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앵콜공연 끝나고 빠심이 그 어느때보다도 충만해서
25년의 개인적인 팬 활동들(?)과 추억들 정리하다가
"나 그때 공연 안 가고 뭐했지?"를 시작으로
시간여행에 완전 빠져있어.
언제언제 무슨공연, 행사 갔었는지,
닷컴 리뉴얼 전에 후기는 뭐뭐 썼는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순서대로 정리글 다 쓰고ㅋㅋ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 삶이 정말 고통스러웠는데,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밑바닥까지 힘들 수 있었는지,
그 긴 시간을 무슨 수로 버텼는지.
지금 다시 봐도 진짜 죽을만큼 힘들었더라.
근데, 나 그때 죽지 않길 진짜 잘했음 :)
이번에 발견한건
아카이브 홈페이지에 97년도에 내가 자필로 적었던
서기회 방명록과 그때 친했던 언니오빠들 방명록이 있음!
그리고 98년에 찍은 서기회 사무실 사진들도 집에서 찾아냄.
오빠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마다,
내가 너무 찻내나는(?) 성향인지 몰라도,
요즘 진짜 순간순간 엄청 울컥울컥한다.
95 다른하늘 딥디 내용 중에 오빠가
"여러분 많이 못 만나드려서 죄송해요!"
"여러분 기다릴게요!" 이 멘트도 울컥하고.
오빠가 그동안 닷컴에 쓴 글들, 특히
평창동 원정대 조공 후기 사진도 울컥하고ㅠㅠ
생일빵 퇴장 때, 그리고 콰나 전투 막공 퇴근길에
오빠 우리한테 큰절하시는 모습도 울컥하고.
콰나 전투 '소년과 나무' 스토리텔링 파트는 그저 폭풍눈물..
아무리 힘들어도, 오빠만 만나면 다 괜찮아!
복습은 한계가 없다.
딥디, 아카이브, 유튜브, 브이앱, 닷컴 자료들!
앞으로도 계속 오빠와 관련된 후기, 사진, 영상,
다 잘 모아서 정리해놓으려구. 보고싶을때마다 꺼내보게 :)
뷉들아 나 부탁이 있는데~ 예전에 오빠가
블라디보스톡 때였나? 외국인들이랑 같이 공연 관람할 때
문화 차이 때문에 오해 생길 수 있다고
우리 챙기느라 미리 이런저런 지침 줬던 내용 찾을수 있을까?
그냥 그 글이 있는지 갑자기 다시 보고싶어서ㅠㅠ
어렴풋한 기억에, 떼창이나 떼모션? 내용도 있었던거 같아.
외국인들이 이상하게 볼수있다고ㅋㅋ
그리고 외국인들 관람매너가 과격할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무슨 운동화.. 얘기도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카이브에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못찾겠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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