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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개인적으로 9집은 서태지 앨범중 최고라고 평하진 않지만 좋은 앨범이다.

게재일 : 2015.08.09 (Sun) 06:27:35 PM

작성자 : 찡찡쿠마

No. 2552 추천수 : 1 조회수 : 132

1집부터 8집까지를 떠올려보자.

그의 음악에 열광했던 이유중 대표적으로 떠올리자면

- 국내에서 새로운 시도의 파격적인 음악

- 과감하기도 한 직설적, 은유적 가사

- 무대에서의 뭔가 느낌이 다른 듯한 장악력과 퍼포먼스

등이 있을텐데 1~4집까지는 대중들에게 열광을 얻으면서 대중적인 음악이 되었고 어디서나 거리에서 그의 음악을 들을수 있었다.

그 후 싱글 전환해서 나온 아이들때 처럼 국내에서의 파격적인 음악과 가사들을 들고오면서은 밴드의 색깔을 더 강조하게 되었지만

그의 음악 레코딩 방식이 보컬또한 음악처럼 맞추는 방식으로 가면서 음반에서의 보컬음은 처음에 듣게 되면 알아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가사집을 보고 두번 듣고 세번이상 듣다보면 점점 그의 음악과 보컬이 들려오게 되고 결국 또 다시 중독되고 열광하게 되었지

그게 8집까지 일거야.

안그런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5집부터 8집까지 가사집도 안보고 그냥 음악만 들으면서 보컬이 뭐라고 말하는지 제대로 알아들은 팬들 많이 없을거야

근데 9집은 좀 확실히 달랐지. 그가 결혼하고 나서의 영향도 있었던거 같지만

음악이 많이 편안해졌고 무엇보다 레코딩할때 보컬이 여태까지 싱글 앨범중 가장 명확하게 들렸어.

난 사자마자 가사집 풀지 않고 먼저 CDP로 무작정 듣기만 했는데 처음으로 서태지 음악을 한방에 가사를 알아들을수가 있더라.

(아 물론 크말은 좀 어렵긴 했다.)

근데 이글의 요점이 뭐 보컬 발음을 따지자는 게 아니었는데 보컬 관련 이야기가 많아져 버렸네 ㅎ

말하고 싶은건 사실 우린 아이들때도 섞여 있었지만 8집까지 어찌보면 복잡하고, 신선하고, 어려운 서태지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생각해.

물론 8집도 많이 밝아지긴 했지만 모아이, 휴먼드림, 아침의 눈등의 밝은 음악이 그렇다고 결탄코 쉬운 음악은 아니었다는거지.

아마 악기를 만지는 사람들은 알거라 생각해...

이번 9집은 말하자면 신선한 음악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복잡한 음악도 아니다.

물론 그래도 어찌보면 대중적이고 어찌보면 그래도 어렵다고 생각할수도 있어.

하지만 5년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가장 편안하고 쉽게 들을수 있는 음악을 내어준 것이지.

그가 처음 선 공개한 소격동은 미디 신디사운드를 가지고 신비로운 느낌의 발라드를 보여준 재미난 음악이고 말이야.

아무튼 오래동안 강한 그의 음악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라면 9집스타일에서 아쉬움도 있을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난 아직도 9집의 스타일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는 것.

그는 정말 여러가지 방면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 할수 있는 사람이라는건 과거에 이미 입증되었고 현재와 미래에도 계속 보여줄 것이라는 거야
.
.
.
뭐 결론은 그냥 죽을때까지 팬할거라고

p.s : 하루 종일 내내 펜타 직캠을 보면서 못간 나 자신을 위로 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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