는 들어도 들어도 레젼드.. 어떤 상황에서 듣더라도 숲속에 청명한 공기를 마시고 있는 듯한 기분으로 바꿔주는 노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그 곳은 진짜 숲속이었을 뿐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엘프를 보았을 뿐이고 ㅠㅠㅠㅠㅠㅠㅠ '네게 주고 싶은 걸' 부분을 '너에게 줄게' 로 바꿔 부르시는데 멜로디도 좋고 진촤 전 웁니다.. 우주가 잉태한 엘프가 저에게 자신이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과 느낌을 담아 주겠다고 하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아이 끝나고 A구역쪽에서 '너에게 줄게' 하시며 어떤 매냐를 찝어서 물통 던져주심..ㅠㅠ
다음 노래는 우리를 위로해 주는 coma. 하...... 코마에서 중간중간 참 섹쉬하게 부르시는 부분이 있는데 //ㅅ// 언어로 표현해보려 했으니 이미 ㅇㅊ언니에게도 실패해서 따로 언급은 안하겠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말할 수 있는 건 '무력함' 부분에서 마이크스탠드 쓰다듬어 내리는데 코피 한바가지 쏟는다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어지는 시대유감. 신나게 놀았고, 물폭탄도 터졌는데- 저는 못봤는데 오빠가 물 맞으시고 머리가 젖어서 씩 웃으셨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난 뭐하고 있었나...........시대유감이 끝나자, '역시 시대유감이 제일 잘 노는 것 같아' 하시공.. '그런데 시대유감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곡이 하나 있어요'
'세상이 모두 내맘대로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내맘이야!!' 네ㅡ 내맘이야입니다. 하, 다음공연에서는 꼭 가까이서 내맘이야 부르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이 노래는 항상 노느라 정신없어서 오빠를 종종 놓친다는..ㅠㅠ
내맘이야 끝나고 용산에서 그러셨던 것처럼 또 누우셨습니다!!!!!!!!! T자무대 중간에. 제 자리에선 오빠 다리랑 엉덩이......*-_-*가 보였어요. ㅋㅋ 아무튼 '힘들어서 좀 누워야겠어' 하시며 누우심.. 숨도 일부러 더 크게 쉬시고......//ㅅ// '초승달이 어딨어?' 하자 매냐들이 다들 한 곳을 가리키는데 제 자리에선 안보이는 자리였어요.
그러다가.. 그러다가.. 오빠가..... 무려 누우신 그 상태에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옆 구역 매냐들을 보시는겁니다!!!!!!!!! 헐.. 땀에 젖은 상태로 누워서 고개돌려 아이컨택같은걸 하시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화면으로 보는데 진짜 헉소리가 나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누운 상태에서, A구역 보시면서 '여기가 아까 대구는 사과 불렀지?'(대구는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 이 노래를 어느타이밍엔가 어느 이유에서 불렀는데 잘 ㄱ이 ㄱ-) 하시더니 B구역을 또 고개돌려 보시며..ㅠㅠ '그럼 이번엔 이쪽에서 송아지 불러봐' 다같이 불렀습죠..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이하 생략. ㅋ
노래가 끝나자 상체를 일으키고 앉으시며(너무 귀여우셨.......ㅠ) '노래를 들어서 힘이 났어' 하시고 곧이어 완전 귀엽게 '으흫흫 귀여운 소떼들' 하셨다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오빠가 더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 우린 그냥 뿔로 들이받을줄이나 아는 퐐로들이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너에게 락버젼을 할 차례입니다. 코마-시대유감-내맘이야-너에게-프리스타일. 이 라인은 앵콜 직전까지 계속 달리기만 하는 라인으로서, 공연의 클라이막스라고나 할까요? 특히 너에게가 가장 힘들타임이지요. 공연의 기승전결이 확실한 오빠님ㅠㅠ 역시 셋리스트조차 프로의 우월한 스멜이 물씬물씬!!
아무튼 내맘이야까지 달렸으니 오빠가 물어보십니다. 다들 뛸 체력이 남아있냐고..ㅋㅋ 다들 우린 다 멀쩡하다며 뛸 수 있다며 손을 번쩍번쩍 들었습니다. 오빠! 저도 들었다구요! 저 공연끝나고도 버스에서 잠도 안자고 돌아와서도 후기쓴 철인이예요! 그러나 오빠는 손 든 사람들 보시니.. '서울매냐들은 없네? 대구 사람들만 손들었어~ 역시~'(대구인들 환호, 서울인들 피눈물) 하시더니..... 구박하기 시작.ㅠㅠ '서울애들은~ 가까운 데 오면서도 시간도 오래걸리고~ 와서도 잘 놀지도 못하고~' 우리는 막 와구와구 발광을 하면서 삐졌어!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들은체도 안하시는 오빠님.ㅠㅠㅠㅠㅠㅠㅠ 한술 더떠서, '너희는 삐져도 돼~ 좀 아량을 넓게 가져봐!! 너흰 맨날 보지만 대구는 몇년에 한 번이잖아!' 그리곤 마지막 확인 사살. 머리위로 하트하시며 완젼 샤방하게 '대구 사랑해~' 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왕구박 ㅠㅠㅠㅠㅠㅠㅠㅠ 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린 막 구박떼기 되고.....ㅠ 흑 난 뭘 위해서 잠도 안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합정까지 대절버스를 타러 갔는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뭘 위해 2만원씩이나 들여가며 네일아트까지 하고 공연엘 갔는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기분은 침울해지고 그 와중에도 좋다고 뛰면서 정줄은 화성으로 보내버리고ㅠㅠ 너에게를 듣는데, 날보고 웃는 네가~ 하는 부분에서 오빠가 양손으로 자기 얼굴에 스마일 모양 그으시면서 씩 웃으시는데 너무 이뻐 야럽;ㅑㅐ도랴ㅗ먀;ㅗ랴ㅐㅗㅂ먀도ㅜ랴몽냐로;ㅐ봊댜ㅐㄹ 삐졌던 내맘은 그거 하나에 다 풀려버리고.......ㅇ러ㅑ보댜ㅐㄻ 근데 그 동작하면서 뭐라고 하셨는데, 잘 못들었었는데ㅡ '웃어봐요'라고 하셨더군요. ㅎㅎ 오빠 전 웃으면 변태 웃음소리가 자꾸 나와서..............오빠처럼 이쁘게 웃을 수가........ㄱ-
마지막에 서울 매냐들 달래주는 위로의 한마디라도 해주실 줄 알았더니, 그냥 씨크하게 프리스타일까지 소개하고, 부르시고 들어가심..................ㅠㅠ
자자, 이제 앵콜!! 이뱅타임이 왔습니다. 대구에서의 이벤트는 바람이 잘 부는 공연장의 조건을 잘 살린 노란 바람개비 였습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시원한 바람맞으며 돌아가는데 너무 이쁘더라구요..ㅠㅠ 앵콜때는 날이 완전히 저물어서 깜깜한 상태. 다들 바람개비를 꺼내들고 '난알아요'와 '오빠야~ 노~올~자' 떼창을 하며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오빠가 다시 나오셨습니다.
너무x100000000000000000000 좋은 너와 함께한 시간속에서 리믹스. 진짜 어디서 이런 아름다운 멜로디를 뽑아냈는지ㅠㅠㅠㅠㅠ 다들 바람개비를 들고 오빠 보고.. 오빠가 준비한 영상들 보는데 맘이 짠~해지더군요. 오빠는 김연아 에어컨 CF마냥 바람개비속에 파묻혀서 더 이뻐보이셨어요ㅠ 근데 노래 마지막쯔음에, 노란 풍선이 하늘을 수놓기 시작하는겁니다!! 까만 하늘에 노란 풍선들이 은하수처럼 물결을 이루며 날아가는데 ㅠㅠㅠㅠㅠㅠㅠ 하.... 그 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가 준비하셨구나 생각하니, 더 눙무리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눈물을 흘리며 바람개비 돌리며.....ㅋ 노래를 다 들었는데, 오빠가 노래 끝나시고는 하시는 말씀이.. '바람개비는 알았는데 풍선은 몰랐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뱅팀에서 매냐들도 모르게 깜짝 준비하셨나봅니다.ㅠㅠㅠ <<- 풍선 이뱅 정체를 알았습니다. 서울 매냐들... 오빠말을 빌리자면 서울 것들..ㅠㅠ이 오빠는 물론 매냐들도 모르게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어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눙무리......ㅠㅠㅠㅠㅠ
우리는 사랑해! 를 외쳤습니다.... 부산 우산이뱅처럼 애틋하고 짠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오빠도 '너무 이쁘다 고마워~' 뭐 이런 멘트를 날려주실줄 알았더니, 사랑해란 외침도 살짝 무시하시고는...........ㅋㅋ 오빠 오늘 작정하신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올라올때 보니까 현수막에 바람피면 죽어!! 라는 것도 있던데.. 너희는 왜 바람펴? 바람개비.. 지금 단체바람 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개비니까. 오빠, 그 말이 그렇게 하고 싶으셨쎄요?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 개그에 배꼽이 남아날일 없는 소 한마리 여깄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가 관객석에서 바람개비를 하나 집어 드십니다. 처음에는 바람에 살짝 돌더니 멈췄어요. 그래서 오빠가 바람개비를 들고 팔을 벌리고 한바퀴 핑~ 도셨습니다. 이건 뭐 공주님의 자태?????????????? 하, 그 여리여리한 몸짓 ㅠㅠ 노란색 바람개비와 어찌 그리 잘 어울리시는지.. 안그래도 비루한테 공연보느라 우락부락해진 소떼들 짜게 식는 순간..........ㅋ
오빠께서 고맙다.. 뭐 그런 말씀하고 계신데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오빠가 들고 있던 바람개비가 완전 씽씽씽씽 잘 돌아 갔습니다. 그걸 바로 얼굴 옆에 들고 바라보시는데 아러뱌ㅐ도랴ㅐㅗ먀ㅐ;ㅗ야ㅐ로뱌ㅐ댜러ㅑ매; ㅇ그렇게 이뻐도 되는거임? 야ㅏ러배;도ㅜㅑㅐㄹ;먀ㅐ오ㅑㅊ로ㅑㅁㅈ도ㅑㅎ패ㅣ베ㅐ더야퍄ㅗㅂ먀도ㅜㅑ러ㅑㅐ먿'ㅗㅜ레ㅑㅐ'버ㅔ대ㅓ루먕로ㅑㅗㅁ'ㅔㅑ더ㅔㅐㄹ허ㅡ배 꽃들고 뛰댕기는 어떤 청순한 여자도 여기엔 짜게 식을 수 밖에 없을 것임..ㅠㅠ
우리가 들고있는건 잘 돌아가지도 않는데 오빠의 바람개비는 무슨 선풍기처럼 돌아가서 다들 오오- 역시 이럼서 막 웅성웅성하자, 오빠의 근자감(근거있는자신감) 표정..........ㅋㅋ
그러더니 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밖에 현수막들이랑 리본 묶어 놓은거 다 봤어요 고마워요. 근데 그 리본 누가 한거야?' 하니까 다들 자기라고 손들고 난리 ㅋㅋ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차타고 가는데 (전날 리허설인지 공연 당일날을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색 티에 반바지를 입은 매냐 한명이 그걸 묶고 있더라구. 근데 그걸 너무 열심히 하느라 내 차가 지나가는데도 못본거야. 다른 매냐들이 '저기 오빠 차 간다'고 막 말하고 하는데도 못보더라고.' 뭐 이런식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확하진 않음) 그러시더니, '그 매냐 지금 어딨어요?' 하고 찾으시는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윽고 어디서 나타났는지, B구역쪽으로 오빠가 가시더니.. 몸소 아이컨택해주시고.. '맞네!!' 하시고....... 완젼 귀엽게 웃으시면서 '안녕!' 해주셨다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겠다, 캐 부럽 뱌더ㅑ럄'도ㅑ랭ㄹ ㅑㅁ저대럼'넝 그러나 자격있는 분이라서 뭐........ㅠㅠ 근데 반전은 그분은 진짜 그분이 아니셨다는.. ㅠㅠ 진짜는 A구역쪽에 계셨는데 매냐들이 헷갈려서 잘못말하고 오빠도 잘못된 쪽으로 가신 건가봐요........ㅋㅋ
오빠 열심히 리본 묶고 있던 매냐가 인상적이었나봐요.........ㅠㅠ 휴, 자기 지나가는 것도 못봤다고 공연에서 또 손수 챙겨주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제의 리본 디테일 사진..ㅠ
이제 진짜 마지막곡, '아침의 눈' 입니다. 아침의 눈을 부르기 전에 항상 하는 멘트.. 8집 마무리하고 들어가고... 아쉽고.. 뭐 이런 이야기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릴게!! 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빠님 왈, '이 분위기에 할 말은 아닌데... 그 말을 들으면 내가 할 말이 있지' 이러시더니........ 주머니에 손 넣고 자세를 삐딱하게 잡으시고는........ㅋㅋ '너희들이 기다리는 거 말고 할게 뭐가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구는 정말 완벽한 개그모드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맘이 짠해지다가도 오빠의 개그에 빵!! 애틋한 그런 분위기는 잡히지도 않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 좀 잡아볼랬드만 ㅠㅠ 에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오빠, 우리가 할일이라곤 오빠 기다리는 거 밖에 없죠 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아셨대ㅠㅠㅠ
아무튼 그러고 노래 시작하심.. '너희들을 위한 노래' 뭐 이딴 멘트 안하심..ㅋㅋ 부산에서도 안하셨지만......ㅎㅎ 하지만 아침의 눈은 또 들어도 슬퍼지더군요. 두번째 들을때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졌던 레플리카와는 달리 아침의 눈은 한층 더 멜로디가 친숙해졌습니다.
눈물도 나려고 하고.. 공연장을 떠나기 싫어서 바닥에 주저앉아 장난감 사달라는 애처럼 진상을 부리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참았지요..ㅋ 눈물은 저도 마지막을 위해 아껴두겠어요..ㅠ
일주일도 아니고!!!!!!!!!!!! 5일만 있으면 바로 대전공연입니다!!!!!!!!!!!!!!! 이번엔 대전으로 날아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중간에는 정규앨범 발매가 있지요! 그래서 더 시간이 금방 갈 것 같아요♥
흠.. 또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만원권이 나왔다면서, '이제 만원만 아니고 오만원만이야~ 오만원권 나왔잖아~ 오만원만이라고 할거야' 하심..ㅋㅋ 오퐈 넘흐 비싸요 ㅋㅋㅋ
B구역쪽도 많이 구박하시는 편이었는데ㅋㅋ B,D구역에서 삐졌어! 섭섭해! 외치니까 B구역쪽으로 붙어서 T무대 걸으시면서 고개는 A구역쪽 보시던......... 그러면서 웃는데 그 모습이.. 우리 놀리는거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 ㅠㅠ 하, 잊지 못할거예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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