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집 사겠다고 학교문 넘어갔던 1인	게재일 : 2017.07.07 (Fri) 01:36:30 PM
작성자 : 지방��	No. 8568  추천수 : 3  조회수 : 395
5집 나올때가 고등학생이었던 1인 (나이가 이렇게 뽀록이ㅎ) 조작된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방�痔繭� 소식이 어두워서인지(?) 5집 발매소식은 늦게 알았던것 같아. 발매 전날부터 대흥분상태였고 발매날 아침은 5집 기대감에 반쯤 정신이 나갔던건 확실해! 하교길에 사면 되었을탠대 서빠가 그걸 어떻게 기다려?! 1교시부터 학교뒷문 넘어갔다올 궁리만 했지 ㅋㅋㅋ 어떻게하면 쌤한태 안걸리고 밖에 나갔다오지? 나갔다온거 걸리면 엄청 혼나겠지?(에이몰라) 어떤 길로 가야지 빨리 교실로 돌아오지? 치마안에 체육복입고 달리면 좀 빨리가겠지? 머리속으로는 이미 수백번도 더 달려서 5집을 받아보는 상상을 ㅎㅎ 10시 조금 넘어서 쉬는종 울리자마자 몇명이서 학교뒷문을 넘었던거같아ㅋㅋㅋ 차마 수업 쨀생각은 못하고 쉬는시간 10분안에 돌아와보겠다고 빛의 속도로 학교앞 책방(지방이라 책방에서 음반같이 팔았어)으로 뛰어 갔더니.. 주인아저씨왈 "아직 안들어왔다~오후는 되야 들어올껄?"이라는 말에 개허탈 ㅠㅠㅠㅠ aㅏ저씨!!!크아아악~~!! 괴성을 지르며 진짜 미친년처럼 광분을 ㅋㅋㅋㅋㅋ 5집 못구한 허탈감과 10분안에 교실로 돌아가야한다는 압박감이 슬슬 몰려오면서 또 미친년처럼 교실로 달렸지. 그런데 왜 돌아가는길은 오르막인건지!ㅋㅋㅋㅋ크악!! 체력장을 그때 달리기 속도로 했으면 1등급 나왔을꺼야 ㅋㅋㅋㅋㅋ 숨이 턱밑까지 차서 헥헥거리며 수업시작종소리 들으면서 교실로 컴백홈했던것 같아. 점심시간에 또 뛰쳐나가고싶은걸 겨우 참고, 4시쯤인가? 오후 청소시간에 저 미친 달리기를 한번 더 한다음에야 5집 테이프를 손에 넣었어. 너무 달려서인지 후들거리던 손으로 테이프 겉투명포장 조심스레 벗긴다음 들은 5집이란! 들으면서 눈물이 펑펑ㅎㅎㅎㅎ같은 반 친구들 쟤 뭐야 하던 표정 ㅋㅋㅋㅋ 글솜씨가 없어서 문장이 뒤죽박죽이지만 5집 갖던 날의 그 흥분과 행복함은 다른�層俑� 충분히 공감될거라 생각해 ㅎㅎ 오늘 0707이니깐 다른 �層俑� 5집관련 에피소드 있으면 댓글로 좀 풀어봐죠~~ 재미났던 5집 추억 같이 나눠보자궁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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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1e0343bcfb6 (2017.07.07 Fri 01:52:03 PM)     우리 그때 기말고사 기간이었던거 같아 .시험날이었나 그전이었나.. 공부가 뭔가요 우적우적. 고3이었다 ㅋㅋㅋ . 521ed1f7847 (2017.07.07 Fri 02:00:30 PM)     음반가게 아저씨가 컴퓨터에 입력하면서 서태지 써야되는데 영타로 눌려서 TJ 눌리니깐 영어도 태지네? 했던게 생각난다 ㅋㅋㅋㅋㅋ 난 4fd476df553 (2017.07.07 Fri 02:16:18 PM)     우리 반에서 오빠 앨범 살 사람들 한 친구가 주문받아서 사러 갔는데 나는 내가 직접 사서 내 손에 넣겠다고 그 친구한테 주문 안 하고 학교 끝나고 음반 가게 가서 직접 샀었어... . 9d4f4dc4404 (2017.07.07 Fri 02:20:36 PM)     난 반쯤 넋이 나가있었나봐. 음반 사면서도 안 믿겨서 보고 또 보고 만져보고 울고 또 울고. 집에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어. ㅋㅋ 우리..서태지 d8cc3d4e959 (2017.07.07 Fri 02:22:33 PM)     너는..나다 나는 5b13e96eba3 (2017.07.07 Fri 02:29:16 PM)     5집 나올때, 중3이었었는데, 하교 한다음에 정신없이 뛰어가서 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는, 집에가는 버스에서 듣지는 않고 품에 꼭 안고만 있다가, 집에가서 불끄고 이불 뒤집어 쓰고 들었던거 같아. 근데, 아직도 기억나 "오빠 목소리!!! 으앙아아아아 ㅠㅠㅠㅠ, 근데 뭐라는거야?? 어? 뭐라는거에요?" 라며서 ㅋㅋㅋ 가사가 안들려가지곸 ㅋㅋㅋㅋ 멘탈붕괴됐던 기억이 난닼 ㅋㅋㅋ 난 그때 1f4d4dcd9fd (2017.07.07 Fri 02:32:57 PM)     지금처럼 열렬빠는 아니고,,근데 서태지는 되게 좋아했고 ㅋㅋㅋㅋ 이 사람 음악 안 하나 했는데 갑자기 앨범 낸대서 좋아서 음반가게 처달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 와서 씨디돌리는데.. 솔직히 그땐 노래 어려워 모르겠고 ㅋㅋㅋ 목소리도 잘 안 들리고 ㅋㅋㅋㅋㅋㅋㅋ 테익크 파이브가 유일하게 목소리 잘 들리고 씬나서 좋았던 기억 ㅋㅋㅋ 암튼 그때도 참 기억나는건.. '아, 서태지 목소리구나..오랜만이다' 이 생각만 계속 들더라는 ㅋㅋㅋ 그저 고딩때(아..내 나이 나오네 ㅋ) 좋아했던 가수정도라고 생각했는데 ㅋㅋ 이상하게 은퇴한 뒤 기다려지고 목소리 들으니 설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지방에 살아서 서태지와 아이들 때 막 직접적으로 덕질을 뭘 해 본 것도 없고,, 그저 브로마이드 사서 벽에 붙이고, 테이프 사고 ㅋㅋ 티비 나오면 열심히 보고, 콘서트 테이프 비디오가게에서 빌려보고 그랬었거든. 은퇴할 때도 아쉬웠지만 되게 슬프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사람이 기다려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5집 나오고 또 시간 흘러 인터넷이 막 활발해지기 시작할 때쯤 서태지로 검색 해보다가...빠심 폭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태지와 아이들때부터 좋아는 했지만 난 정말 그냥 그러다 티비에서 우연히 보면 어머~ 나 학생때 되게 좋아했었던 가수~~~로 끝날 줄 알았던 서태지 근데 아직도 여기서 이러고 있다 ㅋㅋ 5집 얘기하면서 ㅋㅋㅋㅋㅋ 이 게시물 5b13e96eba3 (2017.07.07 Fri 02:38:00 PM)     훈훈하다. 재미난다. . 1451e4ba16d (2017.07.07 Fri 02:46:32 PM)     나도 발매 소식 늦게 알았던 것 같아. 난 저녁에 5시 뉴스 보고 알았었어ㅋ 덜덜 떨면서 샀던 기억 나ㅋㅋ마이마이에 넣고 재생 누르고 마야가 첨에 나오는데 음 발랄한 컨셉인가 했던 기억도ㅋㅋㅋ마야가 뭐지 사람 이름인가 생각도 했던 듯ㅋㅋ 텍원 첫소절에서 내가 말했잖아 너를 데려간다고 여기 뒤로 못 넘어가고 무한반복했던 기억이 난다 기분이 진짜 이상했거든..ㅋㅋㅋ마치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는 거 같았어 이러다 앨범 다 못 듣겠다 싶어서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또 텍투에서 멈추고...그런 식으로 전곡을 겨우 다 들은 거 같아ㅋㅋㅋ 최대한 천천히 음미하고 하나하나 집요하게 들었던 것 같아 은퇴 후 공백기 신생인 초딩에게는 그 앨범이 너무 소중했고 단비와 같았거든ㅇㅇ 여기 추가 2f85e1bd8e3 (2017.07.07 Fri 02:48:57 PM)     나도 야자인가 보충수업때 실내화신구 뛰쳐나가서 사왓지 ㅎㅎ 다들 a0cf7912e59 (2017.07.07 Fri 02:59:02 PM)     기억을 하는구나... 난 사긴 했는데...떨렸던것만 기억해... 당연히 회사에 출근을 했을텐데... 어떻게 산거지?..... 망할노무 기억력...ㅠㅠ 난 b0bd813bd53 (2017.07.07 Fri 03:28:13 PM)     20대 때라 머 널널하게 마~~~~~니 사서 강제로 나눠주고 막 그랬음 ㅎㅎㅎ 입덕은못시킴 ㅇㅇ 0d17199feb1 (2017.07.07 Fri 04:18:28 PM)     우리 동네도 지방이라 늦게 들어와서 점심때 가서 허탕치고 청소시간인가 저녁시간에 받은듯. 내가 우리 반 애들 꺼 까지 받아와서 바리바리 손에 포스터랑 앨범 가득했음 꺄.. f106f6f36c9 (2017.07.07 Fri 04:56:04 PM)     이런 생생한 후기 좋다.. 늦덕이라 그때 경험하진못했어도 텍원들으면 떨리는뎁...ㅠㅠ 그때의 �層湧� 어땠을지 상상도 안됨.... 토닥토닥두드려주고픔 . d1fc1a7b61c (2017.07.07 Fri 07:46:07 PM)     진짜 이런 생생한 후기 너무너무 좋고 고맙다~~ 늦덕은 이런 추억이 없어서 맨날 나도 더 일찍 태어났었으면 하고 바랐는�Vㅋㅋㅋㅋㅋㅋ .. 00f0babf0b4 (2017.07.07 Fri 09:43:16 PM)     ㅋㅋ 난 그때나 지금이나 한템포 늦엇던거 같에 ㅋ 앞에 노래들 들으면서 머야 이 오빠 무서워 하면서 꾹 꾹 참고 듣다가 텍파랑 텍식 들으면서 펑펑 울엇던거 같아 그때나 지금이나 내 삶의 위로는 서태지라는게 신기해 어찌이리 안변할수 잇지 오빠도 기특하고 우리도 기특하고 마음이 막 몽골몽골하다 ㅋ ㆍ 8dc2d25be60 (2017.07.08 Sat 10:50:26 PM)     진짜 새록새록하다 난 예약했음에도 20대 사회초년생이라 회사끝나자마자 예약증 안갖고가서 집에들렀다 예약증갖고 음반점으로 찾으러갔었고 친구매냐들은 신땡땡레코드점 가서 샀던거같아 영수증에 신땡훈 마른털로 찍혀서 매냐들 다항의했던것두 영수증 잘확인하라고 했던것두 두문불출하고 또 그렇게 다른기획사에서 손을 썼는데도 선예매만으로도 100만장 넘었던 전무후무한 기록이었지 들리지도 않는 가사였지만 항상 그랬듯 들을수록 중독이 되었었지 텍파이브듣자마자 은퇴때만큼은 아니었지만 밤새 울며 반복해들었고 난 은퇴후 매년1월19일이면 젤친한 매냐와 만나 둑도 막방하던곳을 찾았었어 둑도 정말추웠지만 바람이매서운 만큼 애증만큼 이나 태지(나이렇게 불러두되나? 이해해줘 항상 그렇게 불렀거든 지금도) 를 그리워했어 둘이 울고 태지한테 욕(?)하고 그러다가도 기승전결 태지 보고싶다였고 오빠 돌아올때까지 그렇게 갔던거 같아 오고나선 안갔던거같아 둑도한번 가보고싶다 돌아와줘서 고마워 태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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