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항과 연대'는 여전히 유효한가?	게재일 : 2016.11.20 (Sun) 03:32:04 PM
작성자 : 마음이	No. 7225  추천수 : 25  조회수 : 546
많은 사람의 마음이 비슷한 것 같다. 몇번을 글쓰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문득 휴일 오후 위태에 들어왔다 바로 아래에 올라와 있는 글을 읽으며 뭔가 허전한 우리 느낌을 같이 나누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얼마전 끝난 뮤지컬 페스트에서는 서태지라는  뮤지션의 그간의 음악과 활동에 따른 상징을 '저항과 연대'라고 표현했고 뮤지컬에 대한 호불호와 무관하게 그 표현 자체에 대한 큰 반대는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일정 수준이상 서태지라는 뮤지션의 음악과 상징성을 그렇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새삼 느꼈고 그 사실에 못내 자부심을 느꼈다. 국민의 95%가 참담하고, 억울하며, 부끄럽고, 말로 다 표현 못할 분노를 느끼며 이번에는 정말 무언가를 바꿔야한다고 느끼고 있는 지금의 시국 거리로 쏟아져 나온, 100만이 넘는 건국이래 최대의 민심아래 이곳을 방문하는 대다수의 우리가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는 누군가의 흔적을 전혀 느낄수 없다는 건 사실 너무 안타깝고 슬픈일이기까지 하다. 평소 사회참여적인 모습으로 여러 사회이슈에 활발하게 목소리를 내어오던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금은 20대의 젊은 연예인에서부터 가요계의 대선배까지 자신의 의견과 역할을 내보이고 있는 시점이니만큼 누군가의 빈자리는 나에게는 더욱 크고 아프게 느껴질 따름이다. 앞장서서 무언가를 이루어 내라는 게 아니라 누구를 대표해서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 달라는 게 아니라 자신을 희생해서 무언가를 하라는 게 아니라 그도 우리와 같은 국가에 살고 있는 한 국민이고 아이를 키우고, 부모를 모시며, 가족과 지인들의 삶을 걱정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을 때로는 좀 표현해 줬으면 싶다. 음악으로 말한다하지만 몇년을 애써 만든 음악이 그 음악을 듣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소통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까? 어느날 문득 그의 음악을 듣고 그 음악에 빠져들어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그의 팬이 되었지만 내가 그토록 그 음악에 감동받고 빠져들 수 있었던 건 그 속에 담겨있는 그의 정신과 가치관이 나와 교감하고 시대와 소통했으며 음악을 듣는 다른 많은 이들에게도 감동과 공명을 줄수 있는 메세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00만의 촛불모임 현장에서 90년대에 발표되었던 그의 음악이 오늘날의 우리 현실에 대한 마음속 울분과 변화를 열망하는 상징이 되어 울려 퍼지고 있는데 막상 현재의 그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수가 없다는 것은 뭔가 부조화스럽다. 물론 알수 없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상황인지 정말 세상과 무관하게 오로지 음악만을 생각하고 있는지 90년대의 상징으로 박제되어 버리는 데 아무런 불만이 없는지... 진정으로 그렇다면 더이상 나도 미련을 가져서는 안되는 거다....매일 다짐을 하곤한다. 더 이상 시대유감이라는 명곡이 현 세태를 반영할 수 없는 '낡은' 유물이 될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문화예술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창작활동만 하면 되는 날이 오기를 오기를 바라며 이런 류의 글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한때 새로운 시선과 가치관으로 대중문화계에서 나름의 담론형성역할까지 해왔던 팬덤의 분위기가 어느 순간부터 지나치게 편협하고 정체되어버린듯한 것이 못내 아쉽고 그래도 팬싸이트 아니면 이런 아쉬움의 소리를 어디에서할수 있을까싶은 아쉬움에 오래 망설이다 털어놓는 마음속 답답함의 하소연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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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f8932276c8f (2016.11.20 Sun 04:27:51 PM)     나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해. 사실 여기서도 뭐하러 태지가 나가서 그러냐는 여론이 있을거라 보는데 오히려 그런 오랜 팬들의 노파심이 이렇게 터놓고 말할 자유로운 의견교환의 기회를 억압하지 않나 싶어. 혹자는 태지가 움직인다면 또 누군가 그의 행동을 걸고 넘어질 거라고, 이익에따라 이용할 것이라고 우려하지. 근데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 서로 대치되는 이념논쟁이나 그런 게 아니잖아. 지금은 진리가 짓밟히고 우리가 살아갈 터전이 망가지고 있고 미래가 어두워진.. 남녀노소를 떠나 전국민이 공통된 문제를 가지고있어. 그런 문제에 관해 입장을 드러내는 게 대체 뭐가 그리 걱정이고 문제가 될거라 보는거지? 나는 그냥 무조건 나서면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식으로든 간에 말야. 물론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있는 인물인 만큼 행보에 신경을 써야 겠지. 이건 그 스스로가 제일 잘 알거야.. 늘 꼼꼼히 그래왔듯. 누구도 그의 선택을 강요할 수 없고 비난할 수도 없어. 하지만 글쓴 �稚낮� 나 또한 서태지의 팬으로서 그의 저항적 메시지를 드러냈던 음악이 현실과 일정 부분 괴리감이드는 건, 여전히 그에게 무언갈 기대하고싶어하는 어쩔 수 없는 팬심인 것 같아. .. 478c098a732 (2016.11.20 Sun 04:40:53 PM)     맞아 교감 ㅠㅠ 교실이데아를 들으며 학생때 정말 공감이되었던마음들 자유도전창조.. 근데 어느샌가 일반인이 느끼는 우리의 감정과 높은 성에 살아 닿을수 없는 거리에 있는 태지는 감성과 느끼는게 다른게 아닐까 하는.. 크리스말로윈도 너무 좋았는데 인터뷰는 왜그렇게 애매모호한지. 이승환씨와 함께하려던 공연처럼 광장에도 국민들앞에 나와줬음 참 좋겠는데 아쉽다 . 73fcd86f4d8 (2016.11.20 Sun 06:58:42 PM)     대장 다음주도 할거 같은데 이번에 보고 싶은 맘은 욕심일까요 ㅠㅠ ... e7affc0ddce (2016.11.20 Sun 07:14:39 PM)     하여가가 하야가로 패러디되어 광장에 울려퍼지고 사람들이 그걸 따라 부르는 영상 보며 내가 느낀 감정과 비슷하다 정작 당사자는 빠져있는데..그 노래는 사람들이 패러디해서 쓰고있는거 기분 묘하던데.. ... e7affc0ddce (2016.11.20 Sun 07:24:07 PM)     나도 애매모호한 태지의 답변이 더이상 와닿지 않아.. 크말도 그렇고 소격동 뮤비도 그렇고 뭔가 이야기 하는거 같은데 그걸 막상 물어보면 태지의 대답은 항상 모호하지.. 사람들이 그렇게 해석하는걸 싫어하는거 같진 않은데 그런걸 대놓고 물어보면 대답은 항상 애매하고 그때마다 한발 뒤로 물러서는 느낌을 받아서 혼란스럽더라구..그래서 어느순간부터 태지 가사를 의미를 두고 해석 안하는걸로 자체 결론 내리고 있는 중..;;; ㅇㅇ bb127bd89a7 (2016.11.20 Sun 08:31:44 PM)     아 댓삭할게. 내가 실수한거 같다 미안 나도 좀 공감 2c40e926b56 (2016.11.20 Sun 09:04:29 PM)     나서서 무얼하란게 아냐 앞장서길 바라는것도 절대 아냐 단지 미묘한 감정이 든다. . ㅎㅎ 음악으로 말한다지만 뭐랄까 박제된 느낌이랄까 쩝. . 나라가 개차반이라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 ... e7affc0ddce (2016.11.20 Sun 09:30:53 PM)     난 태지 우리나라에 애정 있어보이는데 저 위에 나도 아쉬움응 잔뜩 쓰긴 했지만;; ㅇㅇ 8273557dcbb (2016.11.20 Sun 10:05:30 PM)     이 글에 공감은 하지만 이건 말 그래로 �痔� 추측일 뿐이지 ㅋ애정이 없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ㅋ . 73fcd86f4d8 (2016.11.20 Sun 11:15:54 PM)     아예 관심 없으면 노래라도 안나와 사랑타령만 하지 그리고 관심 없으면 가족이랑 아예 이민가지 여기서 왜 사니 말 하는 게 그렇네 음악외엔 마치 부정 하듯이 ㅋ 동감이야 708decfecd2 (2016.11.20 Sun 11:18:46 PM)     요즘 드는 내 복잡 미묘한 감정이 무엇인가 했는데 �痔� 글을 읽으니 보다 명확해지네. 글 고마워! 그의 가치관과 음악으로 교감하며 그것들이 나를 성장케했는데, 그것의 부재가 느껴진달까. 시국의 혼란에서 오는 허탈함과 위의 부재에서 오는 공허함으로 더 마음이 헛헛해. 그리고 요며칠 사이 이와 관련된 글, 댓글을 보며 나도 �側� 같은 아쉬움과 답답함을 느꼈어. 정말 이곳 아니면 어디서 이런 얘길 나눌 수 있지 싶어. ㅇㅇ 0711088a7aa (2016.11.20 Sun 11:29:49 PM)     오빠는 그렇다치고. 그럼 우리는 무얼하고 있는걸까?? 오빠가 꼭 앞으로 나서야만 하나?? 오빠가 시대유감 가사를 다시 살릴 수 있게 해달라고 우리에게 요구했었나?? 빅팀으로 여성인권 문제를 얘기하자고 했었나?? 언제나 음악으로 화두를 던졌고 따로 얘기한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크리스말로윈으로는 사회 부조리를 얘기할 수 없나?? 오빠가 돌려 얘기했다고 오빠가 하고 싶어한 얘기가 그래서 다른가?? 그냥. 언제는 오빠가 그런 얘길 노래가 아닌 말로 표현한 적이 있었나. 정규 앨범이 아닌 노래를 사회문제를 얘기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결국은 내가 우리가 움직이고 말고의 문제지 왜 꼭 오빠가 해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y덤이 예전같지 않아서 우리거 뭉치질 못해서 이런 아쉬운 얘길 하는 �層湧� 많아진 것도 같고 말이지. 우리끼리 뭉쳐서 광화문에만 나가도 이런 아쉬움이 좀 줄 것 같은데 말이지. 공감 2b073e91b20 (2016.11.20 Sun 11:35:45 PM)     요즘 이런 글에, 도가 지나친 방자한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 보고 참.. 답답했고 속이 상하기까지 했어~ 붸비의 글에서 위로를 얻고 가 ... 3af1a0c45b4 (2016.11.21 Mon 12:44:41 AM)     읽고 또 읽었어..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나는.. 대장에게 거창한 시대관을 내세우며 사회에 경종을 울리길 바라는 게 아냐.. 최전방에서 사회의 모순에 저항적인 목소리를 내길 바라는 것도 아냐..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우리와, 대중과, 함께 소통하고 어울려주길 바라는 것인데.. 깊은 혼돈과 시린 슬픔 속에 지금 이 순간을 같이 살아내고 있음을 느끼며 함께 호흡하고 싶은 것뿐인데.. 이것 또한 팬으로서 철모르는 징징거림이 되는 건가? 팬으로서 주제도 모르고 함부로 떠드는 언사인 건가?... 쯧.. 대장은 항상 그립고 또 그리웠고.. 익숙해질만도 한 긴긴 공백기는 요즈음. 더욱 길게 느껴진다.. ㅇ b7e1fc4b6fe (2016.11.21 Mon 09:15:39 AM)     음.. 이런 얘기는 매번 나오는 거 같은데.. 매번 대선때마다,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니 결국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난 오빠가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봐. 의견을 듣고 싶다면 물으면 되겠지. 그래. 궁금하잖아. 오빠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러나 한편으론 음악으로 얘기하고 있잖아? 하는 생각도 들어. 뉴스룸에 나와서 크리스말로윈에 대한 얘기를 했을때를 생각해보면. 오빠도 이 시국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구나, 난 그런 생각이 들던데. 글쓴베뷔가 그렇다는 얘긴 아니지만, 혹시나 태지에게 많은 걸 바라고 있는 베뷔가 있다면.. 음. 영웅을 바라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늘의 영웅은 태지가 아니라 우리들이고 열심히 현장을 뛰는 우리들에게 좀 더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해. . 8508588855b (2016.11.21 Mon 10:10:55 AM)     태지가 영웅이 되길 바라는게 아니고 뷉이 말하는 그 '우리' 안에 태지가 함께이길 바라는거 같은데.. 나도.. 88f84a76a28 (2016.11.21 Mon 10:28:45 AM)     참 그렇지...나 자신도 크게 나서서 뭘 하지도 않으면서 맘속으로 계속 생각하네... 그래도..태지는... 적어도 이럴때에는 조금은...이라고... 누구도 강요할 수는 없지만...그런 기대감에 계속 속이 쓰려 류헤이@ b4935427cf1 (2016.11.21 Mon 11:04:30 AM)     원래 해철횽이 추진하려던 마왕,승환옹,태자형(신해철형이 친근하게 태지형을 부르던 호칭) 세분의 합동공연을 광화문에서 태지형이 합류하면 제대로 펼쳐질듯.. 해철횽은 사후여도 항상 함께하고 있고,승환옹은 바로 합류했고,태지형은 마음으로 지금 합류해 있을듯 하지만.. 22222222 dbb9dca3e5f (2016.11.21 Mon 12:18:53 PM)     여기 이글에 공감한다는 �層湧� 태지가 영웅 되길 바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ㅇㅇ 02a94c2dca3 (2016.11.21 Mon 12:21:06 PM)     원글 다 받는다 너무 아쉬움 ... 1f4d4dcd9fd (2016.11.21 Mon 12:35:33 PM)     음악으로 다 얘기한다 하지만 난 가끔 좀 회의가 드는 게 말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음악적 표현이란 게 과연 얼마나 수긍할 수 있는 것인가 싶어. 물론! 앞장서라는 거 절대 아니고, 나서라는 거 절대 아니야 이건 개인의 자유이고, 나 조차도 그저 소시민의 역할정도 할 뿐이니까. 유명인으로서 치루어야 할 칭찬 혹은 비난..그걸 같이 나눠질 수 있지 않으니까.. 그리고 그저 나처럼 혼자 구시렁거리면서 지인들이나 볼 수 있는 sns 에 불만표출 하는 게 전부인 사람들이 (유명인들도) 다수이고... 그러면서도 한편 안타까운 건, 그가 음악으로 저항을 얘기하고 부조리를 이야기하고, 사회 비판을 이야기 할 때... 언제까지 그저 음악으로만 이야기 한다고 나 스스로 수긍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며, 말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그런 정신의 음악이 어떤 의미인가 궁금하다는 거지.. 말했듯 거창하게 앞장서서 말과 행동을 하라는 건 절대 아님.. 그저 그의 음악을 들어온 내가 앞으로 (단 한곡만 꼽자면) 시대유감을 들을 때 어떤 공감과 지지를 보낼 수 있을것인가.... 라는 생각이 맴 도는 요즘임 ... a52a819b02b (2016.11.21 Mon 04:13:18 PM)     개인적으로 서태지의 음악은 사건이 아니라 시대를 노래한다고 느꼈어서... 모호한 면에서는 각자가 판단할 부분을 남기는거라 여겼고. 그래서인지 당장의 표현과 소통을 바라는게 난 조금은 당황스럽게 느껴지는데. 서태지에 대한 시각에 따라 이렇게 아쉬워할수도 있겠구나... 나옹~ 6562c00517a (2016.11.22 Tue 10:38:01 PM)     만약 대장이 그동안 했던 이야기에 이런 이야기(사회)가 없다면 이런 생각이 안들겠지.. 하지만 우리가 아는 대장은 무엇보다 사회적인 문제들을 노래로 이야기하고 행동했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바램이 자연스러운거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 팬덤에서 그동안 사회적인 활동도 해왔더거고..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사람이라 불리울수 있게 행동하는 태지의 모습도 보고싶다. 들국화 전인권선생님 나온다고 했을때 본인이 그렇게 존경하는 분인데 함께 하면 좋았을텐데 하고 나 역시 바랬었어. 저곳에서 대장의 노래들이 울려퍼지면 어떨까? 상상 많이 한.. 집회현장에 너무나 딱인 노래들이 몇곡이나 있는데.. 이렇게 a75ab36bd34 (2016.11.23 Wed 01:52:41 AM)     공감하고 아쉬움을 나눌 수 있는 �層湧� 있어서 좋아. 이런 아쉬움은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말야.. 오빠한테 엄청난걸 바라는건 아니라 생각하는데 ㅠㅠ ㅇㅇ 5493370b1d3 (2016.11.24 Thu 01:19:57 AM)     음...난 그냥 이대로 있는게 젤 좋은것 같은데...매번 느끼는 거지만 생각보다 '서태지'의 말 하나하나가 사회에서 너무 영향력이 강해져서 난 음악 외적으로 더 말할 필요는 없다고 봐. 난 서태지도 움직였다! 뭐 이런 식으로 낭비되는것도 싫어...태지는 항상 노래로 말했지 그 이상의 행동으로는 말한적이 없었는데 '구체적으로 행동해라!'라고 하는건 잘 이해되지않아. 지금 나라 상황이 그렇다고 하지만 난 지금 내가 이렇게 움직이는 원동력도 태지의 음악을 들으면서 성장한거라 ... 굳이 집회까지는 안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크다. 그곳에서 울려퍼지면 물론 신나겠지만 난 저번에 뭐 하나 할때마다 온갖 기사들이 줄줄이 쏟아지는거 보고 좀 안타까웠는데..저래가지곤 뭐 하나 하기도 어렵겠다는? 내가 본 태지는 항상 시대를 노래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의견들이 나올 수있다는것도 이해가 된다. 시각의 차이같아. 난 태지의 노래에 시대에 대한 문제점들이 남겨있지만, 그거에 대해서 더 나아가 변화를 추구하는든 생각을 바꾸든 그건 오롯이 듣는이에게만 맡겼다고 느꼈거든. 앞장서서 나서려고 하지 않아도 '서태지'라는 이름이 너무나 무겁다는게 오히려 이럴땐 단점인것 같아... 어떻게 되든 강제적으로라도 최전방에 세워질것만 같은 기분이라서 난 지금 이대로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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