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난 태지가 크말이나 소격동같은 음원 하나 내줬으면 좋겠다	게재일 : 2016.11.24 (Thu) 01:52:39 AM
작성자 : ㅇㅇ	No. 7237  추천수 : 1  조회수 : 244
일단, 난 직접적으로 태지가 시위에 나오는건 싫어. �層湧� 무슨 아쉬움이 드는건지 이해해. 근데 태지의 영향력이 매번 컴백할때마다 느끼지만 엄청난 이슈가 되고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들도 '서태지??'이러게 되잖아. 그런데 그런 사람이 직접적으로 움직이면...그래, 막 사람들이 함께 움직일 수도 있겠지. 근데 난 태지가 개인의 목소리를 냈다면 그냥 그정도로 그치면 좋겠는데, 절대 그렇게 될 것 같진 않아. 난 태지가 원하는 메세지는 이렇게 해야 더 잘 전달된다고 생각해. 태지의 개인적인 의견이 마치 '서태지는 이렇게 말했다!' 하면서 이리저리 물어뜯기거나 아니면 갑자기 과하게 해석되면서 강제로 최전방에 몰아버릴 것 같아. 좀 과한 걱정같아 보이나...근데 가능성 있어보이는걸. 그건 너무 과한 부담아닐까 .... 음악인은 음악으로 말한다고, 크말도 꽤나 직설적이었지만 다양한 해석이 나왔었잖아? 그전엔 예쁘지만 잔혹한 소격동이 나왔을땐 굳이 태지가 무언가 더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더 많이 알아보고 각자 해석하면서 그때 그시절에 대해서 알려졌잖아. 태지는 그저 그 시대를 노래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스스로 움직이고 스스로 알아봤잖아. 난 이렇게 가는게 더 좋아. 아니면 지금처럼 있거나...난 태지가 항상 시대의 문제에 대해서 노래했다고 생각해. 그 노래를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는건 청자들의 역할이었고. 난 태지의 역할은 그정도가 좋아. 그 이상의 의미부여는 태지를 음악인 이상으로 다른 무언가를 하길 바라는? 혁명가라고 해야되나 ... 그런 느낌을 자꾸 받아서...그냥 한명의 음악가로만 보고싶다. 말하나 행동하나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오히려 단점인 음악가일뿐..ㅜㅜ 난 집회에 직접 나오는건 반대고, 차라리 게릴라든 클공이든 몇 곡 부르면서 그 안에 시대유감을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니면 크말이나 소격동 비슷한 디지털 음원...신곡과 콘서트에 목말라서 그러는건 아니구...................공연이란 이름 아래에서 그냥 스치는듯한 멘트 하나가 더 효과적일 것 같아. 덜 왜곡되고. 이게 참 아이러니한데,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는게 오히려 더 본래의 의도대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 이건 이겁니다. 라고 해버리면 자꾸 이상하게 부풀려지고 왜곡되버린다는걸 태지도 알아서 더 말을 아끼는게 아닐까....(궁예질맞아..내 팬질은 한평생 삽질이었는걸 뭐...) 새벽에 오랜만에 위태 들어와서 끄적여봤어....태지도 보고싶고....그냥 나도 매일 답답하고....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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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a4f64301af (2016.11.24 Thu 08:41:35 AM)     시대에 대해 음악으로 말한다... 이게 진정성 있게 다가오지 않아.어느순간부터.. 이건 이승환 전인권처럼 백만 사람 앞에서 같이 하며 노래하고 말고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 시위에 얼굴 안비쳐도 이승환 마왕처럼 적극적으로 시대에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충분히 저 사람도 같은 생각 하고 있구나 위로 해주고 있구나 느껴지는 스타들도 있어..태지는 그런걸 모르겠다.그런류의 공감대가 형성이 안된다. 요즘 나라 사정은 알고는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저런 질문이 생길때도 있어) ㅇㅇ f8932276c8f (2016.11.24 Thu 08:55:34 AM)     그런거 하나하나 다 걱정하면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서태지란 이름의 무게에 짓눌려서 살길 바라지 않아. 박제되는 것도 원치않고. 그냥 눈치보지말고 하고싶으면 했음 좋겠어. 그럴 생각이 있으면 말이지만.. 솔직히 요즘 든 생각으론 같은 한국에 살아도 다른 세상 사람같어. 그리고 그런 걱정처럼 진짜 누군가 태지를 물어뜯고 왜곡하려 든다면 팬들이 지켜주면 되잖아. 뭘 겁내.. .. 80ca9ecec42 (2016.11.24 Thu 10:19:23 AM)     왜곡할게 뭐가 있어. 운동권 가수라는게 따로있는게 아닌것 같은데 이승환이나 전인권처럼 같이 공감하고 위로해 주는것 같지. 하여가가 하야가로 바껴 불리는데 저곳에서 함께 공감하며 듣고싶다는 거지 꼭 그래야한다가 아닌 아쉽다는거야. 노래로 보이는게 아닌 누군가의 인증샷속에 존재하는 소식만 가끔 들려서 어딘가 옛날얘기에 존재하는 사람같아. 이런 저런 걱정으로 힘든데 태지는 어떨까 ..이런기분.. .. d25a50a50ae (2016.11.24 Thu 12:24:03 PM)     내가 아는 서태지는 자신이 옳다라고 생각하는 일에 거침없던 것 같은데.. 우리 서태지매니아 또한 마찬가지고. 우리가 태지가 언제 남들 시선 걱정하며, 계산기 두드리며 행동했었나.. 옳은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엔 계산하지 않고 앞뒤 보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리고 정말 두려울 게 뭐지 싶어. 우리 항상 치열하게 싸우며 지켜내왔잖아. 세스타 eab5aad1429 (2016.11.24 Thu 03:34:16 PM)     어떤 방식이든 본인의 목소리가 필요할 때가 되면 나오시겠지...^^ ... 6ded55b64da (2016.11.24 Thu 11:23:16 PM)     우리가 아는 서태지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거침 없었고 남들 시선을 의식한적 없었던건 맞잖아.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난... 하지만 표현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우리가 짐작할 수도 강요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 승환옹과 마왕은 그들만의 방식이 있는거고 태지에겐 태지만의 방식이 있는거겠지. 나도 요즘처럼 힘든때 태지가 더 생각나고 궁금하고 가끔은 현실감 없이 느껴질때도 있긴해. 하지만 그건 내 아쉬움일 뿐이고 태지의 성격이던 상황이던 방식이던 그 무엇이던 간에 의심하거나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 .. 8eeec6d9f72 (2016.11.24 Thu 11:35:28 PM)     나랑 비슷하네.. 유독 요즘 태지생각많이 나는데 어찌보면 오빠한테 내가 기대고 싶은맘도 있고.. 뭔가 아쉽긴하디만..나 역시 강요하고싶지는 않아... .. 708decfecd2 (2016.11.24 Thu 11:50:11 PM)     강요하고 싶진 않지만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 나도 55b936dd7d9 (2016.11.25 Fri 12:03:42 PM)     �痔繭� 비슷하네...광장에서 많이 생각나더라고...내가 이렇게 관심을 기울이고 시위에 참여하는 일련의 행동에 태지의 음악이 큰 몫을 했다 생각해~ 그의 음악이 또다른 행동가들을 만들어내기도 했겠다싶고~ 멀미날듯 급변하는 현 시국을 보니 언제 나올지 모르는 그 음악에 몰두하고 있을 태지는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현 시대를 이야기하겠구나싶기도 하고~ 내게 위로가 되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현실에 있지만 함께 한다는 느낌은 없는 현실....그저 내 아쉬움일뿐.... 태지가 많이 보고싶고 생각나는 요즘이더라... 22 b6c51741732 (2016.11.25 Fri 12:12:39 PM)     붸비 글 중, "내게 위로가 되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현실에 있지만 함께 한다는 느낌은 없는 현실" 이라는 문장이 가장 공감돼. 현실에 있지만 함께 한다는 느낌이 안 든다는 게.. 333 ab91cbdc651 (2016.11.25 Fri 03:30:25 PM)     이게 핵심이다 ㅇㅇ 1ec69f2624e (2016.11.26 Sat 12:34:56 AM)     시위에 나오라는 얘기 아니잖아 닷컴 왜 있니 sns계정 뭐 하러 만들었냐고... 공감하고 소통하려고 만든건데 ... 여튼 그런식으로 드러내라는 얘기가 아니야 하지만 우린 같은 곳을 살고 있는건가? 그냥 답답해 가끔은.. 무소식이 희소식인건지... 언젠가 부터 내게는 너무 먼 사람이 되어버렸어.... 촛불 4ce7108fcfa (2016.11.26 Sat 01:07:21 AM)     그치 닷컴... 페북.. 이럴때 간단한 메시지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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